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고기랑 비슷한데 조금 더 단맛이 난다는

도시락 반찬 사다 먹었다는 포스팅에서의 '스키야끼' 기억나세요?

프미가 갑작 먹고싶어서 흉내내기 한번 해 봤답니다.

스키야끼는 말 그데로 스키=좋아하는 거, 야끼=구운 거,

좋아하는거 내 마음데로 구워 먹으면 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굽기는 안되더라고요, 그냥 막 볶아 먹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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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끼의 스키가 좋아하는 것의 스키라고 신랑이 얘기를 해서,

저는 신랑 말을 믿었어용.   

뭐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전을 보니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ㅋ

'스키(鋤)=농기구의 가래'란 뜻이었네요.

 고기를 스키에 얹어 구운데서 연유된 요리라고 합니다.

잘못 알려드려 죄송해요 ^^

아무튼 좋아하는 거 내 마음데로의 재료로 만드는건 변함없어요. ㅎㅎㅎ

재료는 내 마음데로, 양념은 설탕, 물, 간장, 식용유 약간만 있으면 되요. 참 간단하죠? ^^

소고기는 불고기거리로 준비해주세요.

처음에 스키야끼 해 먹으려고 왼쪽 고기를 샀는데 아무래도 양이 적을거 같아 ^^;

오른쪽 고기를 또 사왔어요. 고기가 좀 다르죠? 오른쪽 고기가 더 비싼고기예용 ㅋㅋ

요만큼이 355g 이예요.

보통 소고기는 간장불고기를 하고 돼지고기는 고추장불고기를 해먹죠?

프미는 일본와서 돼지고기도 간장양념을 해서 먹는다는걸 알았어요.

매운걸 잘 못 먹는 일본이라 그런가? 아무튼 입맛에 맞아서 참 좋아해요.

이거 전에 저녁으로 먹었다고 보여드렸었고, 도시락 사다 먹을때 언급한적이 있어요.

아주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쇼오가야끼, 같이 만들어봐요 ^^

(항상 간단한걸 가지고 요리라고 하네요. ^^;;)

*재료*(2인분-그날 해먹었던 레서피 그데로임)

돼지고기 허벅지살 240g, 양파 반개

양념 - 진간장 3T, 올리고당 1.5T, 다진생강 0.5T, 다진마늘 약간, 알코올류 2T(돼지고기는 제육할때 쓰는부위가 좋아요, 적당히 기름 있는거가 맛있어요. 다진생강은 저정도 고기에 반큰술정도는 넣어주세요. 나머지 양념은 기호에 맞게 해주세요.마늘은 빼셔도 되요. 생강만 필수)

더 간단 양념 - 진간장 3T, 미림 2T, 알콜 2T, 다진생강 0.5T(이게 일본 레서피)

*만들기*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두세요. 이것만 하면 끝. ㅎㅎ

(저는 알코올이 없어 물을 조금 넣어줬어요. 생강덕에 돼지비린내는 안나요. 물을 넣었더니 조금 싱거워져서 간장은 1큰술 추가했어요. 우리나라 간장보다 여기게 덜 짠거 같기도 해서 3큰술이라 적었는데 혹시 모르니 적은양으로 해 보시고 싱거우면 마지막에 더 간을 하시는 쪽으로 해주세요 ^^)

후라이팬에 고기를 굽다가 반정도 익으면 양파 넣고 조금 더 익혀주세요. 정말 다 됐어요. ㅎㅎ

만들어둔 양념장 넣어 조리듯이 마저 익혀주시면 되요.(이때 모자란 간을 간장으로 해주시면 되요. 저는 위에 말씀드렸듯이 물을 조금 넣었더니 싱거워서 요때 간장 한큰술 더 넣어줬어요) 끝~ 정말 간단하죠?

