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어느 날..신랑이 우리 일본여행가자..

내가 시간 되냐고 하니.. 한 5월까진 한가 할거 같단다... 6월부터 신차 들어가면 또 정신없다고..다녀오자는 우리 신랑 말에..

담날 출근하자 마자 바로 알아보니 5월 그 황금같은 연휴에 예약이 가능하다..

금액도 생각보단 싸다 우선 지르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예약금 입금시켰다.

그리고 담날.. 인터넷이 잘 못된거란다 좌석없단다..

어쩐지..어쩐지.. ㅠㅠ;; 포기하긴엔 이미 내 마음이 너무 일찍 일본으로 떠나버렸다..

5월 황금 같은 날짜 버리고 4월로 급 변경... 이틀 월차내야한다..

2박 3일은 아무래도 아쉽다.. 규슈지역이 생각보다 갈 곳이 많다..

이번에 가면 또 언제가것노.. 우짤까 하다가..

에잇.. 이틀 월차내면되지... 뭐..어쩔꺼야 란..강심장으로 월차계도 안 올리고 다시 예약..

그리하여 4월 19일 아침 8시 코비 타고.. 4월 22일 오후 3시 코비타고 부산 항 도착하는걸로

예약 완료.. 잔금까지 다 치룬상태.. ㅋㅋㅋ

월차계 올렸는데 결제을 안해준다..젠장.. 기다리면해주겠지..다행이 일도 별루없다..

다행이다 ㅋㅋㅋㅋ

우선 예산부터 정리해서 올리면..

대략 처음에 80-90 정도.. 여행통장에 75만원 있으면가 조금 더 보태면되겠다.

괜찮아 괜찮아..비상금 통장이 있으니까..

열심히 살았는데 이정도 보상은 따라야지 괜찮다고 애써 위로하면 일을 벌리기 시작..

하지만 결론은.....ㅠㅠ;;

3박 4일 코비 하카타 피콜로 민박(콘도) 1인 278,000 *2 = 566,000

하우스텐보스 자유이용권 1인 40,000 * 2 = 80,000

JR패스 3일권 64,600 * 2 = 129,200

경비 30만원 환전

항만유류할증 15,200* 2 = 30,400

여행자 보험 2인 9,520

여기까지가  1,115,120 이다..

울산에서 부산항까지 가는 기름이면 IC비며 3박 4일동안 주차(2-3만원)할건 또 따로...

참 희주를 이모한테 맡기고 가기에 또 따로 수고비 10만원은 드려야할거 같다

그럼 대략 130만원이 드네  으하하하하하

생활비 통장에서 무려 50만원 정도를 꺼낸 쓴 격...

이달부터 내 치과 200만원도 3개월 할부한것도 나가서 카드 값 장난 아닌던데..

이달은 상여금 나오니 우째 버티고 담달 5월에 엄청난 경조사가 기다리고있는데

큰일이다.. ㅠㅠ;;

그래도 난 잘 다녀와야지

다녀와서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회사 - 집 만 해야겠다

친구도 가급적 집으로 초대해서 집에 있는걸로 해 먹고 ㅋㅋㅋ

잘할수있을거야.

그리고 일정..

규슈 3박 4일

19일(토) 08:00 코비 타고 부산항 출발.

10:00 부산 하가타항도착

피콜로 민박가서 짐풀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대략 12시..

하카다역 -다자이후 덴만구 구경 그리고 야나가와로 가서 야나가와쿠다리(뱃놀이)

-저녁은 텐진 시내에서 먹고 한잔 이날 뱃놀이 못하면 텐진구경좀하고

후쿠오카 타워도 보고 와야지..

20(일) 08:25 하우스템보스 출발

오후 3-4시까지 놀다가

나가사키로 이동... 여기서 잠뽕먹고 저녁먹고 대략 8-9시에 다사 하카타역으로

21(월) 07:45 유후인 출발

유휴인에서 점심 먹고 대략 2-3시에 뱃부로 이동

뱃부 3-4시 도착 지옥길 1-2군데 5시까지 구경...

그리고 무겐노사토 란 노천 가족탕있는곳으로 뱃부에서 대략 30분..

저녁 9시까지 영업... 여기서 신랑과 온천...대충 7시.. 저녁먹고 하카타

22일(화) 오후 3시 배이므로 오후 2시까진 하카다항으로 가야하고..

