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포스코를 지난달부터 들고 있던 차에

소문으로만 듣던 애널들의 변덕을 몸소 체험하였다.

한마디로 기가막히다.

바로 며칠전까지만해도 원료가상승,환율,철강경기등을 이유로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부정적견해를 내놓던 증권사들이

포스코가 사상최대실적을 내고 삼성실적발표등으로 거래소 시장분위기가 뜨면서

외국인들 달라붙고 하니까 수익압박요소를 감안해도 아직도 저평가상태라는둥

다시 말잔치를 시작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애널들이 하는 얘기나 시세전망은

거의 현재상황에 맞춰진 것이 많아 분위기 않좋을땐 같이 나쁜 이야기만 해주고

무슨 이유로 해서 분위기 좋아지면 그게 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던 거라고 나선다.

똑같은 분석놓고 분위기에 따라 관점만 바꾸는 것이다.

뭣하려 분석들을 하는건지 원~

상황은 크게 변한것이 없고 모든것이 예상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애널들의 전망치와 시세는 널뛰기를 한다.

솔직히 애널들의 리포트를 받아들고 17만원대에서 헤매고 있을때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수시로 찾아들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철강경기는 연착륙이고 수익전망을 보나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시설투자를 보나 포스코의 미래는 밝았다.

분명 매입한 시세이상은 한번 보여주고 가야 정상이었다.

여유자금도 없고 자신이 부족해 비록 물타기는 못했지만

지난달 삼성전자 떨구기에 당했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다는게 내심 뿌듯하다.

최근 배운 것을 나름대로 소화해 본 나의 올해 포트폴리오~

(포트 제대로 채워지려면 2~3달 걸릴듯...)

1. 설비투자로 인해 주가가 눌려있던 턴어라운드 기업 발굴 (제조업)

   - 고위험 고수익추구

   - 2종목가량 선정하며 비중은 전체자금의 40%

   - 설비투자로 인한 성과가 가시화되어가는 단계의 기업발굴

   - 업종별 부품업체/장비업체/완성품업체를 연계하여 사이클을 함께 고려

      (완성품업체의 호황 -> 장비,부품발주증가 -> 생산성향상)

2.장기유망업종 대형/대표주

   - 저위험 중수익추구

   - 2종목선정. 비중은 전체자금의 40%

   - 연간모멘텀 보유종목 발굴

   - 자산가치도 평가하되 실적전망에 더 중점을 둔다.

3.테마주 단기투자 및 현금보유

   - 가장 조심해서 접근해야할 비중. 전체자금의 20%

   - 테마주에 단기투자하거나 물타기용으로 현금보유.

자산가치평가는 모든 종목선정의 기본. 이상~!

요즘 같이 헷갈리는 때 원칙없이 매매하면 나도 분위기에 휩쓸릴 것 같아

우선 엉성하게나마 원칙을 정해보기로 하였다.

1.종목선정(자산가치의 평가위주)

- 유동성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을 시가총액과 비교 (시가총액보다 순유동자산이 크면 자산가치↑)

- 자산가치의 할인요소를 확인

   (자산가치에 걸맞는 규모의 수익을 내고 있는가/산업분야의 공급과잉 여부/사양산업여부)

- 시장독과점 기업, 독점적 경쟁력(기술,시장점유율)을 갖춘기업 (=프랜차이즈 확보여부)

- 최근 상당기간 주가가 급상승하지 않은 기업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종목은 일단 제외)

2.매수

- 시장수급과 지수지표를 이용해 대략적인 시기를 판단한다.

- 예상한 매수범위에 들어오면 분할매수한다.

- 한종목을 하루에 두번이상 거래하지 않는다.

3.매도

- 목표수익율에 도달한 종목은 분할 매도한다.

- 매수한 종목이 3일이상 급등하는 경우 분할매도로 대응한다.

- 추후 기업가치의 장기적(1년단위)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전량매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