정말 바보같이... 오늘 신랑이 약속있다는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일찍 오는 화욜이라

맛난거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장을 바리바리 봤다... 오징어튀김 한마리 하고 튀김반죽이 남아서

고구마튀김도 하고 국물떡볶이 할려고 육수도 우려놨는데 ... 신랑 전화와서 퇴근길이라고... 약속장소로

가고 있다고... 이런... 아뿔싸...

기름 냄새 진동해서 일단 집부터 치우고 난 냄새에 질려서 몇 점 먹었더니 속도 안좋고

육수 끓여놓은걸로 어묵탕이랑 묵밥을 해먹었다...

사진을 올리면 좋겠지만 난 귀차니즘이라징.... 글로써 레시피만 올려야징~~

오징어튀김과 고구마 튀김- 기름 끓이다가 반죽 한방울 떨어트려서 파르르 튀겨지면 넣어서 4분정도 튀긴다..

어묵탕 - 육수에 어묵 다진마늘 넣고 국간장이랑 소금으로 간..끝

도토리묵밥- 무,양파, 멸치, 다시마 넣고 육수를 끓인후 국간장,다진마늘로 간을 맞추고 난후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놓고 신김치를 쏭쏭 썰어서 고추가루 ,참기름,깨소금으로 밑간을 해놓고

도토리묵 썰어둔거에 밑간해둔 김치 올리고 김가루를 뿌리고 육수 부으면 끝...

내일은 국멸치 한박스 똥 따고 식혜에 도전해봐야겠다... 하루하루 충만하게 바쁘게 열심히 살아야지...

오늘은 사랑하는 울 랑이 오시는 날..

신랑이 이직하고 나서 회사가 반월공단이라 평일에 출퇴근하기 피곤해해서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

모... 말이 주말부부이긴 한데 언제든 왔다갔다 하니... 외롭진 않다...

오늘은 간만에 저녁을 외식??? ㅎㅎㅎ

 매주 수요일마다 아파트 단지앞에 우동버스가 온다...

우동과 초밥을 파는데... 버스에서 즐기는 먹거리는 늘 신선함을 안겨준다...

울랑이 도착하려면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어서 애들 데리고 집앞에 서점에 갔다...

하은이가 노래하는 스티커 책도 사줄겸...근데 역시 동네 서점이라 그런지

종류도 많지 않고... 고르다고르다 한권 골랐다... ㅋㅋ

그 사이에 울랑이 집에 도착하셔서 샤워하시고 내려와계시네..ㅋㅋ

하민이는 코 ~ 주무시고 셋이서 냠냠 ~~~

오랫만에 먹으니 좋고 신랑이랑 함께 있으니 더 맛있었다...

사실 예전엔 울랑이랑 같이 있는게 이렇게 좋고 감사한지 몰랐는데

요즘 떨어져 있다보니 새삼 더 애뜻해지는 거 같다...

매일 볼수 없으니 카톡도 통화도 더 많이 하는 거 같고 ...

육아도 지치고 묶여있으니 답답하고 항상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억울해했는데 ..

바깥에서 일하는 남자는 얼마나 더 힘든지 울랑이 웃음이 없어진 후에 알았다...

받기만 바라던  내가 지금은 더 많이 웃어주고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인듯...ㅋㅋㅋ

사랑해... 여보~♡

나른한 일요일 오후...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

밥하긴 귀찮고....

롯데리아 햄버거 홈서비스 시킬까 하다가.....

맘에 드는 세트도 없고 가격만 비싸긴 하고.......

서방성격에 햄버거나 치킨 이런거 먹으면 꼭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도전합니다.......

김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장에 가서 오징어 한마리 사와서 김치를 싹싹 썰어서

넣고 부쳤습니다....

서방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요리라 큰 기대를 안하는 거 

같았지만 먹어보더니 깜짝 놀라던데요 ^^

김치전과 안 어울리지만 맥주도 한잔 하구여 ^^

오징어를 좀 더 얇게  썰어야 되는데 몰랐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모 맛만 있으면 되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