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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 낙서판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했을 때..

처음으로.. 정년퇴직, 퇴직, 은퇴, 명퇴 등의 용어를 접한 것 같다.

 

그 당시..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정년퇴직하셨고.. 캐나다에 이민 가셨다는 소식을...

동창들을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게.. 그런 용어를 처음으로 접한 소식 같다.

그 후로도,, 가끔.. 초중고 때 선생님들의 정년퇴직 소식을 접했고..

조금 더 나이 들어서는.. 대학교 때 가르치신 교수님들이나.. 

알고 지내던.. 회사 임직원들로 있던 친척들의.. (정년)퇴직 소식도 들었다.

 

더욱 세월이 흐르니.. 이제는 내 직장.. 주변 대선배들의 명퇴, 은퇴, 정년퇴직 등이 줄줄이 있었고..

세월이 더 흐르니..

이제는... 벌써.. 내 학교 동창들의 정년퇴직이나, 은퇴, 명퇴 혹은 짤렸다는 소식도 날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런 것은.. 즉, 퇴직, 명퇴, 은퇴, 정년퇴직, 짤림 등은..

나와는 큰 상관이 없는.. 언젠가.. 찾아오긴 하겠지만.. 아직은 거리가 까마득하게 먼.. 훗날의 일로 간주해왔다.

 

큰아들이 결혼했는데...

조금 있으니.. 공기업에 다니던 큰아들의 장인어른, 즉, 바깥사돈이 은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념으로 같이 식사도 했다.

 

그때도 역시.. 나와는 거의 상관없는 일.. 까마득하게 먼 일인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마치 일몰 때 태양이 급격히 빠른 속도로 지평선이나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듯.. 세월이 질주하더니...

으잉.. 우와... 어느덧 내가 은퇴할 때가 되었다.  @@

 

그래서.. 지난달에.. 나도 은퇴 즉, 퇴직을.. 32년 넘게 근무한 직장에서.. 하게 되었다. !!!!!!

 

직장에서 열어주는.. 공식적인 은퇴식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9월 중순쯤으로 연기되었다.

 

내가 주례를 서준 젊은 친구들만 20명이 훨씬 넘는데...

그런 친구들 포함.. 지난 32년간.. 내 밑에서 일하며.. 돈독한 인연/사연/추억을 나와 쌓았던 젊은 친구들이...

은퇴식을 열어준다 했고.. 그 은퇴식이 시내 모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었는데...

역시.. 코로나 때문에.. 겨울철로 일단 연기되었다.  ㅠㅠ

 

은퇴를 해야 하니.. 시급한게.. 내 사무실을 빼야 하는 것이다.

아직 회복이 안 된 몸을 이끌고.. 출근하여.. 쫄따구의 도움을 받아...

내 방에 있는 짐을.. 90% 정도는 다 버리며.. 정리를 하였다.

 

전망 좋은 곳에 있던.. 내 방은.. 리모델링 후에.. 이제..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어느 후배의 방이 될 예정이고...

나는 현 직장의 배려로.. 명예직이 되어... 적어도 몇 년간은.. 사무실을 배정받아..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사무실은... 1층 구석에 있는.. 사람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ㅠㅠ

뭐.. 그래도... 퇴직해서도.. 내가 출근하여 머물 수 있는.. 내 전용 사무실이 있는 것만 해도 어디냐.. 하는..

감지덕지의 마음으로... 드디어.. 그 1층, 내 새 사무실로.. 이사를 완료하였다.

 

다음이 새로 이사한.. 1층에 있는 내 사무실 !!

막상 사용해보니.. 엘리베이터 탈 일도 없고.. 뭐... 그런대로 괜찮았다. ㅋㅋㅋ

(10kg 이상이 빠져.. 빼빼 마른 내 모습 !! ^^) 

 

 

퇴직을 하게 되니.. 또 신경을 잘 써야 할 것이... 퇴직금이나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다.

일단, 목돈이 나오는 퇴직금 혹은 퇴직수당을.. 무사히 잘 챙겨.. 와이프 통장에 넣어주었다.

 

또.. 몇 가지 정도의 연금을.. 아주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 두었는데...

다 전화를 해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

오랜 세월... 와이프가 독점적으로 쓰고 있는.. 내 월급통장으로.. 연금이 매달 들어오게 해 놓았다.

그리고 물론.. 다달이 나올 연금의 상황.. 대략적인 전체 금액을 와이프에게 설명해주었다.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의료보험 !!

보통.. 퇴직을 하면.. 직장 의료보험에서.. 지역 의료보험으로 옮기게 된단다.

물론 원할 경우에는 3년 정도.. 근무했던 직장 의료보험에 계속 남을 수도 있단다.

나는 다행히.. 다음에 나오지만.. 어느 업체 소속이 되게 되어..

그 업체의 직장 의료보험에서 내 의료보험이 카바가 될 예정이라.. 일단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중국 충칭에 가기로 되어있었기에...

퇴직하면 한국에서 무엇을 할까가.. 미처.. 생각해두거나..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건강상..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천천히.. 아주 편한 일만 하기로 했다.

 

일단은 명예직으로.. 약간의 품위 유지비를 받으며.. 여기 사무실에 간간이 출근을 하는 일이 하나고...

또, 마침, 어느 업체의 요청으로.. 그 업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그 일이 두 번째다.

 

그 업체는.. 아예.. 내가 그쪽 소속의 임직원이 되기를 원해.. 그러라고 했고..

따라서 내 직장 의료보험도 그 업체에서 카바가 되고.. 적지만.. 월급도 받을 예정이다.

 

단, 내 조건은.. 건강상.. 적어도 당분간은 그쪽으로 출퇴근을 안하고...

여기 1층 내 사무실에 있으며.. 필요시 화상회의나 이메일로만.. 자문에 응하기로 했다. ㅋㅋㅋ

 

 

세월은 정말 유수와 같다.

아직도 나는 내 퇴직이 실감이 안난다.

내 마음은 아직도 20대인 것 같은데 말이다. ㅋㅋㅋ

 

시간은 누구에나 공평하게 흐르는 것이고...

다만 이번에는 내 차례가 된 것뿐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인생에 남은 제2막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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