캐널시티 오호리 공원 근처 신사 돌고 점심먹고 끝...

규슈.안녕~

자세한 일정은 따로 가지고있고

대략적인 일정이 이러한데 잘 할수있을지 ㅋㅋ 첫 자유여행인데. ㅋㅋ

기대된다...

ㅋㅋ 4/18 일 오늘 아침..

시댁에서 전화가왔다

낼 신랑이 생일인것도있고

용돈 주신단다..ㅋㅋ 괜찮다고했지만 고맙다..

잠시후..문자가 삐리리 왔다.

시아버지 성함으로 나의 급여통장에 40만원이 입금되었단다

오빠 생일 10만원 그리고 여행경비 30만원...

감사합니다.. ㅋㅋㅋ 이래따지만..

여행비비상금 75 +대전 30 = 105만원

총경비 130 만원이니까 우리 생활비는 25만원 정도 보탠격이네 ㅋㅋ

오빠 생일 10만원은 용돈 보나스로 통장에 입금...

            우리신랑(78년생)    마눌(80년생)           희주(06년생)    희주동생(09년생예정)

2008          31살                   29살                        3살                           0

2009          32살                   30살                        4살(어린이집)            1살

.

2011          34살                   32살                        6살(유치원)              3살

.

2013          36살                   34살                         8살(초등입학)           5살(유치원)

.

.

2016          37살                    35살                        11살(초5)                  8살(초등입학)

.

.

2019          40살                    38살                         14살(중1)                 11살(초4)

.

.

2021          41살                    39살                         17살(고1)                 14살(중1)

.

.

2024         44살                    42살                            20살(대1)                17살(고1)

.

.

2027         47살                    45살                            23살(대3 &군대)        20살(대1)

그리고 두 아이의 대학 공부 와 희주는 군대. 동생은 딸이길 바라니

희주보다 어쩌면 사회생활이 좀더 이를수도...

희주 30살쯤 장가 보내야하나?? 우리신랑은 28살에 장가갔는데..

대충 10년..후..

2037          57살                   55살                              32살                        30살......     

두 아이 결혼 비용도 생각해야하는구나..

교육비는 신랑이 회사만 끝까지 다녀준다면 학자금은 대학교까지 나오니

좀 낫겠지만서도.. 만약 정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면..다른길이 또 생기겠지..

문득 내가 언제까지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나이를 체크해보게 되었다..

근데 보니 계속 해야할거같다.

또 하나가 아이들이 클수록 내 내가 들어가는걸 보니 좀 우울하기도하다

희주가 대학생이면 내가 40대라니....

이걸 정리하나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모지?

지난 주말 신랑이 간만에 쉬어서...

아침 일찍 움직이려했으나.. 그동안 쌓인 피로로 인해 늦잠을 이기지 못하고...

나른 한 오전을 보내고 3시 쯤 주전으로 출발...

주전에 한 폐교 된 학교인데... 살짝 비싼 입장료지만

직접 뱀과 파충류를 만질수있다는 장점이 있어 호기심으로 입장..

희주는 뱀이 뭔지 모르니 울지도 않고 ㅋㅋㅋ

사실 난 티비로 볼때 좀 징그럽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져보니 촉감도 괜찮고

방마다 설명해주는 직원있어 뱀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듯..

물론 기억나는건 없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와서 살짝 바다 구경..

우리희주 바다를 참으로 무서워한다 ㅋㅋㅋ

파도를 무서워하는건지..여튼 목욕은 좋아하는데...

참 강에 가도 울더라.. 겁이 좀 많다 우리 희주..

바닥에 내려 놓으니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엄마만 애초롭게 쳐다보는 우리 희주..

안아주니 아주 원망스럽 눈빛으로 바다를 본다....

봄이 온다고는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바닷가...

살짝 구경만하고. 또 이동...

다음에 도착한곳은... 새로 단장한 방파제...

우리 희주 감기 안걸리게 무장하고 좀 걷게했더니 아장 아장 잘 걷는데..

가까운곳 바다라도 보고 오기 한결 기분도 좋아지고..

