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미지가 당신의 경쟁력이다.
사담 후세인 전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된 후 너무나도 초췌해진 모습을 TV를 통해 본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과거의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에서 한 늙고 지친 노인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가짜 후세인이라는 소문도 있을 정도였으니까. 눈빛은 초점을 잃고 있었고 그의 모습 어디에서도 위엄이나 위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처럼 한 개인의 상황이나 현재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이미지는 달라진다. 물론 계획하고 조작할 수 있기도 하다. 사람의 이미지는 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자신이 되고자하는 목표가 명확하다면 먼저 자신의 이미지부터 만들어야 한다. 현대는 이미지시대다. 개인이나 국가·조직의 경쟁력은 대중의 머리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어떠한 이미지로 인식되어져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 벤츠 구매자들은 잘 정비되고 내구성이 강한, 다시 말해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를 산 것과 동시에 독일의 기술과 명성, 즉 벤츠가 주는 이미지에 돈을 지불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이키 신발 구매자들은 멋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페덱스 사용자들은 그들이 보낸 물건이 정시에 도착할 거라는 확신의 이미지를 구매하는 것이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에서 ‘이 일은 저 사람이 적합하다’. 혹은‘저 사람이라면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 판단되는 것 역시 그 사람의 이미지에 의해서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란 어떤 한 개인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의미한다. 우리 자신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결국 자신의 이미지가 어떻게 고객과 조직원에게 보여지느냐가 운명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개인의 이미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 자신의 이미지는 직업적인 이미지를 나타내야 한다. 개인의 이미지는 그 개인이 속한 회사나 산업 혹은 직종에 적합한 이미지이어야 한다. 흔히 ‘∼답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주부는 주부다워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다워야 하며 리더는 리더다워야 한다. 금융인은 금융인다운 외적인 이미지, 그리고 사고와 태도, 행동을 지녀야 한다. 둘째, 시대의 변화에 편승해야 한다.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패션, 사고, 언어, 사회문화적인 특성 등 모든 것이 변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이미지관리도 시대의 변화 ―흐름과 맞아야 한다. 요즘의 키워드는 감성 중심의 리더십,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부드러움과 유머감각, 유연성과 다양성 등이다. 그러므로 우선 부드럽고 친근한 외모와 분위기, 적절한 유머감각의 발휘와 다양한 사람과 격의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등이 필요하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창구에 있다면 누구보다도 짧은 시간에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화력을 가진 이미지가 필요하고 또한 뛰어난 설득력도 필요하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부하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와 인간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훌륭한 상담자, 코치의 이미지도 겸비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에게든 상사에게든 명확하게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야 자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알리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바쁘다. 자신의 장점이 있으면 가능한 발휘할 기회를 찾아내서 상대에게 알리고 기회가 없다면 스스로 타인에게 말로라도 알려야 한다. 조용히 자신의 일에만 성실해서는 자신의 진가를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면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도 있다. 넷째, 자신을 철처하게 변화시켜라. 개인 컨설팅을 하든 강의를 하든 ‘그냥 이대로 살겠다’거나 혹은 ‘저는 원래 그렇습니다’ 또는 ‘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지금은 보여지는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노출해서는 안되는 시대다. 모든 개인은 마치 연기자와 같아서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주어진 역할에서 요구하는 이미지와 현재 자신의 이미지가 거리가 있다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개의 사회적 가면이 필요하다. 고객에게, 상사에게, 부하직원에게, 거래처의 사람에게 각각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면 그때 그때 적합한 가면을 바꿔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와 행동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변신시켜가는 과정 자체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라. 사람은 누구나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장점화하거나 다른 장점으로 커버하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한 여성지에 방송인 엄앵란의 기사가 실렸다. 왕년의 영화배우에서 현재는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변신한 그녀는 사실 동년배의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상당히 직업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배우로서 활동이 어려운 나이나 외모의 핸디캡을 극복해서 오히려 훨씬 더 성공적인 캐리어를 쌓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는 이미 젊은 시절부터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를 만들었어요. 나를 상품화시켰다구요….” 물론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도 잘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배우로서 성공한 면도 있다. 1954년 우연히 영화촬영장에 급사로 갔다가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 그녀는 육감적으로 영화배우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래 꿈이었던 교사의 길을 접는다. 그런데 그녀는 배우가 되기에는 너무나 조건이 나빴다고 한다. 종아리는 굵고 엉덩이는 쳐졌고 얼굴에는 모반성 색소이상으로 검은 점이 퍼렇게 눈가에 퍼져 있고…. 그런데 이러한 악 조건들을 엄앵란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전략을 세워서 극복해 나갔다. 처음에는 얼굴의 점 때문에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녔다. 그녀는 외모가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확실하게 투자하고 가꿨다. 받은 개런티의 삼분의 일은 옷과 장신구를 샀다. 그리고 얼굴의 점은 조명을 공부해서 커버했다. 조명을 연구하기 위해 여배우들이 자기가 출연한 영화를 세 번 본다면 엄앵란은 최소한 일곱 번은 보고 또 보았다. 