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땐 서로 다른 장소에서 태어났지만 이젠 같은 장소에 있을 것이며

태어날 땐 다른 하늘을 보고 태어났지만 앞으로는 같은 하늘을 보게 될 것이며

태어날 땐 서로를 모르고 태어났지만 앞으로는 서로를 알아가게 될 것이며

태어날 땐 다른 부모를 섬겼지만 이젠 한 부모를 섬기게 될 것이면

이제껏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앞으로는 두발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퍼옴 "제동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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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모든 예비부부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흘만에 부자마을에 들어와서 글을 올린다....  지난 한 주는 회사일이 너무나 바빠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금요일에 착부동 정모도 그렇게 나가고 싶었건만... 결국 참석치 못하고 야근하다 지쳐 1시 반에야 퇴근을 했다...

결혼준비 하랴,  회사에서 출장준비 하랴 정신이 없다...

그래도 그 와중에 책을 한권 샀다... "모성 혁명"이라고.... 얼마전에 신간코너에 나온 책이다.... 앞으로는 알뜰하게 살겠다고 책도 구나 시립도서관서 빌려 봐야지 했지만.... 역시나 사고 싶은 책은 꼭 내돈내고 사봐야 더 재미있게 보는 듯 하다.... - - ;;

아직 머릿말만 보았다....  환경, 건강에 관심이 지대한 예비신랑은 잘 샀다며 열심히 보라고 격려한다...

오늘부터라도 한쪽씩 짬짬이 읽어야겠다...

그리고 최상의 몸을 만들어 아파트로 이사갈때는 나의 2세도 같이! 데려가는 꿈을 실행해야지!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중에서 

여기저기 올라간 글들을 눈구경 하다가 맘에 들어 올려 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가진 것 같습니다..... ^^;;   아마도 예비 신랑 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