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출상황..

 대출 1 : 2003년  35,000,000 : 주택마련 - 원리금 균등상환(1년거치, 3년상환)

 대출 2 : 2004년  30,000,000 : 사업자금 - 일시상환

 현재 상환상태

 <대출 1>

   - 상환액 : 26,000,000

   - 목   표 : 2006년 8월 상환완료(1년 조기상환)

 <대출 2>

   - 상환액 : 없음(이자만 납부)

   - 목   표 : 2006년 9월부터 상환시작, 2007년 12월 상환완료..

  최근 이자가 많이 오른다. 6개월마다 올라가는 이자를 보면 피부로 느낀다.

  대출1은 매번 상환액이 늘어가고, 잔액이 줄어가는 재미에 산다..

  원래 6월까지 상환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무리하게 상환하다 지쳐 8월로 목표수정하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겠다..

 사업자금..남편과 내가 치른 수업료..

 좀 무리긴 하지만, 목표를 이렇게 잡고..뭐..그동안 예상치 못한일이 생기면 할 수 없고..

 언제 옷 한벌 마음놓고 살 수 있을까? ^^

 아님..내 마음이 문제일까?

 대출2도 주택담보라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보다 이자싸고, 아직 아이가 없어 그나마 이렇게 갚을 수 있는데..

 다 갚고 나면 또 언제 모으나 노심초사할지도 모른다, 내 성격에^^

 긍정적으로..

 긍정적으로^^

 2007년까지는 아무생각 없이..

 달동네 중산층 진입ㅋㅋ

 어떻게 부자지수를 따지는지 모르지만, 아직 달동네이지만 서민에서 중산층이 됐다..하하..

 실제 나는 어떤 층에 있을까?

 중산층, 상류층, 하류층을 나누는 기준이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착각한다고 한다..

  뭐..사회적으로 분류하는 중산층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중산층이 되고 싶다.

 상류층에 속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건 그리 쉽지는 않을 듯하고, 중산층이 된 후 생각해보련다..

 내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자기 집이 있고,

 직접 일해서 얻는 수입(근로소득)이 있으면서 당장 그일을 그만두더라고 생계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자산소득(부동산, 주식, 금융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단순히 재산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무를 다해야 한다. 자식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세금을 잘 내고, 지도자를 잘 뽑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IMF이후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많이 무너졌다고 한다.

 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어느 정도의 노력을 통해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예전엔..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여겼다. 당시 내게 영향을 준 사회주의적인 시각이 그런 결론을 만들어 낸것 같다. 그래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돈을 번다는 것과 자본주의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지금은 두가지가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내가 돈을 벌고 안정이 되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돕는 다는 발상은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그럴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다. 어떤 당위나 이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또 얘기가 거창해졌네..

 어쨋든..

 중산층이 되야지..

 지금 상황에서는 수입이 일정하고, 운용할 자산도 없으니,

 빨랑 대출금갚고, 경제공부하고, 내 몸값 높히고, 절약하는 수 밖에.. 

 부자마을..에서 부자가 되야 하는데..

 나는 돈에 대해 잘 모른다..

 사업을 해본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내가 생각한 나의 미래는 월급쟁이 아니면 전문가 정도..

돈자체보다는 무슨 일을 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지낼까에 더 관심이 많았다..

 실제 돈을 벌고 있는 지금, 돈에 대한 추상적인 관념은 사라졌지만,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보면 아직 멀었다..

 돈을 벌면서, 내가 그리던 생활 -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아담한 집, 문화생활을 누릴 여유, 돈때문이 아니더라도 다닐 수 있는 안정된 직장 - 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돈이 필요한 걸 알았을때, 그 돈을 내 힘으로 벌 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기고 나중엔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돈에 대한 감각이 난 떨어진다..습관과 내 성향이 그렇다..

 내가 거래하는 은행..초등학교 5학년때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은행에 엄마가 파준 도장으로 내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그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다..이젠 계좌이체된 것이 많아 변경하기도 귀찮다..서비스에 그다지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금리도 제일 낮은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나..이러면서 대출도 거기서 받았으니 당분간 거래를 끊지는 못하겠다..