외모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마음씨로 승부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스탭들이 나와서 일하는 것을 즐겁게 만들자고 마음 먹었다. 항상 먹을 거리를 사가지고 가고 여왕처럼 한쪽에 앉아있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스탭과 농담하고 어울리고 재미있게 놀았다. 촬영장을 즐겁게 만들어야 겠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착실히 자기자리를 잡아나갔고 몇 십년이 지나 음식점을 하던 그녀가 방송일을 하게 된 것도 그녀가 열심히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서 된 것이다. 첫방송이 있던 날 1시간 일찍 나가서 작정을 하고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얘기를 다 털어놓았다. 그후 계속 출연 제의가 왔고 오늘의 방송인 엄앵란이 만들어졌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상품화하는 능력이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자신의 업무와 위치 분석하기 자신의 구체적인 업무 분석을 통해 내가 주로 만나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부고객인가 외부고객인가를 파악하고 그 고객의 성향은 어떠한가도 파악해야 한다. 그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읽어내야 가장 효과적인 이미지메이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원하는 고객을 주로 만나는 사람은 전문 지식과 세련된 화술로 무장하고, 인간적이고 친절한 직원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먼저 친근감있고 부담없는 이미지로 접근해야 하고, 친구같은 직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그 고객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이미지 연출이 필요하다. 이렇게 점포의 위치, 그 지역 및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그 후 이미지메이킹의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 자기분석하기 이렇게 전략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기분석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강점과 약점, 기회요인과 의협요인을 스스로 분석해 보자. 전문가와 상담을 한다든지 과학적인 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격이나 행동 유형에 관한 분석도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그런 것들이 타인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어떻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를 파악해보고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그렇다면 좀더 구체적인 이미지 관리에 대해 말해보자. 자신의 분석과 직업적으로, 역할적으로 요구되는 이미지에 대한 분석이 다 끝났다면 실천할 일만 남았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자. 좋은 이미지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사람에게서 나온다. 즉 삶에 대한 에너지 레벨이 높아야 한다. 에너지 레벨이란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일에 대한 열정을 지니는 것에 달려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건강관리는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잊지 않고 해 주거나 헬스클럽에 다니도록 하자. 일에 대한 열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나온다. 또한 그 일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했을 때 열정이 넘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고객과 만나는 일을 즐기고 신나게 받아들여라. 취미 한가지 갖기 운동 이외에 자기가 즐겁게 몰두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한 두번쯤 취미에 몰두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다보면 생활이 즐겁고 활력이 생긴다. 마음 관리하기 마음의 작용은 오장육부에 영향을 주고 얼굴에 나타난다. 얼굴빛으로 혹은 탄력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좋은 인상을 만들려면 무작정 웃는 연습보다는 먼저 마음의 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야한다. 사람을 미워하면 얼굴이 검어지고 탄력이 없어진다. 둘째, 부정적인 일을 너무 오랫동안 갖지 않아야 한다. 죄책감, 분노, 좌절, 애착, 집착, 지나친 욕심 등. 이런 생각과 감정들이 얼굴의 탄력을 잃게 하고 표정도 변화시켜 인상도 바꾸어 버린다. 밝고 환한 얼굴색과 좋은 표정을 만들려면 즐겁고 행복한 생각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얼굴색은 스스로 관리하자. 살아있는 음성내기 목소리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를 아주 민감하게 드러낸다. 고객을 상대할 때는 가장 활력있으면서 정중하고 성의있는 음성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세가 중요하다. 가능한 등을 곧게 펴고 몸에 너무 힘을 주지 않은 상태가 좋은 소리를 내게 한다. 둘째는 표정이다. 밝은 표정에서 굴곡있고 명랑한 음성이 나온다. 눈을 크게 열어주고 윗니를 보이며 말을 하면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온다. 또 한가지 주의할 것은 입을 크게 벌려주는 것이다. 입술을 양끝쪽으로 충분히 보내면서 말을 해야 둔탁하지 않고 아름다운 소리가 나서 듣는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 가끔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내성적인 사람들은 입술을 많이 벌리지 않고 웅얼거리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목소리가 아니라 몸소리를 내자.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으며 설득력도 없고 무성의하게 들린다. 몸 전체에서 소리를 내는 느낌으로 배에서 소리를 내주면 좀더 신뢰감 있는 소리가 나온다. 고객이 좋아하는 외모 만들기 고객을 응대하는 사람은 항상 모든 사고의 중심이 고객에게 향해야 한다. 내 헤어스타일은 내 직무와 의상에 어울리는가? 고객이 보았을때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인가? 한창 서비스를 강조했을 때에는 단정하게 정돈되거나 틀어올린 헤어스타일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 가끔 창구에 가보면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을 한 여성들을 많이 본다. 사복을 입고 근무한다면 모르지만 제복에는 이런 자유로운 헤어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머리가 단정해야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세련된 화장이다.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보이는 정도의 메이크업이 가장 바람직하다. 대체로 한국 여성의 메이크업은 지나치게 진한데 특히 눈 화장은 너무 강조하지 않도록 하자. 좋은 이미지를 지니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없애야 한다. 적극적이며 꾸준한 노력만이 확실한 변화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갖게 해 준다. 먼저 마음에서 시작하고 다음엔 외모를 바꾸자. 외모의 변화가 타인에게 가장 빨리 전달되므로 꼭 기억해야 한다. 현재 자신의 이미지는 자신의 미래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척도라는 것이다 - 김용성 이미지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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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욱의 투자의 비밀)
투자, 투기 그리고 카지노게임①



