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1월5일28주2일고야입체초음파 얼굴 >

새해에 처음 보는 고야의 초음파 입체로 볼 수 있다는 선택사항이기에

 아빠 엄마는 좀 더 우리 고야를 자세히 보고 싶어서 입체 초음파를 선택

했단다 헌데 기다리는 동안 잠이 밀려오더구나

아마 우리고야도 졸렸나보다 ~ 저번 입체 초음파 때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보여주지 않아 아빠 엄마 속을 태우더니 오늘은 탯줄에 얼굴 한쪽

을 파묻고 있어 반만 보이는 구나 초음파 기사는 우리가 아쉬워 하자

엄마배를 톡톡 건드리고 옆으로 움직여 보라며 이리저리 잘 보이게 해

주려고 무던히 애를 썼단다 그래서 다음에 얼굴사진 다시한번 보기로 했지~!

한쪽은 자궁벽에 한쪽은 탯줄이 가리긴 했지만 잘 보이는 입체 사진이다

보는 순간 누굴 닮았을까 생각해본다. 이게 엄마의 본능인가보다 ^^

손도 파묻고 있어 안보이지만 너는 깊은 잠에 빠진 것 같더구나~!

진료를 기다리는 중엔 마구 움직이는 널 느끼며 아쉬웠다 요놈 아까 좀

움직여 주지~!

의사선생님이 아기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건강하다는 말씀에 엄마는

기운이 솟는다 지금 처럼만 건강히 자라다오~!

이제 8개월  너를 바라보니 엄마배가 그냥 불러올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대견스럽다~!

  고야 엄마는 12월 28일부터 지독한 감기에 걸려 많이 아팠단다 아픈

엄마뱃속에서 우리 고야도 아픈건 아닌지 많이 걱정햇단다

이빈후과 진료는 받았지만 약을 먹어도 된다는 의사이 말에도 엄마는 겁

이 난다 약으로 인해 우리 고야 혹시나 나쁜 영향이 미칠까 싶어서 진료

만 받고 돌아와 생강차며 유자차며 오렌지 쥬스랑 귤로 감기를 이겨 보려

고 한다. 그 바람에 2일이나 사무실에 못가고 아팠는데 고야의 친가 외가

어른들이 모두 걱정이셨다 고야 할머니는 엄마가 아프다니 저번에는 다

시마와 무를 넣은 곰국과 요플레, 연시등을 잔뜩 싸오시더니 이번에도 엄

마가 아프니 족을 곤 곰국을 아빠에게 보내셨단다 엄마는 곰국먹고 얼른

나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았지~~!

헌데 감기가 나을 생각을 않는구나~!

너를 갖고 난뒤 외가나 친가의 엄마 아빠 부모님들에게 더 잘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외할머니 그리고 고야 할머니 모두 엄마아빠를 얼마나 소중히 키웠을지

엄마가 되니 알겠더구나~! 너도 아마 엄마의 나이쯤이면 알게 될까~!

니가 태어나면 할아버지 할머니께 귀여움도 떨고 애교부려서 사랑과 기

쁨 많이 드리길 바래본다.

성탄절부터 계속되는 미사에 성당이 어찌나 추웠던지 엄마는 속으로 그

냥쉴까 하는 고민도 했었단다. 그래도 한쪽에서 고야를 위해 기도라도 열

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에....다시 마음 고쳐먹고 성당을 향했단다.

새해에 우리 고야 그리고 아빠 엄마 이 가정에 행복 그리고 친구 친지 모

두 행복한 을유년 보내길 기도했단다.

우리 고야는 아빠 엄마를 바른길로 이끄는 채찍같은 존재기도 하고 ,

항상 시험에 들게 하는 대상이기도 하고, 사랑의 결실로 엄마 아빠를 묶

는 끈이기도 하고, 인생의 3막으로 들어서게 하는 계기 이기도 하다.

고야 엄마는 이제 한가지 너를 건강히 출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단다.

항상 "사랑한다" 는 말을 쑥스러워 엄마도 아빠도 태담으로 자주 말하지

는 않지만 엄마의 체온을 타고 전해지는 마음으로 알리라 믿는다.

고야 사랑한다.

별사탕의 태아일기 중에서....

별사탕 뒤뚱거리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답니다.

잘 살고 있지만 부자마을을 자꾸 비우게 되네요

얼른 자리 잡아야 할텐데...점점 마음이 급하고 할일이 많아 집니다.

 지난주에 별사탕이 주말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이런 산책로로 이어진 멋진 길을 따라 신랑과 손잡과 걸었습니다.

정말 모처럼 "휴식" 이란 단어에 맞는 공간에 머무는 느낌이었답니다.

꽃들이 없어서 서운하지 않냐는 말들을 했지만

우리나라 자연은 정말 사계절이 아름답다는 말 이제야 공감합니다.

잎도 많지 않고 낙엽도 다 진 산에 뭐 볼게 있겠내고 생각했지만..

나무는 그자리에서 나름대로의 멋을 풍기고 사철 지지 않는 초록의 나무

는 빈 공간과 여백의 조화를 이루고...

이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산에는 아직도 아침 같은 안개가 머물었

답니다. 

잔디는 그대로 푸르고...숲을 바라보니 여기 한국 맞아? 달력에 나오는

유럽의 숲이나 미국의 한 배경같았습니다. *^^*

꿈같은 시간이었죠~!

분재공원도 구경하고 국화 정원도 돌고...나름대로의 색을 내는 붉은

열매의 나무와 아직은 푸른 숲...새소리..물소리....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

바람내음~나무와 풀내음~~그리고 행복한 우리 신랑 내음~~!

위 사진은 제가 묶었던 펜션의 풍경입니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풍경소리 실컷 듣다 왔답니다. *^^*

행복한 여행의 끝에 피로도 없었답니다.

역시 어떤 일이든 즐기면 힘든걸 모르나 봅니다.

사진도 추억도 실컷 찍고 담아왔는데

이웃분들에게 나눠 드릴께요~!

가을이 간다고 겨울이 온다고 못내 서운한 마음이 자꾸 보이자~

신랑은 이번주말엔 꼭 어디 가지고 했습니다.

아가한테 내내 가을 단풍구경도 못시켜주고 미안한 마음이 앞섰었고~

지루한 일상에서 우리 부부도 탈출해 보고 싶어서죠~!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올까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가서 가평근처에 펜션에서 하룻밤 지내고

다음날 일찍 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돌아올 작정입니다.

가는길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어제는 마트에서 간단히 먹을 과일과 과자를

사고 나니~

오늘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아마 뒤 늦은 저녁에 펜션에 도착하면 그림같은 석양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닐지도 모르죠 ^^:

그래도 더 몸 무거워 지기전에...

더 추워지기전에 소풍간다니까 너무 좋습니다.

어디든 빨빨 거리고 다니던 별사탕 아기 가진뒤로

조심조심 다니는거 줄이고 보니 답답한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별사탕의 태교는 그거 하나죠 일본가서 여기저기 새로운 문물접하며

느끼는 새로움을 전달해주는 태교~

그리고 어디든 가서 웃고 즐기면 아기도 좋아하겠죠~!

7개월부터는 다시 몸조심하고 덜 다녀야 한다니 12월 중순이 되기전

열심히 다닐랍니다.~~

잘 다녀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