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이틀만에 해치웠는데

역사가 궁금하여 조선왕조 실록을 읽고

요즘 나오는 정조에 대한 책도 읽어보고....

몇가지를 읽고나니

나의 기억용량을 초과하여서 정리기능이 따운되어버렸다.

그래도 정리하고픈 느낌하나...

인조는 쪼잔한 왕이었던 것 같다.

고우영 선생의 초한지를 읽고 있음.

아들보라고 사준 것인데

아들에 뒤이어서 내가 일보며 틈틈이 읽고 있음.

십팔사략도  마저 못읽었는데.....

최근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었는데

이틀 걸려서 조금씩 음미해가며 읽었는데

늙어서인지 글이 잘 안들어오네.

소설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작가의 드라마틱한 삶이라네.

두살인가부터 아버지 죽고 곧이어 어머니 죽고

누이도 죽고 할머니 죽고

결국 할아버지 마저 10대 중반에 돌아가시니

천애 고아가 된 운명이라.......

혼자서 꿋꿋하게 문학공부하고 대학도 다니고

노벨상도 받고....

74세 경에 맹장염으로 입원하여 수술받고 나와서

바로 가스켜놓고 자살하였네......

'기차가 국경의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하도 유명한 구절이라고 하는 바람에 외워둬야 할 것 같아 외웠는데

뒷부분이 안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