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의 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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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1 ● 生活館


 

 

■ 술-1

 

우리나라 ‘동의보감’에 보면

"술은 성이 대열하고 맛이 쓰고, 달고, 매우며,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위장 기능을 도우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근심을 없애며 노여움을 발산시키고 마음껏 지껄이게 한다.

오래 마시면 신경을 상하게 하고 수명에 해롭다.

과음하면 몸이 말을 듣지 아니 하고 신경이 마비되니 이는 유독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여 여러 군데에서 과음의 해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술의 종류를 무려 32 종이나 열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옛날에도 술과 인류가 얼마나 가까웠으면,이처럼 술의 품종이 다채로웠던 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01) 조하주:   막걸리이며 몸을 덥게 한다.
02) 두림주:   검은 콩 볶은 것을 청주에 넣은 것으로 산후의 풍에 좋다.
03) 총주:      한기가 들 때 총백을 썰어 뜨거운 술에 담가 마시면 땀이 난다.
04) 포도주:   얼굴을 늙지 않게 하며 콩팥을 따뜻하게 한다.

05) 상심주:   뽕나무 오디의 즙을 짜서 만든 술이며 오장을 보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한다.

06) 구기주:   허한 것을 보하고 살찌게 한다.

07) 지황주: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얼굴을 늙지 않게 한다.

08) 무술주:   누런 개를 삶아 곤 물에 쌀을 넣어 술을 만들며 양기를 크게 보한다.

09) 송엽주:   각기와 신경마비에 좋다.

10) 송절주:   관절, 신경통에 좋다.

11) 창포주:   신경마비에 좋고 장수한다.

12) 녹두주:   사슴 머리를 삶아 곤 물로 술을 만들며 기혈을 보한다.

13) 고아주:   염소 새끼를 고아서 만든 즙으로 술을 만들며 살찌고 튼튼하게 한다.

14) 밀주:      꿀로 만든 술로 영양제가 된다.

15) 춘주:      음력 정월의 셋째 해일에 빚은 술. 삼해 주와 비슷한 맛좋은 술.

16) 무탄주:   순도 높은 술.

17) 병자주:   찹쌀가루에 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만든 술.

18) 황연주:   주독을 풀고 사람을 해치지 아니 한다.

19) 국화주:   장수하고 어지럼증을 없앤다.

20) 천문동주:기혈을 돕고 장수케 한다.

21) 섬라주:   섬라국(태국)에서 온 술. 기생충을 죽인다고 한 것을 보면 도수 높은 술인 듯.
22) 홍국주:   술이 독하다.
23) 동양주:   술 맛 좋기로는 자고로 천하 제일.
24) 금분로:   처주에서 나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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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행실? ● 生活館



■ 어떤 행실?

 

자신의 행실이 소홀하면 자칫 주책을 떨거나 자기 도취에 빠지기 쉽다.

누구나 자신의 처지와 분수를 망각한 채 낄 자리, 안 낄 자리, 설 자리, 앉을 자리를 가리지 못하면 추해지게 마련이다.

더구나 물질만능주의에 편승한 행실은 재론의 여지 없이 처량해진다.

오래 전 어린 시절 대학에 떨어져 재수할 때 노스님들의 행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제 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간에 그때마다 그분들은 후배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행실과 몸가짐을 보였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행실의 흔적들은 하나의 과정으로 그 중에 일부가 기억에 남는 과거사일지라도 그것들이 현재의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과거사를 자신의 의지로 소화함으로써 새로운 눈을 열고 귀를 트여서 그 과거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보다 바람직한 자기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남의 눈을 빌어 자신의 삶을 냉엄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 자기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에게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큰일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탐욕적인 사람들은 눈앞의 이해관계에만 매달려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누가 면전에서 나를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매우 당혹스러워 진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런 말에 불쾌감 마저 느끼게 된다.

참으로 존경한다면 면전에서 말로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말에 익숙하질 못하다.

 

사실, 타인으로부터의 존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굴레요, 덫이다.

그 존경이라는 것이 언제 비난으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소홀하면 이런 굴레에 갇히고 덫에 걸리게 된다.

 

사람은 각자 인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개인의 삶이 보편적인 삶이 될 수는 없다.

