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펀드들이 최근 3개월 수익률이 펀드에 따라 20~10% 대 수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대내외 경제환경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뒤로 하고.. 느끼는 바를 몇자 적어본다.

주식투자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라라는 말이 있다.

매매타이밍 따지기, 물타기와 고점 차익실현 등등 각각의 투자 및 이익 실현 방법에 고민하지 말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 모네타 들어오는 사람들 중 전업투자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마루가 있으면 골이 있고, 골에서 다시 마루로 이어지는 법!

베트남 펀드처럼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는 법이니,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 맘편히 장기 투자를 하기를 바란다.

경제신문을 보면, 각 증권사 리서치 부서 간부, 임원들의 주가 전망을 내놓은 경우가 많은데 나도 한번 얘길 해보겠다.

어차피 몇명을 제외하고 제대로 맞추는 경우가 드물기에 부담없이 올려본다.

2008년 1분기 혼란 지속

1600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아래 미국의 금리인하 대응 등의 분위기 조성등으로.. 개인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2월을 들어선 외국인도 매수에 합세하여 1690선까지 반등할 수 있었으나 불안감을 완전히 덜어낸 것이 아니기에 1600 ~ 1800 선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현명한 투자 필요

장기투자 또는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은 1600선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를 얻기 바랍니다.

변액 투자자들은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고, 펀드투자자들 중 올해 안에 돈을 찾아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곤 느긋해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6개월 미만의 증시에 들어온 사람 중 단기로 돈을 굴리고 싶은 사람인데...

도와줄 부분이 없다고 하겠다. 간접투자는 장기투자가 답이라 펀드는 최소 2~3년은 보고 들어와야 한다. (단, 일부 섹터, 테마펀드는 제외됨)

작년 8월 조정기, 올 1월 조정기를 거치면서 섣부른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되었을 터 조급한 마음으로 쉽게 돈을 벌려고 하지 말아야 하겠다.

설정액이 최초 2조원이 넘어서야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벤치마크 지수가 공개되었다.

MSCI 월드지수 란다... 글로벌 혼합형 펀드의 기대 수익률을 바래야 하는 것인데...

아래 기사를 읽어보자.

* MSCI(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월드지수 : 전세계 주식자산으로 구성한 월드 지수, 23개국 선진국 시장과 28개 신흥시장을 대상.

高위험 新상품… 운용성과 봐가며 `레이트 어답터`로 대처

 
펀드투자 경험이 일천한 우리 투자자들은 신상품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물펀드 아트펀드 영화펀드 원자재펀드 등의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큰 관심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펀드 수는 9200개를 넘어서고 펀드당 운용규모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신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며칠 만에 3조원이 넘는 투자자금을 유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처음에 세계적으로 고수익을 내는 곳에 100%까지 투자하며,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헤지펀드가 될 것이라는 선전에 투자자들은 강한 자극을 받았다.

회사 측은 뒤늦게 MSCI월드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한다는 내부 운용방침을 밝혔다.

그렇게 되면 이 펀드는 헤지 펀드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글로벌 주식펀드인 셈이다.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맡긴 투자자들은 잘못 알고 투자한 셈이 된다.

신상품은 말 그대로 이제 운용이 시작되는 신출내기 상품이다.

운용을 지켜보고 나서 서서히 투자하면 된다.

앞으로 인사이트펀드와 비슷한 상품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일반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헤지펀드라는 말을 수시로 사용하는 상품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헤지펀드는 뮤추얼펀드에 비해 규모가 작다.

헤지펀드는 기대수익률이 주식과 채권 사이에 놓이는 대체투자수단이다.

천문학적인 고수익률을 내는 투자상품이 아니다.

앞으로 쏟아질 신상품에 대해 좀 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요즘 전자제품에서도 신상품을 최초로 구입하기 위해 안절부절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or)보다는 품질이 안정화되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나서 구입하는 '레이트 어답터'(late adoptor)가 뜬다고 한다.

특히 피땀 흘려서 번돈을 투자하는 투자 세계에서는 '레이트 어답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펀드평가 대표 우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