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제작한 고속전기자동차가 선을 보이면서 정부의 지원안 등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지난 9일 국산 전기자동차 1호 출시에 발맞춰 국내 전기자동차 개발 ․ 보급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지경부는 공공기관의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동급 가솔린 자동차와의 가격 차액의 50%를 2000만원 한도내에서 구매보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시장여건을 고려해 자동차 취 ․ 등록과 운행단계에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형전기차 블루온을 개발하면서 축척된 기술을 중형전기차 개발로 확대해, 기존 2017년 완료 예정이던 중형전기차 양산계획을 3년 단축해 2014년에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던 배터리 가격과 7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방식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배터리 교체형 방식의 전기자동차 개발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완료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에 전기차를 포함시키고 친환경차 구매비율도 현재 20%에서 2011년 30%, 2013년 50% 등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해야 하는 친환경차의 비율도 6.6%에서 7.5%로 상향조정 한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안을 통해 오는 2015년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해 2020년까지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단위 충전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수립해 2020년까지 공공시설,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충전기 220만대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환승주차장, 간선도로 및 공공주차장 등에 국가 및 지자체가 설치하는 충전시설의 예산을 지원하고 2013년 이후 민간이 설치하는 충전시설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보급 필요성과 효과가 기대되는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충전기를 함께 보급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공운행모델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목안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그린카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10월 녹색성장위원회에 상정·확정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