[edaily]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투자에는 의외로 단순한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원리를 알면, 자신의 투자가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원리를 터득하고 혜안을 기르면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 자산 운용의 틀이 자산배분에서 위험배분으로 급속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 입니다.
그러한 추세로 인하여 헤지 펀드로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연 기금들의 부채에 대한 인식과 자산 부채 통합 관리방법이 그 근간에 있습니다.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자산운용의 환경이 부채구조에 비해서 빠르게 바뀌어 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운용의 틀을 자산배분에서 위험배분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고,
배분 기간의 단기화에 따라서 헤지펀드의 수요도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이러한 자산운용의 틀의 근간을 이루는 알파, 투자기간 등의 원리에 대해서 고찰하고,
위험배분의 툴을 이해해서 각자에 맞는 합리적인 투자 방법을 수립해 투기가 아닌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편집자주


1회: 투자, 투기, 그리고 카지노 게임.

저금리,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들어서면서 투자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적립식 투자가 유행하고 있는데 적립식 투자의 본질은 cost-averaging 요인 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사실 적립식 투자는 시간에 따라서 자산을 배분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어려서 하라는 격언도 일종의 시간에 따라서 자산을 배분하는 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거기다가 최근에는 해외투자, 헤지 펀드, 절대수익 추구 펀드 등 참으로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헤지 펀드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선진 자산 운용의 동향이 자산을 배분하고, 위험을 관리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들은 수학, 통계적인 원리에 기초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차례로 살펴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제학적인 용어로 투자는 장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위해 현재 자금을 지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금의 지출로 고정자산이나 재료 및 재품 재고의 형성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경제학적인 용어상의 행위 이외의 다른 행위는 투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학적인 의미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고정자산의 취득하는 행위 이외의 모든 행위는
투자라고 할 수가 없고, 경제신문에 매일 등장하는 `주식투자`란 단어는 모순덩어리 그 자체가 됩니다.

오히려 `주식투기`란 단어가 더욱 더 어울리는 단어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로는 `주식투자`란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양식을 잘 들어보면 그 행태는 `주식투기`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투자`는 뭐고 `투기`는 뭐냐? “두 가지 다 돈 놓고 돈 먹는 것 아니냐?”
그런데 왜 두 가지를 구분하려고 하는가?

