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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힘 -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조선주) 관심종목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조선업체들의 '수주대박'이 이어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수억달러 수주공시가 발표된다는 말이 과장되지 않은 것처럼 들릴 정도다.
조선업체의 이같은 질주는 당연히 업황 자체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조선업체의 질주를 설명하지 못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조선회사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글로벌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어차피 국내시장이란 게 미약했던 시절에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겪으며 과감한 투자,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에 주력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30여년이란 짧은 업력(業歷)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산업보다 오랫동안 우리 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 돼왔다.

하지만 조선업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다. 그저 묵묵히 한국 경제를
떠받쳐오는 충실한 일꾼이라는 자부심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조선업에 대한 시장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기업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평가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가 하면,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노력과 가시화하는 성과들이 있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조선산업의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와 활약상 등을
총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지난 4월 중순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이른바 '빅3'를 포함한 대형
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자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크루즈선에 관한 공동 연구 등이 필요하며, 4∼5개월간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하반기부터 5년 안팎의 중장기 크루즈선 프로젝트에 착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크루선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황금알'로 통한다. 통상 가장 비싸다고 보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1억3900만달러, 2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를 실어나를
수 있는 컨테이너선이 1억달러다.

이에 비해 잘 나가는 크루즈선은 최대 10억달러에 이른다. 옛날 같으면 크루즈선
같은 고부가선박 사업 진출은 생각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세계 최강 조선강국의 자리를 지켜온 조선업계는 이제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고도화시키려 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승부..이미 세계최고 수준 올랐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 조선업체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조선업을
굴뚝산업이라고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조선업이야말로 신기술 개발과 축적이
필요한 기술집약적 산업"이라고 말한다.
▲ 현대중공업의 육상건조 전경.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 건조되는 10만6000톤급
유조선. 이 선박은 배 밑에 설치된 철길 형태의 라인을 따라 해상으로 이동, 진수된
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2년반여전에 세계 최초로 도크없이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안전하게 진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육상건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때였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마찬가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수년전 플로딩도크를 활용한 메가블록 탑재공법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쇄빙선 등 특수선 건조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댐공법으로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고 STX조선도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하나의 도크에서 27척, 육상건조로 12척을 1년동안 진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고부가선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고부가선박 비중확대..수익성도 높아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러시아 국영해운사로부터 극지(極地) 쇄빙유조선 3척을
4억 3000만 달러에 수주, 올해말쯤 인도할 예정이다. 가격은 일반유조선의 3배
수준. 일반 유조선이나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중국이나 일본 조선업체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사업을 넘어서서 고부가선, 특수선 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전략이다. 크루즈선 사업에 과감하게 뛰어든 것도 이같은 차원이다.

현대중공업은 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서 세계1위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형컨테이너선 사업강화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3년간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컨테이너선으로 채웠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RV 엑셀시오르호가 영국 티사이드항에 접안한 채
육상 가스인수기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지로 기화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지난 2005년 8월, 멕스코만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재즈의
고향인 뉴올리언스를 삼켜버렸다. 폐허로 변한 암흑 도시의 구세주는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LNG-RV(액화천연가스 기화공급)'선.

통상 LNG선이 가스를 액화형태로 운반해, 지상에서 기체로 바꿔 소비자에 공급하는
것과 달리, LNG-RV선은 배에서 직접 가스형태로 바꿔 공급하는 설비를 갖춰
놓았다. 덕분에 뉴올리언스는 복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이름을 날린 고가선박인 LNG-RV선에 대한 주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 STX 모두 추격해 오는 중국 조선업계를 따돌리기 위해 고부가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량이 아니라 이제는 질로 승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확실하게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다.

◇해외생산기지 구축..노사평화도 경쟁력

해외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최근 변화 중 하나다.