  좋은 점은 워낙 큰 은행이라 대부분 계좌를 갖고 있어, 인터넷뱅킹으로 이체할때 수수료 안 드는 거정도..아..수수료로 100원 싸다^^

  내 성향이 그렇다..이유도 없이 한 브랜드에 엄청나게 집착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끝내준다..

  우리집 대부분 전자제품은 LG..냉장고, TV, 세탁기..

  어쨋든 첨단과는 거리가 멀고, 내가 알면 우리나라 인구중 반은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넘 심했나? 적어도 내 세대중 반은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

싸이질을 시작했을때도 친구들 찾아보니 반은 등록되어 있었고, 등록안 되어 있는 나머지 반은 알아도 안하는 친구들^^

모네타는?

다음 칼럼이 블로그 형식으로 바뀌면서 사용을 안 했다..

오랫만에 사용해 보는 블로그..

  돈에 대한 감각이 느려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으니 여기라도 자주와서 이것저것 귀동냥이라도 해야겠다..

사람이 노는 물이 중요하니까^^

 지금의 내 자산상태는..거의 마이너스 일보직전이다..

 집 대출금을 원금.이자 균등상환으로 빌렸는데 일년 이자만 내다 원금까지 갚기 시작하면서 장난 아니게 빠듯해졌다..다른 투자 - 적금, 펀드 - 는 생각도 못하겠고..

남편의 수입이 불규칙적이어서 항상 긴장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시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비도 생각해야 한다..많이 보태지도 못하지만 이럴때에 아프셔서 내 마음이 편치 못하면서도 자주 전화도 못드린다..

여기다 가을부터는 대학원에 다니고 싶은데..늘 생각은 있었는데 마침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뭐 앞으로도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때 해야겠단 생각에 지원을 해 버렸다..

  그래서 돈생각 하면 머리가 아프다..어떻게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데, 때로는 믿고 저질러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소심해서,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서 이것저것 재보다 막상 해보지도 못한 일이 나에게는 많았고, 때로 담담하게 추진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든다..

 대출금은 적금붓는 생각으로 갚고, - 당장 부담은 크지만 원금을 계속 갚아나가고 있으니까 -

 남편 수입이 불규칙한 건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말자

  - 지금은 불규칙해도, 수입이 많지 않아도 신랑이 선택한 길이고,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고, 돈과는 바꿀 수도 없는 경험이다. 잘 되면 남들이 40대에 회사문제로 고민할 때 신랑은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고, 안 되더라도 이 경험이 큰 자산이 되어 다른 길을 선택할 기회가 남아 있다 -

 시아버지..우리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야지..대신 미리 걱정하진 말자..

 대학원..

 설마 등록금 못 벌겠나..안 되면 되게 하라..지금 기회를 놓치면 못 할 수도 있다..금전적으로 여유로와졌을 때 해야지..이렇게 생각하면 평생 못한다..

과도 선택의 폭이 적어 얼떨결에 결정했지만, 내가 하는 일과 아주 동떨어진것도 아니고..아직 아이도 없고...아이가 생기면? 휴직하고 학교만 다녀도 되고..

 요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 할 필요는 없다는 것..한 번 될때로 되라고 저질러 보는 베짱도 필요하다..

목표가 확실하고 길이 보이면 사실 걱정은 없다..걱정은 목표가 없고, 나에게 자신이 없을 때 생겨난다. 내가 지금 회사에 오기 위해 시험준비를 할 때, 그때가 결혼 적령기였다..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친구들은 결혼하고...그래도 그때는 걱정이 안 됐다..물론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외의 것 - 당장 돈을 못 버는 거, 친구들은 결혼하는데 나는 남자친구도 없는 거 -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고, 그래서 별 무리없이 오랜시간 투자하지 않고 시험에 붙은 거 같다..고3때도 마찬가지고..

 이런 집중력..이 의외로 나이가 들면서 떨어진다..무슨 걱정이 이렇게 많아졌는지..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부터 시작해서 친구들과 비교하고..고민녀가 되 버렸다..

뒤집어서 보면 하나도 고민할 거 없는데..

고민을 버리자!!

고민하는 대신 행동에 옮기자!!

JUST DO IT..얼마나 멋있는 문구인가?

물론 이건 나처럼 소심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오늘을 소심녀 탈출일로 정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