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직업이 이제는 학교선생님이 젤 부럽따..

 중학교때부터 수의사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여기까지 왔지만

 되고 나서 힘든점.........

 머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런 작은 서비스(?)업체(?)들이 다들 그렇듯이..

 남들 쉬는 날 못 쉰다는 점이다

 울 원장님은 현재 어딘가 외국으로 가신듯하다..-.-;

 결국 나는 오늘도  일하고 있다

 그냥 남들 놀때 놀고 싶따..

미국의 eddieswheels라는 강아지 휠체어를 만드는 회사다

저렇게 기분좋게 달려가는 강아지를 보면
수의사로 일하게 되서
수많은 강아지와 그 주인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일하게 된 것을 보람을 느낀다

저 휠체어를 개발한 사람도 ..
그런 마음으로 강아지를 위한 휠체어를 만들었겠지

이름없는 꽃이 이름이 지어지면서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이름이 지어지고 그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을 향해 저렇게 힘차게 달려가는
강아지의 뒷모습에 나는 의미를 찾고 힘을 내게된다....

 나는 종종 쉬는 날이면 인하대학교에 리키를 데리고 산책을 간다

 인하대학교안에 있는 좀 더러운 물이 고여있는 연못이

 주된 산책 코스이다

 새 식구가 된 이츠칸을 데려가고 싶었지만

 아직 어려 접종이 다 안되있어 둘리와 이츠칸은 집에 두고

 리키와 나섰다.

 연못이름이.. 인 .. 머라든가..

 하여간  연못에 가는 길은 항상 즐겁다

 대학생들의 싱그러움(나도 그런시절이 있었는데..)이 보이고

 높은 나무와 물소리, 그리고 오리들..

 연못에 절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걸어다니는 청둥오리 2마리

 이름이 효리, 보아라고 그랬다.

 요새는 마리수가 늘었다.. 세마리인가.. 아기오리도 보였던것같다.

 갈 때마다 책을 한권씩 들고 가서 읽고 온다

 이번에는 그냥 QT 책을.. 읽었다

 가는길에 어떤 젊은 여자분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혹시 동물병원 선생님이세요 라고..

 기억이 날듯말듯 ... ^.^ ; 이노무 치매..

 최근에 동물병원을 옮겨서 일하게 되었는데

 예전 병원에 다니시던 분이다.

 통통한 코카스파니엘을 키우는 분이셨는데

 강아지를 처음 키우셔서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벌써 6kg 이나 된단다.. 내기억이 맞다면

 지금 이제 5개월정도 되었을 땐데.. -.-;; 허그 벌써..

 (내가 이런 말할 처지도 아니다 우리 이츠칸은 2개월이아직 안되었는데

  3kg 정도 나간다.. ooops -.-+)

 그래도 나를 기억해주고 좋게 봐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했다

 오랜만에 보람을 느끼는 휴일이다

 내일도 더 열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