저녁이 외식을 할려고했으니 희주가 아무래도.. ㅋㅋ 집이 편하지 싶어

집에서 돈가스 와 맥주 한잔... ㅋㅋㅋ

작은 외출 큰 기쁨으로 오니... 우리 신랑 또한 함께 해 주지 미안한 마음을 조금 털어낸듯..

신랑아... 피곤할텐데..나라면 종일 집에서 잠만 자도 모자를텐데..

그래도 같이 나오니 더 좋지?

언능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다..우리희주가 좀 더 열심히 걷을 수 있게..

참으로 길었던 여름휴가..

12일간.. 6월 현충일 7월 제헌절의 대체근무로 해서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휴가.

신랑도 입사 이후 첨으로 휴가 기간을 다 쉴수있었다..

희주가 좀 어리긴 하지만 첨으로 이렇게 길게 쉬는데 집에만 있을수없지.. ㅋㅋ

7월 29일..

단양 - 도담삼봉-석문-소선암(계곡)-고수동굴

울산에서 단양으로 가던중 고속도로 한참 달리던중 엄청난 비가 갑자기 막 쏟아졌다

순간 앞이 안 보이더라..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다 멈춰 선 상태...

사고가 없어 다행이다.. 다들 안전 운전을 한 모양이다..

단양에 도착하니 날씨도 괜찮고 일정데로 관광시작...

사실 난 단양을 몇년전에 가보았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또갔다

가보니 알겠더라 ㅋㅋㅋㅋ

신랑과 함께여서 더 좋았다.. 고수동굴은 두번봐도 멋진거같다.

일정에 연개소문 세트장도있었는데 찾질 못하고 30분의 시간만 낭비했다...

7월 30일..

이효석 생가 - 양떼목장 - 흥정계곡 - 허브나라 - 휘팍(팬션)

이날도 날씨는 좋았다..

일정에 없던 이효석 생가는 지나던 길에 메밀밭이 너무 이뻐서 들린곳..

양떼목장은.. 양들이 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서 들판에 있는 양들은 자세히

못봤다.. 아쉽다..

흥정계곡.. 아주 좋았다

사방팔방 수영금지.. 계곡에 내려가지 말라고 되어있었는데 다 계곡에서 놀고

청소비 목적으로 돈까지 받더라..뭔가 이상하지만

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희주도 좋아하고..

참 근처에 팬션이 아주 많더만 몇군데 전화해보니 잘 곳이 없다..

없으면 어때 13분 정도 거링 휘팍이있으니.. 거기 팬션가면 비수기라서 쌀텐데.

역시나 좋고 큰 방을 싸게 잡았다 ㅋㅋㅋ

허브나라..

나름 괜찮았다...동선이 너무 어지러워서 유모차를 끌고 빠지지 않고 들리기가 쉽지 않았다

길목이 좀 좁은것도 그랬고

허브의 종류도 테마별루 되어있긴했으나 가보면 다 그 허브가 그 허브..

허브나라에서 파는 허브 비빔밥은 참으로 맛났다는 ㅋㅋㅋ

제주도의 한림공원이 생각나더라...

위에서 말했듯 흥정계곡 근처에서 팬션을 잡지 못해

휘팍으로 향했다..

13분 거리에 휘팍 여긴 여름이 비수기기에 깨끗한 방을 싸게 잡을수있었다.

세식구 모두 편안한 밤이 되었다는..

7월 31일

무인예술촌 -  남이섬 - 대전(시댁)

무인예술촌도 일정엔 없었으나 지나다 보니 보여서.

입장료가 좀 비싸긴했지만

메밀밭 그림도 좋았고 폐교를 이용한 곳이라 아담하니 좋았다...

남이섬... 제법 멀더라..

울산에서 남이섬 간다고 떠난 친구들 대단해보이더라..

날씨가 제법 더웠는데도...남이섬에 도착하니 나무가 많아 산산하니 좋았다...

안에 수영장이있더만..

알았더라면 수영복 챙겨가서 좀 놀다 오는건데.. 살짝 아쉽다..

남이섬에서 만난 타조도 좋았다..좀 무섭긴했어도 ㅋㅋㅋ

8월 1일

대전 - 안면도 (구메항)--- 대전 시댁식구들과 함께

시댁식구들과 첨으로 떠난 휴가.

사실 남자들 낚시하러 간거여서 여자들은 딱히 할게 없었다.