지난 3월말, STX조선은 중국 랴오닝성 다렌조선소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STX조선은 다렌을 벌크선과 PC선을 건조하는 생산기지로, 국내 진해조선소는
LNG선과 VLCC(초대형유조선) 등 고부가선박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이달 첫 블록생산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조선의 1번지인 부산 영도조선소의 부지와 도크가 좁아 초대형선박 건조에
애로를 겪자 해외로 방향을 틀었다. 수빅조선소를 활용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저장성 닝보에 연산 12만톤 규모 블럭공장을 갖고 있으며
산둥성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블록 및 해양설비 공장을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 산둥성 옌타이의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블록공장을 세우고,
이달 중순에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근래 변화는 아니지만 조선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꼽는다. 대우조선은
이미 16년째, 현대중공업은 12년째 무분규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가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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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절대저평가 시대... 어떤걸 골라볼까? 관심종목

<재테크>우선주 절대저평가 시대…쌀 때 사라
[헤럴드생생뉴스   2007-05-25 09:48:17]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과연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주식시장은 계속 오른다고 하는데 이미 많은 종목이 주가가 크게 올라 과연 지금 사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아리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아주 매력적인 주식들을 여전히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우선주다.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의 70% 정도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세에서 우선주는 철저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본지가 25일 주요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우선주 주가를 조사한 결과, 보통주보다 50~60% 이상 싸게 거래되는 종목들이 수두룩했다.

보통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우선주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주 투자의 첫 요령은 보통주와 가격 차가 많이 나는 우선주를 고르는 것이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주가에 수렴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요령은 주가 상승 가능성과 함께 배당수익도 따져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코오롱건설의 경우 지난해 우선주의 현금배당수익률은 6.9%로 은행 이자보다 많았다. 금호산업 금호석유 한화석유화학 BNG스틸 GS 동부건설 한화증권 등도 5~6%대의 높은 배당을 했다. 쉽게 말해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더라도 은행 예금보다는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마지만 세 번째 요령은 우선주 괴리율이나 배당수익률 등 과거 데이터를 떠나 미래의 수익가치를 따져보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투자자가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테마가 바로 지주회사다. 올 들어 지주회사 관련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결국 자회사의 가치가 지주회사에 그대로 반영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우선주 역시 마찬가지다. 지주사의 수익모델은 자회사가 낸 이익을 배당을 통해 향유하는 것이다. 지주사를 소유한 오너 역시 수익기회는 배당뿐이다. 자연스레 지주사의 배당수익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 들어 지주사 관련 보통주들은 엄청나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지주사 관련 우선주들은 여전히 보통주의 반값에 머무르고 있다. 미래의 배당수익과 미래의 주가 상승 가능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일석이조’의 투자대상인 셈이다.

신영투신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개인들에게 의결권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더 높은 배당을 얻을 수 있는 우선주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종합선물세트’격인 지주사 우선주에 대한 투자는 미래 수익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상무는 그러나 “다만 우선주 주가의 경우 주가 상승 속도가 더딜 수도 있는 데다 유통물량 역시 많지 않아 주가 급등락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가치투자 전략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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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국석유공사] 서캄차카유전 관련주 일제상승 관심종목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한국기업이 러시아 국영기업과 합작해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西)캄차카 해상 유전의 원유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 37억배럴을 훨씬
웃도는 100억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기업 로즈네프트와 한국
컨소시엄이 유전 평가기관에 서캄차카 유전 매장량 용역을 의뢰한 결과,  추정
매장량이 100억배럴에 이른다는 답변을 받았다.

로즈네프트와 한국컨소시엄은 지난 2005년 12월 서캄차카 해상광구를 공동
탐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추정 매장량은 37억배럴. 한국컨소시엄은
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047050) SK(003600)㈜ GS칼텍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사업 지분 중 40%를 갖고 있다.

100억배럴 규모의 유전은 한국이 한해 수입하는 원유 8억배럴의 12배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현재 기술로는 추정 매장량의 절반 정도만 생산할 수 있어, 실제
서캄차가 해상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로즈네프트와 한국컨소시엄은 내년 하반기 3차원 물리탐사와 시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실제 유전 생산은 이르면 2013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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