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대화> 글쓴이:김진호

모처럼 가진 좋은 자리였다. 체면 차릴 필요 없고 오랜 기간 공유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따스함까지 묻어나는 그런 모임이었다. 하지만 우리 나이가 그런 탓일까, 자연스럽게 대화주제는 무겁게 이어졌다. 첫 번째 공격은 필자에게로 향했다.

친구(김住宅): 김 교수, 지난 번 칼럼에 보니 주식이 오를 것처럼 썼는데 어찌 최근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는가? 불확실성 감소를 주가상승의 이유로 제시했는데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 나는 여전히 국내에서 재테크는 부동산이라고 믿는다네. 건설교통부의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EWS) 점검 결과, 3월 말 현재 토지시장이 행정도시 추진 등의 영향으로 불안한 상태를 나타내 지난 2월에 이어 '확장기 유의' 단계로 파악됐다고 한다네. 물론  시중은행장들의 최근 모임에서는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 경향은 불가피하지만 이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 그런데  이는 예상이 아니라 그들의 희망에 불과하지 않을까? 은행장들은 그 이유로서 정부의 확고한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를 들었지만, 이미 부동산 열풍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네.

친구(이金融): 현재 시중자금이 주식과 장기채권 상품에서 빠져나와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 펀드(MMF)등 대기성자금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아직까지 이 자금이 기업설비투자로 흘러가는 것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봐.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이 올해 초 산업생산 부진 등 경기 회복이 주춤한 현상은 일시 적인 것이며, 경기회복 대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하니 김 교수 말대로 주식시장에 계속 기대를 걸어 봐도 좋지 않을까? 최근 소비, 수출이 호전되고 중소기업 자금수요, 산업은행 시설자금 대출,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이 모두 증가하는 뚜렷한 개선조짐이 보인다고 하니까.

친구(박銀行): 경기회복 기대감은 높지만 시중 돈 흐름은 여전히 꽉 막혀 있으니 가당키나 하겠는가?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본원통화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이었다고 밝혔다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시중의 화폐수요가 극도로 둔화되면서 화폐 공급량이 늘지 않는데다 은행의 지준예치금도 증가세가 미미함을 뜻하지. 특히 지준예치금 증가율이 낮은 것은 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는 이른바 신용창조 기능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말일세. 또한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새로운 사업투자처나 소비대상을 찾지 못해 돈이 마냥 은행에 머물고 있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때문이지.

친구(박國際): 오랜 기간 병을 앓은 환자가 단번에 낫기야 하겠는가? 지난 번 김 교수가 쓴 칼럼은 그나마 우리 경제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긍정적 요소를 부각시켜 희망을 찾아보자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네. 개선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국내 여건은 상승 반전했다는 점에서는 나도 김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네. 그런데 국제환경이 걱정이야. IMF는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달러 약세나 급격한 금리 상승 등 돌발 변수에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네. 시장이 한 가지 리스크 요인은 견딜 수 있지만 여러 가지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했지. IMF가 우려하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국제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회피할 가능성이지. 특히 그동안 미국 채권을 사들여 달러 가치를 지탱해온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바뀌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번 한국은행 보고서가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준 사건을 기억하지? 두 번째,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발생과 이로 인한 금리 상승도 리스크 요인이 되며, 셋째, 주요 기업들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경우도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네. 걱정되는 것은 시장에 나쁜 신호가 올 경우 비슷한 분석 모형을 가진 국제 투자자들이 같은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할 것인데, 이때 시장 변동성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지.

친구(김住宅): 금융을 한다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복잡하고 걱정도 많은지 모르겠어. 그러기에 땅과 아파트가 최고라니까. 지난 번 내 말 듣고 원주나 무안에 땅을 샀으면 크게 벌었을 것 아닌가? 그때 김 교수가 얼굴까지 붉히며 반대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만 어색해지고 다들 투자의사를 포기했지만, 결국 그때 김 교수 말을 들어 주식을 샀던 자네들은 돈을 잃었지 않나? 여기에 대해서 칼럼 필자인 김 교수 이야기를 들어봄이 어떠한가?

필자(김敎授): 다시 한 번 국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면 나는 우리 경제에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네. 지금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미래 효용을 고려한 가치론적 입장에서도, 수요, 공급을 고려한 가격론적 입장에서도 해석이 되지 않네. 그렇다면 결국 이는 ‘투기’일 뿐이야. 돈이 돈을 끌어들이는 부동산 열풍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많은 땅을 소유한 사람은 일반 민중의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인고(忍苦)와 타락에 참여하는 자일뿐만 아니라 그 책임자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땅을 소유하는 권리는 세상 과반수의 사람들한테서 자연의 상속권을 빼앗는 것이다

(토머스 페인)

부동산을 더 이상 투기의 대상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네. 이미 우리 사회의 빈부(貧富) 격차는 걱정스러운 상태에 이르고 있어. 부동산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로 양분되는 갈등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네.

