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교동도에 갔었다.

배삯이 승용차  편도 14000원하는데 왕복이면 28000원.

그래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뱃전에서 아들은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과 노느라 정신없다.

연산군과 광해군이 귀양살이한 교동도.

와보니 정말 외진 곳이다.

북쪽 바닷가로 가니 바다건너로 이북땅이 빤히 보인다.

디카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섬마을 다녀왔는데

한국이름이 자칭 "만득이"라고 하는 원주민 청년입니다.

코코넛따는 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다녀와 생각하니 만득이 생활이나 너멍골 생활이나

거기서 거기네요.

지금도 만득이는 코코넛 따고 있겠지요.

오전에는 자전거타고 여의도에 갔습니다.

아들과 근 육개월 만에 한강에 나가는 군요.

여의도에 가면 여의도 공원이 좋습니다.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도 되고

천천히 산책을 하여도 좋고.

중간에 한국 전통의 숲으로 이름지어서 가꾼 숲이 있는데

5월 신록이 가득하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는

철강협회에서 마라톤을 하더군요.

작년에도 본것 같은데.....

작년에 본 얼굴보다 올해에는

선수들 얼굴이 힘께나 있어보입니다.

주가가 올라서 그런가.....

오후에는 헤이리에 갔습니다.

이른봄에 갔었는데 여기도 봄기운이 완연......

여기도 봄, 저기도 봄,

쭉뻗은 자유로가 개성까지 신나게 달릴 날을 꿈꾸며

이만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