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겨울 해질녁.....

콧바람 좀 쐬어줘야 하는데........

가슴과 머리에 새로운 걸 채워줘야 하는데....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특히 통영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오늘 전라남도 도청 홈페이지에 가서 남도 여행 안내 책자를 신청했다.

하루라도 좋으니 꼭 한번 다녀오고 싶다..

<영화 "빙우" 홈페이지에서>

눈 덮힌 산....

자연의 위대함...

그 앞에 선 인간의 초라함...

머...이런 거창한 건 필요없구...

자연 앞에 서면 사람은 순수해지는 것 같다..

취업, 돈, 건강, 승진.... 등등 우리의 욕심을 잊게 해준다.

욕심없이, 단순하게 살고싶다.

오마이뉴스를 보면 "박상규"라는 사람이 연재하고 있는 자신의 도보여행기가 있다.

<서른 즈음에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광양을 마지막 도착지로 정하고 도보 여행을 하고 있다.

 회사도 관두고 지난 11월부터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듯하다.

혼자하는 여행은 무척이나 외롭다며, 출발하기 전날 누군가가 가기 말라고 붙들면 그걸 핑계삼아 가지 말아볼까 하는 민망한 생각도 했다는 그....

외로움이 두려우면서 그렇게 길을 떠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떠난 여행에서 그가 느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외로움이 무서워 그걸 이기기 위해 차라리 그 외로움과 정면대결을 벌이는 것인가?

(위의 사진은 '박상규'씨가 찍은 동해어느 바다)

정말 바다 가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