우리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체감적으로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다들 믿고 있네. 그러나 지난 번 칼럼을 쓴 이후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지. 세계 경제가 이제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따라서 주요국의 주가도 올해 중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믿을만한 보고서들을 읽지 않았나.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 속에 수출이 GDP의 절반을 넘는 기형적 구조를 갖고 버티는데, 하반기에 내수가 회복된다고 해도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수출이 줄어든다면 피장파장이거나 오히려 국내 경기가 더 악화될 수도 있음이야.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금융투자를 해야 할까? 다른 대안들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만은 않아. 해외펀드 열풍이 불었지만 환율 하락과 더불어 잘 모르는 곳에 투자함에 따른 정보 부족으로 대개들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 금이나 실물펀드가 국제시장에서는 유망해보이지만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지지부진한 상태이지. 시장은 항상 정확하다네. 최근 MMF가 2-3%에 불과한 저금리로도 그렇게 엄청난 부동(浮動) 자금을 끌어안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이처럼 아직 돈이 갈 길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지.

친구(황敎授): 역시 재테크는 어렵구만. 나는 그저 김 교수가 하는 대로만 따라 갈 테야. 복잡하게 분석해본들 결국 큰 차이가 없더라고. 나는 투자자금이 적어서 부동산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니... 그래, 김 교수의 요즘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은 무엇인가?

필자(김敎授): 나를 따라했다가 나중에 원망할 것 같으면 듣지 않은 셈 치게. 나는 주가가 여기서 당분간 더 하락하더라도 조금씩 이를 따라가며 사 모으는 전략을 취할 것이네. 물론 나 또한 완벽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함은 자네들도 짐작하겠지. 하지만 향후 1-2년 안에도 지금처럼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한다면 그때는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이 크게 훼손된 다음일 것이야. 나는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믿고 싶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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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펀드란, 기준이 되는 지수(인덱스) 내의 구성 종목들과 동일한 비중으로 종목들을 선택하여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준지수와 동일한 구성종목을 갖고, 지수 구성내역 변경에 따라 펀드내 보유 종목을 변경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는 기준지수와 비슷한 수익을 낼 수 있어 지수 연동 펀드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KOSPI200지수의 움직임과 일치하도록 주식시장의 특정 종목들을 선정해 투자하는 주가지수 인덱스 펀드들이 여러 운용사들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KOSPI200 인덱스 펀드도 그에 따라 함께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운용비용 낮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덱스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을 낮은 운용 수수료로 보고 있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른 운용이 거의 없고, 이미 인덱스와 일치하도록 구성되어진 펀드를 가지고 계속적으로 운용하므로 그다지 운용에 따른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운용 수수료가 2%대를 넘는데 비해 인덱스 펀드들의 경우, 특히 미래에셋의 KOSPIDER의 경우 0.495%정도의 낮은 총수수료가 요구되어지고 있다.

낮은 운용수수료는 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 향상에 장기적으로 큰 보탬이 되므로 인덱스 펀드의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항상 투자의 기본 원리로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분산투자를 자산운용에 응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은 모든 지수내의 종목들을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과 지수 구성 내역 변경에 따른 유동적인 종목관리 및 거기서 유발되는 거래 비용 부담 등을 감안시, 일반 개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자금 운용 방법이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를 이용할 경우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한데 모아져, 인덱스 구성과 거의 일치하는 분산투자가 가능하므로, 잘못된 종목 선택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경우를 막아줄 수 있으나, 또한 반대로 하락장에선 하락세를 피할 수 없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인덱스 펀드는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

펀드매니저의 임의적 판단은 거의 인덱스 펀드 운용에 응용될 수 없다. 즉,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주가지수와 연동해서 움직이도록 펀드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인덱스 펀드의 운용원칙이다.

시장의 위험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다는 말은 상당히 위험스럽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나, 과거 미국의 뮤추얼펀드들의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한 펀드보다 주가지수에 따라 연동하게끔 만들어진 인덱스펀드가 더 나은 성과를 가져왔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아무도 미래의 시장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는 현실하에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시장에 순응하는 것도 또 하나의 리스크 관리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 투자시 단기적 투자보다는 1년이상의 장기적 투자가 안정적 투자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기적 투자로 높은 수익성을 내기는보다는 장기적인 주식시장 성장을 통해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이 인덱스 펀드 운용의 목표다.

