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란에 잡다한 메뉴가 많이 있는

식당을 가게 되면

음식맛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기다 매우 조용한 한 구석에서

TV를 보거나 신문을 보며 음식을 먹을 공산이 크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 위하여

이것 저것 장사가 될만한 메뉴를 개발하고 늘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전문화/특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뭐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 없이 시작이 너무 쉬웠던 것일거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잘 아는 분야가 없으면

남들 좋다는 곳을 기웃거리다

어느새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곳에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엔 이쁜놈하나 없는

쭉정이들로만 가득찬 메뉴판을 보며 한숨을 짓는다.

이거 뜬다니까

희안한 발음 흐려지는 펀드 가입하고

저거 뜬다니

이름도 알지 못하던 회사 주식 매입하고......

나의 과거가 그랬다.

그래서 몇년간의 공백 후 마음이 추스려 졌다 싶어

자산배분을 설정하고

원칙을 지키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원칙을 설정하고 나니

아는 것이 없다.

그래도 자산을 배분하고 포트롤리오를 구성 해야겠기에

오늘도 뒤척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