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와이프가 나를 만지자 민호가 만지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를 만지라'고 한다.

와이프의 말

내가 문 닫고 나가면 민호가 와이프를 꼭 안으면서

'내가 엄마를 꼭 안아줄께'한단다

4~5세때의 아이들은 동성부모의 자리를 자기가 대신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성부모가 하는 행동을 이성부모에게 한다고 한다.

자기가 그 자리를 대신 하려고 하는 것이다.

크면서 자기와 동성부모의 역할이 다르다는것을 느낀면서 그 마음은 없어진다고 한다.

울 민호가 그런 시기인듯 하다.

커가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민호가 별 탈 없이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다.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면서, 더 많이 사랑해부어야 겠다.

어제 집에 퇴근하니, 미호가 책샀다고 보여준다.

"누가 똥 쌌어?"란 책이다.

그저께 밤에 잠자기 전에 "누가 똥쌌어?"얘기를 해 달라고 했다.

다행이도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지난주 일요일에 도서관에 갔을때, 민호가 보던책이라 오리가 나온게 생각나서

내용을 유추해서 말해주었었다.

저녁에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보니, 스트리는 그런대로 비슷했다^^;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동물들의 응가의 모양들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장면은 음... 재밌기도하고, 허탈하기도 하구...

  머리에 떨어진 똥이 정육점개가 싼똥인걸 알고 찾아가서

  잠자고 있는 개머리에 자신의 똥을 눗고, 만족해하며 돌아가면서 끝난다.

근데, 갑자기 왜 샀을까?

암튼, 책을 읽어줄때, 재미있어해서 다행이다.

민호가 잠자기전에 내게 하는 말이다.

평상시에는 엄마에게 하는 말이지만, 요즘은 내게 한다.

와이프가 시험준비에 바빠 옆방에서 공부하고, 민호와 나 둘만 침대에서 자기 때문이다.

음... 아마 옆에있는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아님 그와 비슷한 행동이이라 생각된다.

울 민호 착하다.

와이프가 옆방가서 공부할테니, 먼저자라고 하면 같이 자자고 한다.

와이프가 '자꾸 그러면 독서실 간다'고 한다.

그럼 민호가 옆방에서 공부하라고 한다. 공부 열심히 하란 말도 빼놓지 않고^^

민호를 잘 키워야 할텐데...

많이 배우고 많이 놀아주워야 할텐데...

민호야 사랑해~~

p.s)일기 안쓰는 동안 열도 오르고, 감기도 걸리고, 땀띠도 많이 나구

      약 마이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