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휴가를 하루받아 편안히 쉬었다.

이상하게 웰빙바람이 불면서 주말이 오히려 힘들어진 감이 있다.

어디로든 돌아다녀야 하는 분위기..

주중 휴가라 차타고 어디 훌쩍 갔다와도 되었지만.

그냥 집에서 푸욱 쉬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편히 쉬었던 것이 얼마만인지..

지친 몸에 활력이 생긴 듯 하다.

보통 주중에 회사에서 일을 하고

집에서 주말을 쉬자면 왜그리 불편한지.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란.

어느새부턴가 부지런이란 미명하에 내 몸을 혹사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계속된 부지런함은 나를 단련시킬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를 지치케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나라에 중년 과로사가 많다는데.

물론 죽어라고 일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에 앞서 미리미리 휴식의 시간을 갖으면서

내 몸을 재충전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2007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도 잘하고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어야될 듯..

나이는 시간이 가면 내가 원치 않아도 자연히 늘어나기 마련.

그건 아무도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내몸의 나이는 내가 관리할 수 있다.

이른바 신체나이..

그동안 별다른 생각없이 지내다 보니

그저 난 건강하겠거니 하면서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뱃살이 조금씩 늘어가지만

그거야 그저 나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란 생각으로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왔다.

그러다 문득 내가 얼마나 건강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앞으로도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하루 세끼 밥잘먹고 양치질 잘하고..

그러면서 살면 건강해지지는 않을터..

공해도 점점 심해지고 나이도 먹어가고..

약간의 건강에 대한 생각이 들었을 때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책하나.

"내 몸 사용설명서" 책이름 특이해서 구매를 했다.

내몸에 대해 나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는 질문과

건강하게 살려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들어있는 책이다.

이제 앞에 조금 읽었는데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은 후 얼마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하지만 무엇인가를 아는 것도 중요할터..

아무튼 책을 다 읽은 후

내 몸이 점점 건강해져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않았으면 좋겠다.

문득.. 지금 내 신체나이는 얼마나 될까? 하는 궁굼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