물론 근복적으로근본적으로 투자와 투기는 자본이 투하 되어서 자본이 확대 재생산 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선은 쉽게 그을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가 화려하게 꽃피어 있는 국제 금융 시장을
들여다보면,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성(합리성)에 의해 지배되는 행위는 투자이고 그렇지 못한 것이 투기라고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유수한 자산 운용사들의 회사 소개서를 보면,
수익률 이런 이야기보다는 `투자 철학`을 강조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투자 철학`이라고 하는 것이 이성에 의해 지배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 입니다.
문제는 어떠한 행위가 이성적인 행위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탈무드를 보면, 충실한 청지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번째 청지기는 주인이 여행을 떠난 동안에 맡긴 돈을 그대로 보관하였고
두 번째는 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불려주었고, 세 번째는 그 돈으로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불렸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주인은 마지막 청지기에게 크게 칭찬을 합니다.
만약, 그때에 경제상황이 실물의 가치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상황이었다면,
누가 제일 칭찬을 받았을까요? 당연히 처음의 청지기였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자본이 확대 재생산 되어야 하고 그것의 최소한 가치가 금리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아마도 이것이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 마지막 청지기가 한 행위가 투자의 전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를 충직한 청지기(prudent expert) 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전통에서 유래 되었다는 생각이고,
이러한 청지기의 원형이 고전적인 투자철학을 낳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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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욱의 투자의 비밀)
투자, 투기 그리고 카지노게임②

[edaily] 뱅가드 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이 `오캄의 면도날`이라고
`주식 투자시면도날`이란 방법을
금융 시장에 적용해 주식의 장기 투자 기대 수익률을
`배당 수익률+ 기업의 예상이익 성장률 + 기업의 예상PER 변화율
(주가를 주당 수익으로 나눈 값, price to earnings ration) 변화율`로 나눠서
대략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존 보글은 이중에 기업의 예상 PER 변화를 투기적인 요인으로구분하고
배당수익률과 예상이익성장률이 PER의 부의 변화율보다 큰 경우에 장기 투자하면 `장기 투자`하고,
비용을 줄이면, 반드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런 의미에서 자신이 아는 진정한 액티브 매니저는 버펫 밖에는 없다고 언급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템플턴 한 명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버펫과 템플턴의 투자 철학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투자 철학의 근간은 좋은 기업(= 이익성장이 높은 기업)을 싼값에 (=PER 의 부의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사서 장기 보유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PER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매일매일 변동하는 주식의 가치에 의해서 변화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random 하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로 1초 단위로 변하는 것이 주식 시장입니다.
우리 주변의 상황, 물질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우리도 물질도 매일 조금씩 변화 합니다.
변화하는 것만이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주가도마찬가지로 시장에서 거래 되는 동안 시시각각 가격이 변화 합니다.
따라서 PER도매일매일 변하는 주식의 가격에 의해서 따라 변합니다.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PER는 올라가고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면 PER 가 내려 갑니다.
물론 주가는 그대로 있고 기업의 이익이 올라가면 PER 는 반대로 떨어 집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사실 기업의 이익도 매일 매일시간에 따라서, 조금 조금씩 변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동안의 이익을 가지고 계산하는 것은 자연적인 변동분을 제거하고
기업 고유의 능력에 의해서 생긴 이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valuation: PER 도 valuation 지표중의 한가지)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전통적인주식 투자의 범주에서는 이러한 매일 매일의 변동을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PER의 변화를 투기적인 요인으로 판단 설정하고
오로지기업의 이익만이 이성으로 추정 가능 한 것으로 인정해서 투자의 규정하여,
기업의이익과 배당률 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익의 추정기간을 이익이 증대되는 3~5년으로 설정하는 것은
자연적인 경기 변동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이런 이유로 주식 투자는 3~5년 이상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것도 이러한 이러한 경기 변동요인을 감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산성의 향상 등으로 인하여 이러한 경기 변동 요인이 점차로 짧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의 어려움은 투자기간 중 PER의 하락이 기업이익의 증가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상황에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매일 매일의 변화를 인간의 이성으로는 절대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일까요?
과학을 통해서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과 동시에이러한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려는 노력 또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물질의 원리를 밝혀 내고자 한 이론들을 자산가격의 변화에 적용해서
자산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자산가격이 통계적인확률 하에서 움직인다는 설명을
해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100%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전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한 부분의 일부를
밝혀 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 중의 하나가 최근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
밸류/그로쓰, 소형주/대형주 요인들입니다.
밸류/그로쓰를 통해서 어느 정도 PER 의 변동요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합리적인 투자방법을 알아내기는
했지만, 이것은 매우 단기간의 주가움직임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매우 단기적인 요인으로 변동성과 같은 변수를 시계열 분석으로
예측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이러한 요인은 근본적으로 합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요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통계적인 방식을 이용하여 합리적인 투자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과거의 전통적인 투자에 대비해서 현대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것에는 한가지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게임의 원리입니다.
주식투자와 카지노 게임의근본적인 차이점은
참여자 전체의 몫이 플러스(+) 냐 마이너스(-) 냐 하는 것에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카지노 게임 자체의 기대 수익률은 0 이 될 것이나
도박장에서 운영비를 떼기 때문에 (-)가 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근본적으로 모든주식 투자자들을 합하면 (+) 가 되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이렇게 (존 보글이 이야기하는 인덱스 펀드의 투자 원리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라는 것이 그 요체 입니다.)
비용의 문제가 투자 성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은 나중에 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카지노 게임은 도박이란 생각이 앞설 것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잘 살펴 보면, 그 안에 도박이 아닌 순수한 게임요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확률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블랙잭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확률로 베팅하고, 딜러가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면,
승률이 항상 (+) 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게임에도 몇몇이 짜고 치는 사기도박과 같은 것이 있듯이
몇몇 시장에서도 몇몇 큰손들이 짜고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러한 것은 시장의 원리에 벗어나는 것이고 그것에는 분명하게 `투기`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큰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전체의 기대값은 (-) 가 될 지라도 부분적으로 (+)를 낼 수 있는 기회는 제공되는 것이고,
이러한 것을 `기술(skill)`이라고 표현 할 수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통계적인 방식을 이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겠지만,
그 이외의 합리적/과학적인 추론으로도 카지노 게임과 같이 (+)의 기대 값을 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기술` 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카지노 게임의 기술은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기대 값이 (+) 인지 (-) 인지 수리적으로 확인해 낼 수가 있지만,
주식투자의 경우에는 그 검증할 수 있는 수단 역시 통계적인 분석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자주 접하는 `알파`라고 하는 것이 이러한 `기술`을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고,
이러한 기술의 검증에 정보비율(information ratio)를 사용 하는 것이 가장 진보적인 자산 운용의 틀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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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욱의 투자의 비밀)
투자기간과 자산가격의 변동성①