조카 3명에 희주까지 고만고만한 애기만 4명..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그거말곤 기억나는게 없다 ㅠㅠ;;

슬프다.. 회비만 20만원이었는데 난 기억이 아무것도 나지 않는.. ㅠㅠ;;

참 신랑이 낚시 세번째가 그런데 첨으로 고기를 잡았다.

맨날 낚시낚시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마땅히 울산엔 친구가 없어

무시하곤했는데 아버님이 바다 낚시를 요즘 한참 다니셔서

휴가도 이쪽으로 온거 같다

신랑이 잡은 고기는 숭어.. 제법 크더라..근데 물어보니 숭어는 원래 거진 다크단다..

저녁은 잡은 숭어 회쳐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낚시 다녀온 신랑.... 고기를 잡았으니 얼마나 자랑이 하고 싶을까..

내 눈치 살피며 뽀로통한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계속 애교질이다

금방 풀어졌지만 일부러 관심없는척하니 더 안달.. 귀여워 죽겠다..저럴땐..

마지못해 잡은 고기 보고 디카 사진도 살짝봐줬다..

시실 내가 삐진척한건.. 희주 돌잔치때 난 드레스가 압고싶은데 신랑은 결혼해 한 한복을

계속 입자고 해서 그걸로 둘이 의견 조율이 필요하던 찰라

내가 드레스 입자고 하니 바로 알았다고 하네 ㅋㅋㅋ

숭어 크기는 크더라 자연산 잘먹었다는 ㅋㅋㅋ

8월 2일

안면도 - 연꽃축제 - 공주(저녁 - 어씨네 집 장어구이)-대전

점심까지 팬션에서 먹고 나서 연꽃축제

사실 이때 너무 더웠다..

그리고 연꽃을 늪에서 심은게 아니고 논에다 심은건지

연꽃 줄기가 큰건 내 키가 넘는다.. 날씨만 좀 좋았더라면 잘 다녔을텐데

너무 더워서 의욕상실..

참 입장료 4천원이나 하더라.. 아버님이 쏘우셨다 ㅋㅋㅋ

저녁은 오는길에 공주에 들러 장어 먹고 왔다

맛있었다... ㅋㅋㅋ 이건 고무부가 쏘우셨다.. 고마우셔라~~

8월 3일

대전 - 울산....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울산으로

남은건 한가득 빨래와

희주 땀띠... 땀띠가 장난 아니다.. 휴가 내내 신경을 쓰면서 다녔는데도 심해졌다

남은 기간동안 더 신경써야겠다...

8월 4일

울산 사촌언니집에서 휴식... 희주 저녁 10시쯤 미열이 살짝...

해열제 먹이고 재움..

8월 5일..

희주 아프다.. 열이 38도..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상태

새벽 5시부터 일어나 희주는 계속 징징.

휴가 내내 에어컨 바람과 긴 여정으로 힘들었나보다

미안하다 희주야.

결국 오전 10시에 응급실로...

큰건 없단다.. 37도 까지 떨어지는거 보고 집으로

그래서 희주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계속 징징.. 하루종일 안고있었다..

신랑이 있어 다행이다...

사촌언니와 대명 가기로 한건 취소~~

참 열로 인해 희주 땀띠가 사라졌다. 신기하다

8월 6일..

신랑 출근.

희주 컨디션이 아직 안 좋다..

집에서 하루종일 안고있었다.. 안아야지만 잔다...

희주야 미안하다...

8월 7일..

나의 마지막 휴가날.

희주 살짝 괜찮아졌다..

그래도 마음이 글타...

집에서 희주 돌잔치때 쓸 보드판 하나 만들었다

생각보다 힘들다 2-3개씩 만드는 엄마들 대단해요

난 하나하고 치울거다 ...

내일 출근인데 희주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 되지 않아 걱정이다...

하루 더 쉬기도 그런 상황인데... ㅠㅠ;;

사진과 함께 올렸으면 좋았을텐데...

총 경비 617,000

기름 151,000

신랑과 내가 쓴 경비 266,000

(숙박 2틀 10만원.. 나머진 입장료와 식사.. 주차료.. 간식)

--->보통 밥은 해 먹을때가 많은데 희주땀시 이번휴가는 모조리 사먹었다..

대전식구들 안면도 200,000

예상 경비는 45만원이었는데...

