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선물해준 책

 외관상 쉽게 보이지만

 섣불리 덤비면.. 안되는 책이다

 외관은 동화책같구..

 쉬운 내용으로 맘을 감동시킬것 같은데

 처음에는 쉽게 시작하더니..

 아 만만치가 않은 ..

  역시 자아를 찾고

  자아를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나를 사랑하는건 어떨 때는 당연하지만

  어떨 때는 쉽지 않은 일인듯

  나의 겉모습이 나이가 들고 변해가도

  또는 어떤 일에 실수를 하거나 잘 해내지 못해서

  굉장히 위축되고 자존심상하는 순간에도

  나의 자아는 나의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믿는것은

  쉽지만 쉽지 않은 일인거 같다

  이 책에서 마지막 쯤 가면

  각자 자신의 어린시절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그때 나는 몇살이었는지

  그 때 내가 입고 있던 옷이라든지 머리모양이라든지

  왜 그 사진을 찍고 있었는지 왜 그런 표정으로 찍혔는지

  그때 나는 무슨 꿈을 꾸고 있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고 어떤 걸 존경했는지

  떠올려 보라는 내용이 나온다

  어린시절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뭐 그정도면 괜찮아 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뭐야 난 이렇게 말린 인생이냐 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이렇게 지금의 내가 되는게 자랑스러울까.. 

  진짜가 된 헝겊토끼는

   자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토끼이다

   힘겹게 정복한 책인데 괜찮은 책인듯 하다..

발터 뫼르스 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

어느 날인가 신문지 전면 광고에 난 책 광고를 보고..

읽고야 말겠다 벼르던 책

월요일 인하대 강아지랑 산책가는 길에

책들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 휴 왕창 사버렸다..

거기서 건진 최신 베스트셀러 꿈꾸는 책들의 도시

읽고나서 느낀 점..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구나..다시한번 느낀다

나처럼 밤이고 낮이고 동물병원에 박혀서

절대로 어디가 아프다고 말해주지 않고

망울망울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강아지가

도데체 어디가 아픈것인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주인은 그 치료비와 치료 스케줄에

따라 올 수 있는지 그런 것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 발터라는 사람은

책과 책을 읽는 사람, 책을 쓰는 사람, 책을 인쇄하는 사람, 책을 판매하는 사람

단지 책과 관련 시켜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정말 롤러 코스터 같은 모험속으로 몰아넣는 글을 썼다.

이사람은 몇날 며칠이고 어느 건물 책상에 앉아 타자기나 연필같은 것을

굴리면서 밤낮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상상의 세계를

글로 연결시켜내는 작업을 한듯 하다.

그가 상상해낸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정말 신기하게도 독서라고 하는 즉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조용하고 고상해보이는

별달리 모험과는 거리가 먼듯한 이 행위를

아주 생동감있고 바쁘고 활기찬 독특한 세계로 묘사해 놓았다

특히 고서적들이 갖고 있는 뭔가 모를 케케한 분위기와

아직 펼쳐지지 않은채 제목만 새겨진 책의 가죽으로 된 겉장이

미지의 세계로 가는 입구로 느껴져서

당장 아무 책이고 좀 오래된 듯한 책을 펼쳐서

그안에 있는 내용속에 푹 빠지고 싶게 한다.

'영감'이라는 바닐라 밀크 커피와 '시인의 유혹'이라는 과자를 먹으면서

촛불아래서 책을 읽고 싶다.

며칠 전에 구입했따

영문판으로 (흠화화화 ^________^) 누가 영문판이 더 와닿는다 그래서..

1페이지를 읽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지만..

(졸기도 하고 같은 구절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그날 따라 정말 내인생을 이끄는 목적이 작용했던 것일까?

아주 한가한 날이었다.

결국 그날 읽을 분량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그책은 하루에 일정량씩 읽게 되어 있다.)

self-centered Questions 들이

나의 인생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향한 것으로 전환 되어야한다는 내용

요새 사실 약간 모네타라든지 재테크라는 매력에 끌려서

조금더 아껴서 나를 위해 투자하리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던  나였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는 하루 였다

이 책이 나에게 던지는 말들은 

상당히 마음깊이 묻어두고 넘어가려던 것을

들쳐내서 말하게 하는 듯하다.  

나는 진실로 하나님이 나를 향하신 the purpose를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