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자랑....(불편하셔도 어쩔수 없는 엄마 마음이네요...^^;)낙서판
- 2020/01/1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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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소심하지만 원리원칙 주의자인 정 많은 큰딸.....
말괄량이지만 한없이 여리고 간혹 작은 사고도 치는 사고뭉치 작은딸....
두 누나의 기에 눌린 애교 만점 막내 아들....
저의 소중한 세보물이랍니다...
오늘은 저의 큰딸에게 오디션 합격이라는 좋은 소식이 있어, 이 행복함을 같이 나누고 싶네요...
작년 12월 오디션(모든 아트영역)-visual art 을 봤어요....
어릴때 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술을 좀 일찍 시키기도 했지만 나름 재능도 있는거 같아...
취미 삼아 계속 시키고 있었는데...우연찮게 학교에서 오디션 관련 노티스를 받아서 참여 했어요...
하기싫다고 쑥스럽다고 참여하기를 주저하는 딸아이를 설득하는데 몇일이나 걸렸네요...
{저는 오디션에서의 합격도, 월등한 능력을 인정받기도 아닌 그저 좋아서 하는 그림에 대해
아이에게 재능이 있는지 (모두가 하는 잘한다는 말이 아닌, 전문가의 시각)
, 앞으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미술도 포함)일에는 어떤 경험이 필요로 하는지,
이 오디션 참여로 아이의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오디션에 참여하게 했어요}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면 아이가 속한 학교의 교육청에서 12주간의 티칭&스쿨버스&기타 비용(100만원 상당)을 지원 받게 돼요.
( 미들섹스 카운티 컬리지에서 현재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작가들의 전문티칭을 주 1회 3시간 -12주간 받게 되며,
수업이 끝나는 주 오디션 각영역의 합격자들의 작품과 공연을 하는 축제를 연다고 하네요. )
엄마 마음이 아이가 지금껏 잘해내고 성장해 가는 걸 보니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지나간 힘든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떠올라 눈물이 핑 돌기도 하네요...
큰애가 성장해 온 시간이 여느 아이들과 같지 않았기에 더 그런것도 있는거 같아요...
큰애는 한국에 있을때도 유치원을 3번이나 옮겨야 할 만큼 이동이 잦아서 친구를 깊이 사귀지 못했어요...
낯설은 환경이 자주 바뀐 탓도 크겠지요...게다가 미국에 왔을때는 언어도 되지 않았고, 심지어 피부색깔
먹는 음식 문화자체의 이질감도 컸기에 더욱 마음이 짠했답니다/...
그런 딸이 어느덧 공부도 알아서 잘하고,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과의 친분도 좋답니다.
지금7학년(중2학년이 되는)인데 작년 7월부터는 베이비 시터 아르바이트를 해서(매주 일요일 3시간 30달러)
용돈도 스스로 벌고, 그돈 모아 가족생일 &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준비하고 , 집안일도 자주 도와주고 , 심지어
외출시 막내동생 돌보며 목욕도 시켜주는, 엄마맘을 알아주는 친구같은 딸아이가 넘 소중하네요....
(물론 때론 한글학교 숙제와 공부로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해내는 딸 보면 늘 감사해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지만 오늘은 더더욱 그 녀석을 꼭 안고 사랑한다고 쓰다듬어 줘야 겠네요...
자랑한다고 핀찬주셔도 행복한 하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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