살짝 먼 시누가 희주 옷사주라고 10만원 주신거까지 탈탈털어..

55만원..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바다.

그래도 신행 담으로 긴 여행이었다..

내년에도 열심히 다녀야지 ㅋㅋㅋ

이달 가계부는 벌써부터 마이너스가 보이네 ㅋㅋㅋㅋ

정말 얼마만인가..

내가 신랑 옆자리 타본게...

희주가 태어나고는 줄곳 뒷자리에 앉아서 가다 보니 예전엔 대전쯤이야~ 하던거리도

경주만 움직여도 그 거리가 제법 길고 지루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옆에 앉아 이것저것 같이 먹고 쫑알거리면서 가면 먼거리 여행도 즐겁고 옆자리에서 조는

법도 없었는데..

뒷자리에 앉다보니 아무래도 대화 하기도 힘들고 길가 풍경보단 희주에게 정신이 팔려

함께라기 보단 각가 간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사실 그게 살짝 아쉽고 섭섭하고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어제는 간만에 정말 희주 낳고 첨인가..

신랑과 내가 월차를 내고 희주는 희주 봐주시는 아주머니에게 맡겨두고

잠시 오후 외출에 나섰다..

시내 볼일만 아니었으면 가까운 경주라도 잠시 다녀올텐데.

시내 볼일이 많아서 시간상 영화만 한편 보기로했다...

얼마만에 찾은 롯데시네마인가....

임신때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접은 영화관...

수요일 낮시간이라 사람도 별루 없고 한적하니 좋았다..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최근 개봉한 영화중 예매율 1위를 달리고있는

"트랜스포머"

간만에 본 액션이라 그런가  아주 잼있게 신나게 본 영화

큰 스토리는 없지만..

그래픽 작업으로 로보트들이 변신하고 하는게 신기할정도로 잘된거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봐주 아주 잼있어할듯...

영화가 끝난 후 우리의 데이트도 종료..

집으로 돌아와 희주와 두어시간 놀고  어지러워진 집 정리.

설겆이하고 빨래 개고 희주 장난감 정리하고

어젠 손빨래도 했구나...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겠는가...

짧은 데이트였지만 아주~ 좋았스!!!

지난 6월 20일..

신랑과 간만에 월차 내고 늦잠도 좀 자고

아빠랑 점심 식사 후 찾아간 태화강 대나무 밭 산책로..

몇년전부터 울산 태화강 살리기를 하면서 같이 만들어진 대나무밭산책로

제법 더운 날이었지만 대나무 밭이라 산산한 바람도 불고 산책하기는 딱 좋은곳...

결혼한지 이제 1년하고 5개월...

만 7개월이 넘어 슬려고 하는 아들 하나..

지금 5천 5백 전세..

올 12월이면 전세 만기..

전세만 돌리는 집이라서 집주인도 인천에 있고 느낌상 계속 연장 가능할듯.

계약 할 당시도 집 사서 나갈때까지 그냥 있으라는 집 주인 말....

요즘 전세값이 올라서 다만 얼마라도 올려달라고 할란가..싶기도하고

지금 사는 집은 복도식 24평 방3칸..

우선 둘다 회사랑 집이 가까워서 출퇴근은 편한데..

재래시장이 근처에 없어서 아주 비싼 상가에서 물건을 사야한다는거

공산품은 좀 저렴한 편이나.. 과일과야채가 비싸다는거...장을 자주 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때마다 느끼는거...(생선은 싱싱하지 못하는것과..)

큰단지로 근처에서 10년 된 아파트 치고 집값은 괜찮게 오르고있으나 신랑과

난 매매 할 생각은 없고 언제가 이사란거 해야하는데..

그 시점이..

우선 올해 연장한다 생각하고 지금부터 2년 반 후...2009년 12월이 4년째 계약 만기인데

그때는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희주도 나이론 2살이니 그땐 4살..어쩌면 동생도

태어나겠네...

어제 대충 계산을 해보니..

2004년 12월이면 지금 이대로 모으면 원금만 전세 포함해서 1억 좀 넘게 모일듯한데..

지금 1억과 2년 후의 1억과 동일할것인가..

지금 집들이 2-3억씩 하던데..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얼마를 가지고있어야지

집이란걸 살수있을까?

내집마련은 멀고도 먼 이야기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