미국의 인덱스 펀드의 경우 현재 20년 이상의 장기적 운용기간을 가진 펀드들이 많이 있으며 그 펀드들이 일반 주식형 뮤추얼펀드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어 졌다.

　

*인덱스 펀드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차익거래라고 하면 주식 선물과 주식 현물 사이의 베이시스 차이를 이용한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KOSPI200을 이용한 주가지수 선물이 차익거래에 이용될 수 있다.

KOSPI200 지수선물의 현물로서 KOSPI200 지수 안의 대부분의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는 인덱스 펀드(상장되어 있는 펀드 이용)를 이용하여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 수익이 얼마나 잘 기준지수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인덱스 펀드 구성 시스템이 얼마나 잘 인덱스 펀드를 실제 시장의 움직임과 일치되어지게 만들었나가 인덱스펀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단순히 시장에 따라 더 나은 수익성을 내는 펀드가 좋은 인덱스 펀드가 아니고, 인덱스 펀드는 시장 상승과 하락을 그대로 잘 반영하는 경우 더 나은 인덱스 펀드라고 말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증시 불안요인 및 세계 동조화의 원인을 주식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 매니저에 의한 자의적 운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시장의 움직임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면서 운용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인덱스 펀드의 운용들이 장마감이 될 쯤에 동시에 매매를 일으키므로 증시의 또하나의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주가 지수와 최대한 일치되게 움직이는 것을 운용의 궁극적 목표로 하다보니 주가지수 안의 상승된 업종은 인덱스 펀드 간의 동조화 현상에 힘입어 더욱 상승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해외의 "글로벌 인덱스 펀드"의 설립은 세계 동조화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지금 현재 많은 선진국들에서 인덱스 펀드가 선호되어지는 실정이다. 미국 뮤추얼펀드 시장의 30%이상을 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 트레이딩시스템의 대착각 ]

트레이딩시스템의 대착각, 매매타이밍이 전부인양 하지만 자금/위험관리가 생명
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되기를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그 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What), 언제(When), 얼마나 (How much) 매매하느냐를 효율적으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결국 가격을 예측하고 매매타이밍을 선택하며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트레이딩 시스템이라고 다르겠는가? 결국 성공적인 시스템으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 매매타이밍(Market Timing)” 과 “자금,위험관리(Money Management)”가 중요한 두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레이딩 시스템이라고 하면 “매매타이밍”이 전부인양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참 많다. 최근 시판되어 판매되고 있는 트레이딩 시스템들 중 과연 자금관리/위험관리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로지 매매타이밍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매매타이밍”과 “자금/위험관리”는 절대로 분리되어 생각할 수도 없으며 혼자 독립적으로 설 수도 없는 상호 필요불가결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굳이 그 중요성을 얘기하자면 필자의 생각은 후자인 “자금, 위험관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필자의 생각은 명쾌하다. 트레이딩도 결국은 자금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따라서 다소 답답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트레이딩의 승부를 가늘고 길게 가져가는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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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매매타이밍을 주는 시스템을 갖고도 그에 걸맞는 자금/위험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참담한 결과를 가져 올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Q씨는 시스템트레이더이며, 그 동안 성공적이지 못한 운용성과를 보였다. 과연 시스템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거 매매일지를 꼼꼼하게 분석한 결과 무엇이 문제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스템의 매매타이밍 성공확률 : 55%

이익거래당 평균 이익규모 : 3,000,000원

손실거래당 평균 손실규모 : 4,000,000원


평균기대수익은 얼마인가? 매매 건당 150,000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 @ 계산식 : 0.55 * 3,000,000 + 0.45 * (-)4,000,000 = -150,000원)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시스템은 매우 우수한 매매타이밍을 보여 주고 있다. 55%의 성공확률은 매우 좋은 성과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자금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매매타이밍은 잘 잡으면서도 이익를 낼때는 조그마한 부분에 만족을, 손실이 발생할 때는 크게 가져가는 자금/위험관리에 허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매매타이밍을 잘 잡고서도 매매건당 150,000원의 손실을 보아야 했고,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손실이 누적되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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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필자는 이번 호에서는 시스템 설계시 매매타이밍 외에도 꼭 고려되어야 할 자금관리와 위험관리의 기본적인 지침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시스템트레이더 외에도 모든 트레이더들에게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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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자본만을 투기거래에 투입하라


일정시점에서 거래 또는 포지션에 투입될 자금을 전체 투자자금의 몇 %로 해야 할까? 이를 위험자금(risk capital)이라고 어렵게 표현하기도 한다. 많은 투자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대부분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투기적 위험에는 오로지 위험자금만을 투하하여야 한다. 여기서 위험자금이란 손실로 인해 트레이더의 생활패턴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자금규모를 의미한다.