[edaily] "투자는 과학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투자가 복잡한 수식이 얽혀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원리가 있고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범주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카르트 이후에 “인간의 이성=합리성=과학” 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는 과학이다` 라는 말은 “인간의 이성으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만이 투자이다” 라는 말로 귀결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옵션 모형과 같이 복잡한 수학적인 공식과 결부되어 있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만, 꼭 수리적으로, 통계적으로 복잡한 것만이 합리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간단하지만 지극히 합리적인 원리를 찾아내고,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과 예측 불가능한 부분을 과학적(합리적)으로 판단해 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투자의 기본 원칙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이란 것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간단하면서도 대표적인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투자에 대한 토론이나 투자에 관한 글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위험 대비 수익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위험 대비 수익률`이라는 개념은 많이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위험 대비 수익률`이란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 장황한 설명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자주 망각되긴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외에 매우 중요한 원리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투자 기간`입니다. 이 `투자기간` 또한 `위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위험 자산일수록 장기 투자하라`는 격언은 바로 `투자기간`과 `위험`의 관계를 설명하는 원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야기를 조금 돌려서 물리학 이야기를 조금 꺼내겠습니다. 물리학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서 매우 어려운 것을 설명 드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내릴 때 `알 수 있는 부분`과 `알 수 없는 부분`을 구분하고, 그런 원리에서 `알 수 없는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투자기간과 위험`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리학의 이야기는 바로 `알 수 있는 부분`과 `알 수 없는 부분` 그리고 모르는 것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통계적인 방법의 일반 원리에 대하여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오류는 무엇이든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리학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불확정성 원리`라고 하는 것은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측량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에너지의 전달(운동량의 전달)이 전제로 되기 때문에, 항상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과학을 배울 때에 `유효숫자`란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유효숫자`는 측정 가능한 범위를 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두 점간의 간격이 1mm 인지 여부를 알려고 한다면, 최소한 눈금이 1mm 인 자를 가지고 측정을 해야지 눈금 간격이 1 cm인 자를 가지고 측정을 하게 되면 올바른 측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1mm 인 눈금의 자로 두 점의 거리를 측정해보니 1mm 보다 약간 큰 값이 나왔을 경우 우리는 대략 1.1 mm 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의 눈금에 따라서 측정 가능한 범위가 생기게 되고 이러한 범위를 정하는 것이 `유효숫자` 혹은 `오차 범위`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금 개념을 확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점이 약 1mm 의 간격으로 찍혀 있다면, 우리 눈은 두 점이 각각의 점으로 인식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두 점이 1 마이크로 미터 간격으로 찍혀 있다면 어떨까요? 종이 위에 찍힌 점은 크기가 있기 때문에, 1 마이크로 미터보다 작은 점이 1마이크로 미터 간격으로 찍혀 있다면(우리 눈이 1마이크로 미터의 점을 볼 수 있다는 가정한다면) 두 점이 한 점처럼 보일 것입니다. 두 점을 두 점으로 구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해상도(분해능)`라고 합니다.

