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법칙 대 100법칙

 72법칙이란 투자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필요한 기간 및 수익률을 도출해 내는 매우 단순한 공식으로, 그냥 72를 수익률 또는 기간으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한편 72법칙에는 매우 중요한 절대가정이 숨어 있으니 바로 복리(複利, Compound Interest), 이자에 이자를 붙이는 방법인 것입니다. 이러한 복리의 개념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72법칙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복리의 반대는 단리(單利, Simple Interest)입니다. 단리란 매년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단리를 전제로 위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 100 나누기 5(%) 해서 20(년)이 답이고 100 나누기 5(년)해서 20(%)가 답입니다. 이른바 100법칙입니다.

 위의 예에서 원금을 두 배로 만드는 데 있어서 복리와 단리의 차이는 바로 14.4(년) 대 20(년), 이자율로는 14.4(%) 대 20(%), 72법칙 대 100법칙인 것입니다.

복리, 시간과 수익률의 마술
통상 복리의 효과를 말할 때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가인 워렌 버펫을 예로 많이 듭니다. 실제로 워렌 버펫은 40년 동안 연 26.5%의 수익을 내고 이를 그대로 재투자함으로써 5,000불 짜리 투자조합을 6,000만 불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원금을 무려 12,000배 늘린 것입니다. 40년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연 5%로 가정하고 이를 할인해 보더라도 1,700배인 850만 불입니다. 그는 복리의 마술을 우리에게 직접 보여 주었고 세계 제2의 부자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수익률 계산방식과  그 홍

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들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변액보험은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물가가치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합니다.   현재 은행금리가 4% 대이고 이자소득세 16.5%를 감안한다면,

연 5%대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들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변

액보험은 그러한 취지에서 투자의 수익에 따라서는 10%대 이상의 고수익을 바라볼 수 있

는 유일한 투자상품일 것입니다.

그러나, 설계사 분들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오해들이 생겨납니다. 다음과 같은점을 참

고하시기 바랍니다.

1.변액보험의 수익률 예시방법

-보험설계사가 제시할 수 있는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0%, 100%,200%입니다.  현 이자율로

보자면 0%,4.75%,9.5%인 셈이죠. 이는 어느보험사나 같은 것으로 만약, 수익이 발생할 경

우엔 최대 9.5%의 수익률을 예시로 제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변액보험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고객이 집니다. 명심하시길.

2.변액보험의  판매설명 중 원금보전이 된다는 점의 오해하기 쉬운 점

-변액종신보험의 원금보전은 들어간 보험료 원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종신보험의 주된

보장인 사망보험금의 원금보전을 의미합니다. 즉, 아무리 수익성이 악화되어도 최저사망

보험금만큼은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중도에 보험을 해약하거나 인출했을 때에는

일반종신보험보다 더 손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변액연금보험의 원금보전은 연금개시시점에서의 들어간 원금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10년동안 매월 10만원을 납입한 사람이 변액보험에서 수익률이 0%라면 원금 1200만

원을 보장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원금보장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3.변액보험의 판매설명 중 72법칙을 응용하여 설명하는 부분의 오해하기 쉬운 점  

-변액보험의 판매화법중에 72법칙을 근거로 설명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현재 이자율

이 10%라면 몇 년후에 원금에 두배가 되는가를 제시함으로써 누적되는 물가상승과 비교

해서 변액보험이 탁월하다는 식의 설명이죠.

-이는 이자의 복리계산방식에 근거한 설명입니다만, 액면그대로 고객이 믿었다간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르킬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비교해 보겠습니다.

10년동안  매월 10만원씩 원금 1200만원을 납부한 변액보험

(수익률 9.5%가정/연복리/재무관리 이론에 기초하였음/단순계산을 위해 사업비/수수료비

등은 제외)

(1)72법칙에 근거한 설명

1200만원* 2.4805(단순 미래가치) = 약 2976만원(원금의 248%)

(2)실제 보험료 납입에 근거한 설명

120(1년보험료)*1.5537(연금의 미래가치) =약 1864만원(원금의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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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 맞는 설명일까요? 당연히 (2)의 경우가 정답입니다. 보험료는 매달 내는 것이지

일시에 1200만원을 납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설혹, 일시에 납입한다 할지라도 보

험의 특성상 매달 10만원만 이자계산이 되는 것입니다.

즉, 9.5% 고수익율을 설명할 때 "고객님이 은행에 1200만원을 가지고 계신것을 변액보험에

투자하시면 7년정도 후에는 원금에 2배가 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같은 설명은 근

본적으로 잘못된 설명인 것입니다.

물가가 연 5%의 상승률을 보인다면 10년후의 1200만원의 현금가치는 약660만원으로 저하

됩니다. 9.5%의 수익률을 설명할 때 "고객님의 미래 1200만원의 가치가 540만원만큼 저하

된 부분을 완벽하게 보충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라고 설명해야 옳지 않을까요?

이렇듯, 단순미래가치와 연금의미래가치는 최종수익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할 것입니다.

4.실제수익률은 공시되는 것보다 작다.

