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원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추 한포기를 가져왔답니다.

그 배추로 무얼할까 고민끝에 보쌈을 만들어 쌈싸먹기로 했는데요.

수육을 어떻게 삶아야 맛있게 삶을 수 있는 지.. 저의 비법을 살짝 공개할까 해요~ 특별한 건 없지만..^^;;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맛있는 수육 만들어 보세요 ^^

이제 재료를 보도록 할께요.

우선, 수육할 때 제일 중요한 재료는 당연히 돼지고기겠지요~

저는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 부위를 쓰는데요.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서 퍽퍽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삼겹살 부위를 신선한 걸로 구입을 해야 해요.

동네 마트에서도 사보고, 시장 정육점 이곳저곳에서도 사봤는데..

희한하게 같은 방법으로 하는데도 고기에서 냄새가 날 때도 있고, 안날 때도 있더라구요.

가만보니 아무래도 신선한 고기가 냄새도 안나고 맛있겠지요?

지금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내려서 예전처럼 부담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제가 다니는 정육점은 주위 고기 가격보다 약간 더 비싸더라구요.

하지만, 고기 질이 너무 좋아서 좀 더 돈을 주더라도 꼭 여기서만 산답니다.

우리 가족이 먹을것이니 말이죠~

저의 수육 비법재료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지요? ^_^

저는 대파뿌리, 양파뿌리, 통마늘 한줌, 월계수잎 4장, 대파를 넣는답니다.

다른 분들 보면, 된장도 넣고, 커피도 넣으시는데..

된장이나 커피를 넣은 수육을 먹다보면,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텁텁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하고, 엄마한테 물어보고 해서 나온 비법이랍니다. 하하핫 ^^;;

통마늘이 없으면 찐마늘 한스푼을 넣으셔도 괜찮구요 ~~

물의 양은요, 고기가 잠길 정도로 넣어주시고, 팍팍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팍팍 끓어주면, 불을 줄여서 중불에서 끓여주시구요.

저는 50분 정도 끓이거든요. 고기의 두께에 따라 틀리지만, 거의 대부분 두꺼워서~

45~50분정도 끓이면 부드럽게 다 익더라구요.

키친타올로 고기의 기름기를 살짝 제거해줍니다.

윤기 흐르는 거 보이시나요? ^^;;

잘 썰지를 못해서 고기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맛은 끝내줍니다.

우리 식구, 밖에서 먹는 수육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먹지도 않아요.

오늘, 우리집 저녁밥상입니다.

예원이가 가져온 맛있는 배추, 보름 전 담근 알타리, 수육을 위해 무친 무말랭이,

직접 담근 고추장아찌와 깻잎장아찌, 예원이가 좋아하는 메추리알 장조림.

오늘의 주인공인 돼지고기 삼겹살 수육까지~

맛있어보이나요?

우리 부부와 애교남매들이 정말 엄청 잘 먹더라구요 ~

먹는 인증샷을 찍고 싶었지만, 밥 먹다 사진 찍는다고 신랑한테 쿠사리 먹어서 ㅋㅋㅋ

그냥 계속 먹기만 했답니다.

아~~~ 맛있다!!

맛있게 먹은 우리 예원이~ " 엄마, 엄마가 한 게 제일 맛있어요! 또 해주세요! "

짜식~ 말을 정말 너무 예쁘게 하네요. 오냐오냐.. 이럼서 새끼손가락 고리 걸었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_^

재료

꽈리고추, 밀가루, 고추가루, 간장약간, 요리당, 소금, 다진마늘, 깨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