이 개념을 투자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자산의 `수익률(return)`과 `위험(risk)`을 계산할 때, 연율화한 `평균`과 `표준 편차`를 사용하는 것에는 익숙할 것입니다. 그러면 수익률과 위험이 이러한 분해능과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수익률을 위에서 언급한 `점`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률 5%와 10% 에는 5%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익률을 측정하는 자의 눈금이 1% 단위는 되어야 두 수익률의 차이가 5% 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10%의 눈금을 가지고서 두 가지의 수익률 차이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능력으로 수익률 10%가 5% 보다 더 좋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을까요?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이 글 처음부터 다시 읽어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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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욱의 투자의 비밀)
투자기간과 자산가격의 변동성②



[edaily] 그러면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 수익률 10%가 5% 보다 더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위험이 높은 것이 수익률이 높으니까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도의 답을 한다면 무난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두 수익률의 표준 편차가 각각 20%로 동일하다면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일까요?(두개의 수익률은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상관관계가 0이라고 가정합니다.)

냉정하고 현명한 투자자라면, 어느 것도 더 좋다는 판단을 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5mm의 간격을 눈금간격이 10 cm인 자로 측정해서 누가 더 정확하게 측정했는가를 내기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년 후에 어느 것이 더 좋을까”라는 단서를 하나 더 단다면 10% 의 수익률 이 더 좋다는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투자 기간”에 숨겨진 원리 입니다.

궤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수익률이 5%이고 표준편차가 20%인 자산과 수익률이 10%이고 표준편차가 20%인 자산의 1년 후 수익률을 가지고 어느 것이 좋은가를 선택해 하는 게임을 할 경우에 수익률 10%이고 표준 편차 20%인 자산을 선택해서 이길 확률이 몇%가 되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면, 확률적으로 수익률이 10%이고 표준편차가 20%인 자산이 수익률 5% 표준편차 20%인 자산 보다 더 좋을 확률은 약 57%가 됩니다.

질 수 있는 확률이 43% 나 되는 것에 쉽게 베팅을 할 현명한 투자자는 많지 않겠지요. 만약 수익률만 보고 베팅을 했다가 자신이 내기에 지고도 왜 졌는지 모른다면, 그분은 더 이상의 손해를 보지 않도록 빨리 집으로 보내드려야 합니다.

만약 내기의 기간을 2년으로 한다면 수익률이 10% 이고 표준편차가 20% 인 자산에 내기를 건 사람의 승률은 6대4로 높아지게 됩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 드린 20년 후에 승률을 구하게 되면 99.9 대 0.1 이 됩니다.

위에서 든 예는 조금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바로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의 원리에는 `위험`과 `수익률` 이외에 `투자기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투자기간`에 대해서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기간은 위험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원칙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위험`과 `표준 편차`는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주가움직임은 랜덤하다는 연구는 자산가격이 이러한 변동성(=위험=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일치합니다.

그러한 알 수 없는 부분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해야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그러한 알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 표준편차는 약 30~40% 정도이고 미국의 경우 약 15%~ 20% 정도입니다. “주식투자는 장기투자를 하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러한 격언은 알 수 없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온 전략적 사고의 결과 입니다. 바로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자산의 기대 수익률 보다 위험이 훨씬 큰 경우는 장기 투자를 통하면 위험을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위험한 자산일수록 장기투자 하는 것이 투자의 원리 입니다. 그 원리는 알 수 없는 부분을 최대한 회피하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자산운용업계로 이동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잡았습니다(짧고 가늘게). 왜냐하면, 앞으로 이러한 원리를 실천하는 곳에서 일한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만약 부득이한 경우에 단기투자를 하더라고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그 승률을 최대한 명확하게 분석해서 확률이 높은 쪽에 지속적으로 베팅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투자의 한가지 특징은 이러한 방법이 위험대비 수익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는 순간 수익이 갑자기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노래방이 잘된다고 하니 여기저기 노래방이 생겨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다음 회에는 위의 원리를 이용해서 “active 펀드의 초과 수익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보겠습니다.