저는 덮밥 형식처럼 해봤는데(국물이 모자람, 허나 일본은 요런식으로 먹음 ㅋ)

쌈을 싸 드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냥 반찬으로 따로 드셔도 되구요. ^^

이게 제 입맛에만 맞는건지... 돼지에도 닭에도 맛있어요. 소고기에도 괜찮을거 같아요. ㅎㅎ

괜히 알려드리고 맛없다고 핀잔 듣는건 아닌가 몰라요. ㅋㅋ

오랜만에 일본 음식 흉내내 봤어요. ^^

수요일 먹었던 삼겹살 요리를 올려볼게요.

이건 정말 무지 간단해서 레시피고 뭐고 올리기도 민망한 요리지만...

또 프미가 양 조절을 잘못해서 살짝 실패도 했지만

간단하고 맛있는거라 울 이웃님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냥 올릴게요. ㅎㅎ

이 음식은 티비 보다가

'가계 절약 레시피'라고 소개해서 해 먹어 보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숙주의 가격은 몇십년 동안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나오더군요.

언젠가 얼핏 말씀 드렸던거 같은데 일본에선 콩나물 거의 안 먹구요

(좀 먼 동네에 가야 겨우 콩나물 파네요. 숙주가격의 3배)

숙주는 엄청나게 먹어요. 가격은 젤 저렴한게 200그람에 300원.

삼겹살도 베이컨 삼겹살(대패 삼겹살? ㅎㅎ)로 요리 많이 한답니다.

그래서... 이 두 재료에 소스만 있으면 먹을수 있는 간단 레시피, 볼까요?

*재료* 2인분

숙주 400그람, 베이컨 삼겹살 200그람, 파채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씩

*간장 소스* 1인분

육수 2큰술(생수도 상관없어요), 간장 1큰술, 레몬즙 0.5큰술, 고추냉이 조금

(최대한 약한 간이라 식성에 맞게 간장을 가감해서, 설탕도 약간 넣으셔도 되요)

*만들기*

1. 숙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주고 파채는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살짝 빼주세요.

   베이컨 삼겹살은 반으로 잘라놔 주세요. (사진 어디갔니... ㅋ)

2. 마른 후라이팬에 숙주를 깔고(저 너무 조금 깔았어요. 재료 분량데로 왕창 깔아주세요)

   그 위에 베이컨 삼겹살을 적당히 겹쳐서 얹어주세요.

   고기 위에 후추와 소금을 조금씩 뿌려줍니다. (나중에 소스 찍어먹을거라

   프미는 후추만 뿌렸어요. 소금을 뿌리실거면 아주 조금만 ^^)

3. 뚜껑을 덮고 약한 중불에서 5분간 찌듯이 구워줍니다.

    고기가 얇아서 5분이 안 걸릴수도 있으니 중간에 보시고

    고기가 익은거 같으면 다 된거예요. ^^

    (다 된 사진도 잊고 안 찍었네요 ^^;;)

4. 완성 - 접시에 먹기좋게 담으시고 고기가 뜨거울때 위에 파채도 올려주세요.

   간장소스 찍어서 맛있게 드시면 되요. ^^

정말 간단하죠? 소스에 고추냉이가 퐁 빠져버렸네요.

여기 사람들 파채도 없이 숙주만 고기에 싸서 소스 찍어먹던데...

한국 사람들은 파채도 곁들이고 오이무침이나 김치와 먹으면 되요. ^^

삼겹살 기름 안 튀겨 좋고 찌듯이 구운거라

고기도 연하고 부드러워요. 밑에 깔린 숙주에 기름이 많이 빠져서

숙주가 느끼할거 같으면 키친타올에 기름기를 좀 제거하시고 드시면 되요.

그래도 구워 먹는 겹살이보단 안 느끼해요. ㅎㅎ

프미는 약하게 간장소스 만들었지만

기호에 맞게 겨자소스나 다른 양념장, 쌈으로 해서 드셔도 맛있을거 같아요.

이번 주말 간단한 삼겹살 구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