엄밀히 말해 투기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에 대한 객관적인 공식이나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며, 트레이더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투자자본의 3%만을 투기거래로 잃고 좌절할 수도 있지난 또 어떤 사람은 20%를 잃고도 좋은 경험정도로 여겨버릴 수도 있다. 여기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는 켈리공식을 소개하고자한다.


< 캘리공식 >


F = [(Q + 1) * Q –1] / R


F = 총 투자자금중 투기거래에 투입할 자금비율

Q = 성공 확률

R = 이익 / 손실 비율


자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총 투자자본이 10억원이고, 성공확률이 50%이고, 이익/손실비율이 2인 트레이더가 있다고 하자. 여기서 이익/손실비율은 성공시 발생하는 이익의 평균적인 규모와 실패시 발생하는 손실규모의 평균적인 규모의 크기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 투입 가능한 투기거래자금의 규모는 2억 5천만원임을 알 수 있다.

F = [(2 + 1) * 2 –1] / 2 = 25%

투입할 투기자금 = 10억원 * 25% = 2억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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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트레이딩 자금의 5%이상을 베팅하지 마라


이것은 1회 투자규모를 위험자금의 5% 를 넘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30%의 자금을 매번 트레이딩에 투입하는 트레이더의 경우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무려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의 규칙은 트레이더의 흥미를 다소 감소시킬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파산확률을 낮춰주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게 된다.


실제 5%의 규칙을 적용하는 예를 살펴보자.

투기거래에 투입할 총투기자금의 크기가 10억원일 경우 5%의 규칙을 적용하게 되면 최대 5천만원을 투기거래의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주가지수선물시장을 예로 보면 설정 가능한 최대계약수는 10계약이 된다.


50,000,000 / (70 포인트 * 500,000 * 15%) = 10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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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위험과 목표이익을 사전에 반드시 계획하라


트레이딩을 사전에 계획하는 일은 위험관리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트레이딩에 따른 희비의 감정으로 인해 비이성적으로 변하기 쉽고 따라서 평가손실이 커지더라도 시장이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결과 엄청난 손실을 끌어안고 나자빠지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파국을 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계획하는 것이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위험한도를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당초에 포지션을 설정하기전에 예상과는 반대로 시장이 움직였을 경우 손실을 한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손실한도(Stop주문)와 목표이익을 설정해 주어야 하는가?

사실은 정답이 없다. 상황에 따라 트레이더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트레이더의 성격, 투자규모, 시장상황에 따라 다소 다르게 결정되어진다. 보통은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로 허용할 수 있는 손실금액으로 접근할 수도 있으며, 챠트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저항/지지레벨을 이용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외국의 성공적인 거래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평균 이익규모는 대략 손실규모의 세배가량이 적정하다고 하며, 이익발생포지션의 보유일 수가 손실발생보유일수의 세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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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규모는 작게 이익규모는 크게 하라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 또는 트레이더라고 할지라도 성공확률은 55%를 넘기기가 힘들다고 한다. 대다수 성공적인 트레이더의 성공확률은 대가가 40% ~ 50% 정도라고 한다. 자 그렇다면 트레이딩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40%의 성공확률을 지닌 시스템이 있다고 하자. 손익분기점과 10%, 30%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이익/손실 비율은 각각 얼마일까?


 손익분기점 : 이익/손실비율 = 1.5 / 1

 10% 이익 : 이익/손실비율 = 1.65 / 1

 30% 이익 : 이익/손실비율 = 2.0 / 1


결국은 30%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익규모를 손실규모보다 2배이상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확률을 무한정 60%, 70%로 끌어 올릴수 없다고 하면 성공시의 이익의 규모를 키우고, 실패시 손실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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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맺으며…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시스템은 그 구성을 설계함에 있어 언제 매매를 하느냐 즉, 매매타이밍에만 국한될 수는 있는 일차원적인 문제는 아니다. 결국 자금/위험관리의 개념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비로소 트레이딩 시스템으로서 참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동일한 매매타이밍 시스템을 사용하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그 성과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음은 자금/위험관리 시스템의 차이에 의한 것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 많은 트레이딩시스템이 선을 보이고 있다. 과연 자금/위험관리의 개념을 명확히 잡고서 설계된 시스템인지 꼼꼼한 검증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