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2권밖에 없어 2권부터 먼저 읽고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에 1권도 읽고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성격이 급한 남편 때문에 남편과 단 둘이서는 여행을 가기 싫을 정도라는 친구가 있었다. 남편이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하도 “빨리 가자.”고 서두르고 재촉하는 통에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집에서 공항 갈 때부터 시작되는 “빨리 서둘러라.” 라는 남편의 말은, 여행지에 도착하면 빨리 호텔에 가서 여장을 풀어야 하고, 빨리 나가서 식사를 해야 하고, 빨리 관광지에 도착해서 빨리 구경하고, 다음 날 일정을 또 빨리 시작해서 빨리 호텔로 돌아오고…. 이 친구 하는 말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결국은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인데 그럴 꺼면 뭐 하러 가느냐는 것이다. 그 모습이 그려져서 나는 웃고 말았다. 하하하….

  하긴 그렇다. 여행의 목적도 다양하고 여행지로 따지면 아마 사람 수만큼이나 많을 테지만, 그 경로의 끝은 누구에게나 사실 집으로,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 아니던가. 여행처럼 우리를 총체적으로 성장시켜주는 것도 많지 않다. 때로는 웅장한 볼 거리가 우리의 눈을 뜨이게 하고, 어떤 때는 새로운 문화가 우리를 개명시켜 주며, 딱히 뭐라고 꼬집을 수 없는 그 곳의 분위기가 우리를 성찰하도록 이끌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아이들에게 하는 가장 큰 투자는 넓은 세상을 여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을 때, 그 말에 전폭적으로 공감했다. 조직의 CEO와 임원들이라면,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고 싶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들을 버리고 오는 여행이면 좋겠다고. 머리 속에 번잡하게 사로잡혀 있던 문제들을 멀찍이서 더 큰 시야로 다시 보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그 줄기를 다시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Visa Card의 설립자인 Dee Hock은 ‘잊어버리기’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어떻게 새로운 것을 습득하여 혁신적인 사고를 갖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느냐에 있다.” 도를 물어보러 온 사람에게 선승은 설명을 하는 대신에, 그에게 찻잔에 차를 계속 따르라고 했다. 넘치는 찻잔을 보면서 그 사람이 깨달을 수 있도록 말이다. 차를 따르려면 먼저 찻잔을 비워야 한다. 여행을 가서는 우리 안에 넘치던 오래된 차를 따라내 버리고, 빈 찻잔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종종 상사와 부모들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내가 좋은 말을 해주면 부하 직원이나 자녀가 그 말을 잘 알아듣고 변화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훈계를 하고 지시를 한다. 이미 차 있는 잔에 차를 계속 붓는 것이다. 직원과 혹은 자녀와의 갭을 줄여서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내 안에 스페이스가 있어야 한다. 내 판단, 내가 할 말을 비우고 풍부한 느낌으로 돌아오면 어떤가? 욕심을 줄이고 새롭게 상대를 받아들일 스페이스를 넉넉히 담아 돌아오는 여행이라면 또 얼마나 멋진가?

글 : 고 현 숙

한국코칭센터 대표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집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많아 계속 훈계만 해 왔습니다.

물론 악의로 그런 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어떻게하든 좋은 방향으로 집사람이 바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좋은 말을 한다고 하는건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더 많이 들을수 있도록 나의 속을 비워야 겠습니다.

나의 속을 비우고 에너지를 충만시켜야겠습니다.

지난주에 회사에서 체력 측정을 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신청해서 받았었는데

지난해와 결과가 비슷한데 혈압이 조금 높아졌네요.

순간적인건지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혈압을 제외하고는 정상인것 같습니다.

단지 근력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없이 수영만 계속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영한 이후에 살이 계속 빠졌나 봅니다.

다음달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같이 할려고 합니다.

월, 수, 금 : 수영

화, 목 : 웨이트

다행히 올해도 신체나이가 제 나이보다 두살 적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