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를 하다가 구석에 박혀있던 한 무더기의 짐을 찾아냈다.

큰 아이 가져서부터 시작했던 십자수...작은 아이 가져서도 짬날때마다 틈틈히 해왔던 십자수 용품들...

다 꺼내서 살펴보니 완성한것들도 있고 미완성인 채로 담겨 있던것들도 꽤 있다. 완성된 것들 대부분은 시계로 만들거나 액자로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전해졌고...

아이들 이불 만들려고 만들었던 것들이며 컵받침 만들려고 식탁보 만들려고 했던 것들은 완성품으로 태어나지 못한채 버려져(?) 있었다.

아이들 학교 가고 나도 살림에 아이들 교육에 직장생활에 바쁘다보니 거들떠 보지 못했나 싶으니 그 용품들이 애처로워 보인다.

그래서 금방 끝낼 수 있는것들부터 마무리 해보려고 손에 잡아본다.

여기까지는 완성된 것들...

요건 아직 미완성....^^*

포도가 다 완성되면 이렇게 맞추어서 식탁보를 만들고 싶다는~~

사실 수가 다 놓아진다고 완성되는것은 아니다. 손재주 있는 사람들은 직접 뜨게질을 해서 식탁보도 만들고 미니 커텐도 만들고 하더만....

아뭏든 희망사항이니 포도는 완성해보려고 한다.

요건 9개가 셋트로 구성되어 있는 컵받침...수만 완성하면 받침에 끼워두고 세우면 끝~~*

요렇게까지만 수 놓고 손을 떼었으니 바쁘기도 많이 바뻤던가 보다... 하루 이틀 사이에 요건 거의 마무리 단계...그런데 실이 몇개 모자라 챙겨와야 마무리가 될듯...!

아이들 공부할때 책도 보는 편이지만...

책 읽기 집중할라치면 이것 저것 물어보는 두 아이들때문에 흐름이 깨질때가 종종 있으니...차라리 십자수를 놓는것이 수월할것도 같다...

마무리가 되는 그날~~  다시 한번 포스팅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