-변액보험에서  10%의 연환산수익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실제 수익률은 어떨까요. 아마도

9%대가 실제 수익률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수수료의 존재 때문입니다. 각 보

험사마다 거래수수료에 0.5%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즉, 실제 수익률에서는

공시된것 보다 작은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죠.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증권거래에서 거래수수

료를 부과하듯이 변액보험역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5.총평

-따라서, 변액보험은 저금리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

다. 투자의 모든 책임이 고객에게 있고,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수료비용을 부담하겠

다는 조건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보험인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의 현명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72법칙은 채권에 투자한 자금(원금)이 두 배로 증가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또는 일정기간내에 투자원금이 두 배가 되려면 수익률이 얼마가 되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간단한 공식이다.  즉 72를 복리수익률로 나눈 값이 바로 원금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며, 72를 희망 기간으로 나누면 그 기간 내에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필요한 수익률을 계산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리수익률이 연 6%라면 투자원금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12년 (72÷6)이다.  또한 6년 안에 원금이 두 배가 되기 위해서는 연 12% (72÷6)의 수익률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복리이자 계산공식에 대입해도 같은 답이 나온다.

마찬가지 원리로 현재의 물가가 두 배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고 싶으면 72법칙을 예상 물가상승률로 나누면 된다.  즉 물가상승률이 10%이고 현재의 생활비가 100만원이라면7년 뒤에는 두 배인 200만원, 그 후 7년 후에는 네 배인 400만원, 그 다음 7년 뒤에는 800만원의 생활비가 든다는 뜻이다.  결국 수입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 생활 수준은 날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재테크를 할 때 물가상승률을 반드시 감안해야 함을 알려준다.

그런데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큰 돈을 벌겠다는 일종의 대박심리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2법칙을 따르기가 쉽지 않다.  보유종목이 한번 상한가를 기록하면 단번에 1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이틀만 상한가를 쳐도 30%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연 수익률 30%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식투자에는 손실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의 성향에도 변화가 생겨 조급한 투자로 손실을 보기보다는 꾸준히 조금씩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72법칙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첫째, 복리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오랜 기간 투자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지금은 부자가 아니지만 10년 후, 15년 후에는 부자가 될 수 있다.

둘째, 너무 높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이 큰 투자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적절한 수익률을 정하고

        투자 수단을 몇 가지로 나누어 위험을 줄이는 투자에 임하라.

셋째, 부자는 하루아침에 태어나지 않으며 꾸준한 재테크를 통해 탄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넷째, 신데렐라가 되겠다는 대박의 꿈에서 벗어나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때에야 비로소 부자가 될 수 있다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저축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축상품이란 1년 단위로 안정적인 금리를 주는 확정금리 상품을 말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확정금리부 연금상품, 신탁상품 등 많은 상품들이 1년 단위로 투자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은 수익률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1년 단위로 투자하기 어렵다. 최소한 수년간 투자해야 비로소 저축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이 달성된다. 즉 장기간 투자해야 저축상품과 차별화되는 고수익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 10% 수익률의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연 4%의 정기예금에 투자했을 경우를 비교해보자. 10년이 지났을 때 주식펀드는 2,594만원이 되고 정기예금은 1,480만원이 된다. 투자기간을 20년으로 늘리면 주식펀드는 6,727만원이 되고 정기예금은 2,191만원에 불과해 주식펀드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30년으로 보면 그 차이는 더 커져 주식펀드가 1억 7,449만원인 반면 예금은 3,243만원에 그쳐 무려 주식에 투자한 것이 예금투자보다 5.4배에 달하는 평가액 차이를 나타낸다.

장기간 투자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계산공식으로 72법칙이 있다. 72를 퍼센트로 표시된 연수익률이나 금리로 나눈 값이 바로 투자원금이 2배로 불어나는데 걸리는 기간이라는 계산법이다. 예를 들어 연간 10%의 수익률로 운용하게 된다면 72를 10으로 나눈 값, 즉 7.2년이면 투자금액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찬가지로 3년 후, 5년 후에 현재의 돈을 두 배로 만들고 싶을 때 매년 몇 %의 투자수익률을 올려야 하는지를 알고자 할 경우에도 72를 각각의 예정 년 수로 나누면 된다. 72의 법칙은 주식펀드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상품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이와 반대로 돈의 값어치가 얼마만에 반으로 줄어드는가 하는 계산도 72법칙으로 가능하다. 작년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였으며, 생활물가상승률은 4.9%였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은 4%로 가정하고, 72를 4%로 나누면 18년이 나오게 된다. 18년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의 구매력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 기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가계중 절반 가량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있다. 대부분 가장이 사망시 유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이 나오므로 생활보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안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노령화시대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 현재 1억원의 사망보험금은 물가상승률 4%로 가정하면 18년 후에는 5천만원 수준으로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36년후에는 2천 5백만원의 구매력에 불과한 사망보험금을 받게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종신보험은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 소멸하는 보장성 보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노후생활은 종신보험이 아니라 변액연금이나 적립식 펀드투자와 같은 연금상품으로 해결해야 한다. 당연하게 연금상품에 대한 투자는 적립식 투자이므로 채권보다는 주식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40세를 기준으로 볼 때 은퇴시점에서 현금으로 최소 5억원 이상의 연금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년 7%의 투자수익률을 가정한다면 72규칙에 의하면 약 10년마다 투자자금이 두 배로 늘어난다. 은퇴시점까지 약 20년이 남았다고 하면 현시점에서는 5억원의 ¼수준에 해당되는 1억 2,5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물론 매년 7%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중 상당한 금액을 주식펀드에 투자해야 가능하다. 이렇게 72법칙을 이용하면 어려운 은퇴계획도 간단하게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