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딸아이와 냉전아닌 냉전을 계속하고 있다.

중간에서 와이프는 중립을 선언했는지 일체의 간섭도 없다.

사건의 발단은 가족의 범위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이다.

지난주 일요일은 4촌들이 하는 모임에서 어른들을 위한 어버이날 행사가 있었다.

전날 딸아이에게 참석을 이야기 하는데

친구들은 가족끼리 놀러가는데 우리는 왜 가족끼리 가지 않고 그런곳에만 가느냐는 거다.

딸아이가 생각하는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자기

7살 차이나는 오빠도 자기와 잘 놀아주지 않으니 가족이 아니란다.

그러면 할머니, 삼촌 그리고 조카들도 당연히...

아빠에게 가족은 할머니 작은아빠 고모를 포함한 그리고 내일 만나는 친척들까지라고

이야기 해도 딸아이는 작은아빠네랑 만나면 왜 꼭 아빠만 돈을 내느냐고 반문한다.

심한 충격을 받고는 다음날 물어보지도 않고 와이프와 둘이만 갔다.

인터넷에 가족의 범위를 쳐보니 초등학생 절반이 핵가족인 부모와 자신들을 가족으로 생각한단다.

이 냉전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세대차이를 너무나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내 자식은 안그럴거라는데서 오는 배신감때문인지

반1등도 전교 몇등도 전혀 반갑지가 않다.

이 글은 내 얼굴에 내가 침뱉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답답하다. ㅡㅡ;;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으로 내 손안에 컴퓨터를 들고 다니지만

SNS의 편리성으로 인해 부자마을에 들리기가 쉽지 않네요.

여전히 많은 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득한 이 곳

그동안 나이도 5학년으로 바뀌고

큰아이는 군에 갔지만 뭐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ㅎ

객지생활 1년5개월에 뱃살이 오히려 더 늘고

말만 자꾸 늘어가고...

요즘은 부쩍 외로움도 느끼는 그런 일상 들

가끔 들러 글 남겨야 겠네요. ㅎ

객지생활 5개월로 접어드니

컴퓨터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만 늘어나고

그러다보니 부자마을보다는 자연 카스에 일상을 남긴다

그런데 이 카스가 사생활 보호가 전혀안된다

모르는 사람들도 타고 넘어가다보면 그사람의 일상을 다 보게된다

물론 나의 일거수일투족도 다 드러나고...

그래도 일상을 가지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수 있어 쉽게 끊을수 없는 매력이 있다

소통이냐 사생활 보호냐의 갈등

누군가는 옛날 애인이 카스에 등록하자마자 탈퇴했다고 하더라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