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이건 정말 사건의 사진...ㅋㅋ

저기 울 둘째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니었답니다...

갑자기 저기 저 자리에 있어야할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답니다...

도저히 무대에 설수 없는 상태...그래서 짝꿍은 있어야하는데 같이 연습한게 아닌지라..

그래도 같은반에서 연습했으니 우리 둘째가 주의깊게 봤었나봅니다...누가 할수 있겠냐니까 우리 승엽이가 하겠다고 했다네요...담임샘께서 정말 할수있냐고 물으니 할수 있다고...5살짜리가...^^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을까요? 한번도 연습도 안한넘이...ㅋㅋ

그런데...정말 공연은 성황리에~ 생각했던것 보다도 훠얼씬 잘했지 뭡니까?..ㅋㅋ

유치원 원장님과 담임선생님께서 저한테 몇번이고 고맙고 죄송하다고..."이런경우는 첨이라며...너무 당황했었는데 승엽이가 저희를 살려줬어요~"하시네요...ㅋㅋ

황사마스크를 쓰고서도

"엄마 답답해" 하는데..

"황사때문에 울 아들이 아프면 어케해...그럼 엄마 맘이 더 많이 아프거든~" 했더니...

끝까지 참아주는 울 둘째...기특한넘...ㅋㅋ

우리 둘째아이의 별명은 '범생이'라지요...^^

이제 막 5살이 된 우리 둘째...

남들은 그러지요...미운 4살 죽이고싶은(?) 7살 이라나???ㅋ

그런데 우리 둘째는 정말 4살때도 이쁜짓을 도맡아 하는걸 정말 어찌 미워할 수 있을런지...고슴도치? 아마도 맞는거 같네요...ㅎㅎ...암튼 형하고는 많이 달라요...

어린이집에서도 교회에서도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하고...어디가나 인기쟁이...

그런데다가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께서 하지말라 하는것은 절대 하지않고 친구들이 잘못하는것 하지말라 잔소리도 하고...ㅎㅎ

집에서도 큰애가 학습지 해야하는데 안하고 있으면 교재를 가지고 쫓아다니면서 이거 왜 안하느냐고 잔소리하고...내가 공부하다가 하던것을 그냥 두고 다른일을 하면 "엄마 왜 이렇게 해놓고 공부 안해여???"하며 이 엄마한테도 잔소리를 하는 아이지요...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범생이인데 그 별명이 나름 좋은것인줄 아는지 좋아라 합니다...

제가 아이고 우리 멋쟁이...라고 하면, "아닌데~ 나 범생인데..."라고 말합니다...ㅎㅎ

정말 사는것이 이렇게 아이들때문에 즐거울줄은 몰랐어여...

음...때론 힘들때도 있었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힘이 솟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