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오정반합을 흉내내는 우리 아이들

이 형아들 넘넘 멋져서 박수갈채를 받았다는~ㅋㅋ

이날도 사연이 있었네요...

우린 이런날 원래 시부모님께 연락을 드리지 않지요...괜히 못오실 상황이라면 맘만 불편하실까봐..

그런데 이번엔 우리 지우의 유치원생활 마지막 발표회인지라 시간되시면 오십사 말씀을 2주전쯤 드렸지요..그런데 발표회 전날 시엄니께서 전화하셔서는 형님뇬네 딸래미도 같은날 시간은 우리 애들보다 30분 늦게 시작...한다고 하드라고요...하필이면...

우리 형님...연로하신 할머님 안부전화한통 안하는 사람이 지가 필요한 요런때만 전화드리는 아주 얌생이...ㅡ,ㅡ;;

그런데 우리 시아버님은 어찌그리 그쪽에만 관대하시고 좋아라하시는지..

큰집의 딸래미는 우리 승엽이와 동갑...승엽이보다 14일 늦게 태어났거등요...

걔는 아직도 2년이나 발표회 할 날들이 남았지만 우리 지우는 유치원 생활에서는 마지막인지라 오시라 했는데...우리가 2시에 발표...시부모님 나란히 오셨다가 별(형님딸애칭)이 발표회 가야한다고 안절부절하시는 시아버님 ㅠㅠ 지우발표한거 한가지 보시고는 가신다구...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승엽이 발표하는건 하나도 보시지 못하고...아니 안보신거라고 해야겠죠...

결국 시어머니는 우리 애들 발표회 보시고 시아버님은 형님네 재롱잔치로 가시고...ㅠㅠ

전부터 저희 아버님 장남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신지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지만,,,정말 정이 다 떨어지는듯...

해마다 형님은 재롱잔치때마다 불러들이는데...꼭 거기에 가셨어야하는지...우린 첨으로 모셨는데...

섭한 마음에 시엄니더러 "내년부터는 아예 모시지 않을께요...저 아버님한테 삐졌어요..."했더니...시엄니께서..."삐지지마~ 내가 있잖니...내가 다 봤잖아~~"하시데요...

"그래도 아버님은 너무 형님네밖에 모르시고 정말 섭섭해욧" 그랬답니다...

다가오는 명절때도 정말 가고싶지도 않네요...ㅠㅠ 시아부지도 보기싫고 잘난 형님네식구들도 보기싫고...아웅...걱정이랍니당...

제가 성격상 싫은 사람 앞에서 좋은척..무슨척척척...이런거 아주 못하는 성격이거덩요...

우리 지우의 발표회 사진이네요...

나름 주변에서 3쌍중에 지우의 커플이 환상이라고 칭찬받았답니당...

정말 제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기대 이상으로 잘했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