각기 몸담고 살아가는 그 자리에서 그 자신다운 몸가짐과 행실로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은 어떻게 비약할 것인가를 찾아 근원적인 전체의 삶에 도달해야 한다.

 

마치 사막을 만난 가느다란 물 줄기가 증발이라는 방법으로 바다에 도달하듯이, 증발이라는 비약을 거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고, 근원에 도달치 못하면 그는 영원한 방랑자로 처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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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 선생은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잘못을 지적하는 상소를 자주 올려서 옥살이와 귀양살이를 많이 했던 분으로 고종 32 년에는 상투를 자르라는 단발령에 반대하여 옥살이를 하였는데 그 후 경기도 관찰사의 벼슬이 내려졌으나 거절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익현선생은 제주도와 흑산도 등에서 귀양살이를 하였는데 그의 신조를 아무도 굽힐 수 없었다.

      

그는 고종에게 글을 가르쳤고 왕에게 개인지도를 한 분이었다.

그가 고종에게 가르친 3수 (三守) 원칙은 현대의 경영인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즉 그가 고종에게 가르친 세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밀을 잘 지킬 것.

둘째: 상벌을 분명히 할 것.

셋째: 옥쇄를 함부로 타인에게 넘기지 말 것.

 

첫 번째: 여기서 비밀을 지키는 것은 부정을 은폐하는 것과는 다르다.

지금도 의사와 환자만이 알고 있어야 할 비밀과 변호사와 고객과의 사이에 주고 받은 사적인 비밀을 지킬 것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종업원이 딴 회사로 옮겨가면서 전에 근무를 하던 회사의 비밀을 갖고 나가는 행위도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

고객명단을 딴 회사에 전달하는 행위는 절도범으로 취급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상벌을 분명히 하라는 교훈은 개인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떠나서 공정하게 포상과 징벌을 하라는 뜻이다. 

회사의 모든 직원은 회사의 가치를 높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받는 봉급 정도만 일을 하면 회사에 가치를 더하지 못한다. 현대의 경영기법은 각 직원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회사에 더해주었는지 산출할 수가 있다.

보너스나 기타의 포상은 그런 부가가치에 비례해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한편 회사에 해를 가져 오는 언행을 한 자가 회개하고 고치지 않으면 징벌을 가해야 할 것이다.

해직이나 사법처리까지도 이를 수 있는 징벌도 잘못의 정도에 따라 공정하게 내려져야 할 것이다

공정성이 확고하게 수립되지 않으면 아첨하는 자가 포상을 더 받을 수도 있고 아첨을 떨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 공헌을 크게 한 직원이 포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런 폐단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 이 교훈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는 뜻이지, 권한을 위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유능한 경영인은 권한 위임을 잘한다. 그러나 책임을 전가하지는 않는다.

즉 회사가 잘못되면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져야 하고, 밑에 사람들을 인책하지 말라는 것이다.

권한 위임은 복잡한 현대의 경영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권한을 위임했다고 해서 책임은 전가할 수가 없다.

 

흥선대원군이나 고종황제가 최익현선생의 교훈을 잘 실천했으면 한일 합병도 을사조약의 체결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최익현선생이 고종대왕에게 진언한 것은 일본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간곡한 제언이었다.

1905년에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최익현 선생은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웠고 순창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지금의 대마도로 끌려 갔다.

대마도의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일본인들이 주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하여 음식을 거절했다.

제자들이 단식을 중단하시라고 눈물로 하소연 했지만 그는 결국 단식으로 서거했다.

최익현 선생의 유해가 부산에 도착했을 때 부산항에 나갔던 시민들은 모두 통곡했다고 한다

1962년에 대한민국은 최익현 선생에게 건국훈장인 대한민국 장을 수여했다.

      

우리가 최익현 선생으로부터 배울 점

지위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잘못을 지적하는 용기 라고 하겠다.

윗사람이 비윤리적인 행동을 지시하면 거절할 수 있는 소신과 용기가 있어야 하겠다.

Yes 맨”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경영인들은 반드시 실패를 하게 된다.

세계 역사에서 아첨하는 부하들에게 가려져서 사물을 옳게 보지 못하고 조직체나 나라를 기울게 한 예는 수없이 많다.

오늘 날과 같이 윤리와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때에 이 같은 곧은 학자나 정치인들이 없어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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