결국 선물의 성공확률은 25%가 아닌 절반인 12% 정도이며 옵션은 3%에 불과하다.

주식의 성공확률은 50 : 50이다.

어느 종목이건 하나 사서 1년뒤에 열어보면 원금 이상일 확률 50%, 이하일 확률 50%이다. 따라서 100명이 주식투자를 했을 때 1년뒤(그것이 2년뒤건 3년뒤건 마찬가지이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의 수는 50명이 되어야 당연하다.

그러나 통계는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의 수가 100명당 고작 10명 이내에 불과하다는 다소 비논리적인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단기매매자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냥 놔두면 어떤 주식이건, 삼성전자건 관리종목이건, 1년뒤 계좌를 열어봤을 때 돈을 벌 확률이 50%에 달하는데도 무슨 이유에선지 50%의 확률을 무수히 반복하다(0.5X0.5x0.5......), 거기에 수수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계좌는 결국 제로로 수렴을 하게 된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가장 확률높은 방법은, 적당한 “종목”을 골라 적당한 “때”에 매수해서 적당한 “기간”동안(6개월 이상) 묵혀두는 방법 하나뿐이다. 손절이고 뭐고 필요없다. 그저 원하는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또는 정해놓은 기간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하나 뿐이다. 니가 이기든지 내가 이기든지........이러했을 때 주식투자 성공확률 50%이다.

선물에서의 성공확률은 25%이다.
주식은 오르는 것만 맞추면 되지만 선물은 오를 때도 맞추어야 하고 내릴 때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0.5x0,5=0.25”가 된다.

옵션은 더 징하다.
옵션은 오르고 내리는 것 뿐 아니라 오르는 강도, 내리는 강도 즉 시장 방향뿐 아니라 시장성격까지 맞추어야 한다. 따라서 옵션에서의 기본적인 성공확률은 "0.25x0.25=0.0625", 즉 6%남짓밖에 되질 않는다.

거기에다 주식에서 선물 옵션으로 갈수록 레버리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고, 파생에는 만기라는 것이 있어 단기매매를 빈번히 할 수 밖에 없는 불리한 약점이 또 하나 추가되니(매매회수가 높아질수록 계좌가 말라간다는 사실은 경험적뿐 아니라 수학적으로도 입증이 된다), 결국 선물의 성공확률은 25%가 아닌 절반인 12% 정도이며 옵션은 3%에 불과하다.

따라서 처음에 100명이 주식을 시작해서 그중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 50명이 선물에 도전했을 때 12명이 남으며 그 사람들이 옵션에 다시 도전했을 때 불과 3명 정도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얘기가 된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도 이렇게 살아남기 힘든 마당에 주식으로 실패한 사람들이 선물로 가고 선물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옵션으로 가니 그 성공확률이란 것은 그야말로 계산난망일 뿐이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이 파생이라는 게임도 열정이나 의지 또는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착각이다.

무엇보다 “재능”이 있어야 한다.

재능이란 첫째 게임의 속성이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과 실전에의 적응능력을 말하며, 둘째 심리적 또는 성격적 측면을 말한다. 조훈현 , 이세돌에게서 볼 수 있는 경쾌한 순발력과 능수능란한 임기응변이 어찌 노력만으로 가능하겠으며 이창호의 부동심과 평상심이 어찌 훈련만으로 가능하겠는가.........

“운”도 가끔 따라 주어야 한다.
장대음봉 연속 두방, 세방이 어찌 실력만으로 가능하겠는가.......

2004년이 다 저물어가는데 올해도 개인들이 파생시장에서 흘린 피는 예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듯하다. 거기에는 분명 최씨 아저씨의 계좌도 일조를 했을 것이다.

최씨아저씨처럼 자신의 실패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 사람, 어느 정도 선에서 자신의 능력과 실수를 인정하고 분명한 선을 그을 줄 아는 사람이 보다 늘어나기를 바랄 뿐이며, 또한 옵션에서 선물로, 선물에서 주식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派生이 破生아닌 문자 그대로 派生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할 뿐이다.
 ;[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