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배당주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배당이라는 말 자체가 기업의 순익이 많이 증가하여 이 순익을 기준으로 주주에게 배당 즉 이익을 돌려 주겠다는 말이 되는 것은 상식이며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기업실적도 좋고 주주도 중시한다는 말도 되지만, 오히려 깡통회사에서도 배당을 많이 합니다.

성장잠재력을 위해서 이익을 연구개발이라든지 다음 투자를 위해 유보를 하기도 해야 하는데 절대 주주가 횡포를 부리면 무조건 배당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의 이익이 없는데도 과거의 남은 돈으로 배당을 마구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당장 작년정도의 배당을 생각하지 말고 얼마나 꾸준히 이익을 내고 얼마나 꾸준히 배당을 많이 실시하였는 기업인지가 중요합니다. 통상 배당은 작년기준으로 올해도 기업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므로 이 정도 선의 배당은 있을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빠른 투자자들은 상반기 지난 하반기에 하기도 하고 3분기가 끝나는 싯점인 9월 전후로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상 배당에 대한 관심은 지금 즉 10월 부터가 천천히 분위가 익어 가는 싯점이 됩니다. 그러므로 님이 모두에 말한바대로 안전성과 배당이라는 위험헷지 기능을 같이 살린 기업을 알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경우의 기업으로는 매년 12월 결산법인 중 상위 100위 안에 있으면서 배당예상률이 2.5%이상 즉 2% 후반에 있으며 내년 순이익이 올해 보다 크게 증가될 전망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위에 말한 두가지 토끼리 다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케이티, 케이티엔지, 에쓰오일, 에스케이텔레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전, 엘에스전선, 대림산업, 엘지화학, 금호타이어, 한라공조, 지에쓰건설, 제일모직, 삼성에쓰디아이 등이 있습니다.

기타 위의 요건은 아니더라도 올해의 배당예상만으로 생각하자면 ,파라다이스, 에스피지, 대진공업, 한국큐빅, 신창전기, 서호전기, 케이씨씨건설, 한국기업평가, 영풍소재, 미주소재, 금강철강, 세종공업, 태경산업, 듀오백코리아, 동양크레디텍, 이루넷, 성도이엔지, 한국프랜지 등이 유망할 것이며... 과거에는 배당이 그렇게 없든 기업이 올 해에는 급격한 배당이 있을 수도 있는 기업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설명드린 기업들은 대부분이 그 동안 배당쪽으로는 검증이 된 기업이거나 배당이 거의 확정 방향으로 가는 기업으로 인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05년도 고배당주가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물으셨는데... 아직 확정된 기업들은 몇몇이 안되거나 거의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점차 시간이 가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지금 당장 투자를 한다면 위의 종목들을 준용하면 좋을 것 같아 드리는 말입니다. 아직 배당이 확정된 기업들은 별로 없으며 천천히 결정되어 주총에서 최종확정이 될 것입니다.

배당결정은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기업의 1년 동안의 실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정을 추정할 수 있는 싯점이라고 봅니다.

통상 3/4분기가 지나면, 그 동안의 기업활동을 통하여 4/4분기 실적이 예상이 가능하고 이를 종합해서 실적을 따지고 이 실적에 준해서 배당을 결정하게 됩니다.(물론 확정은 아니고 추정이겠지만...) 이렇게 한다면 통상 10월 달이 넘으면서 천천히 윤곽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아 물론

미리 확정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동안의 유보율이 너무 많아 올 해는 무조건 배당을 실시해 주겠다고 결정된 경우며 이와 유사한 경우로 확정이 되거나 추정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당주는 테마주는 아니지만 당연 테마주가 될 수 있습니다.

테마라는 것의 정의를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있는 테마도 대략 40여종이 됩니다.

전쟁주, 황사주, 주5일근무주 등 끝이 없지요... 하지만 배당주는 테마주가 아니면서도 테마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테마주들은 언제든 그 테마에 해당되는 뉴스등이 나오면 반응을 하지만 배당주는 연중내내 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통상 그 반응은 미미하며 통상 연도중 길게 보면 9-12월까지에 형성되며 통상은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라고 보면 쉽습니다.

 왜냐하면 배당주는 배당을 준다는 의미에서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배당싯점 완료가 되는 시기인 연도중 12월 31일이면 효력이 끝나고 오히려 익년 1월 1일 이후에는 재료가 소멸되어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따라서 배당주라고 해서 배당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배당주라는 재료를 이용해서 이익이 나면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즉, 12월 말일까지 보관해서 배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배당 받는 것이 확정되면 이제 반대로 줏가는 내려 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배당에 따른 가치로 주가가 올라 가면 이익을 먼저 실현하는 것도 현실적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배당은 현금으로 지급하면 배당락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주식으로 배당을 하게 되면, 주식이 늘어난 만큼의 희석효과가 발생하여 현재의 주가가에서 늘어난 주식만큼을 나누기 때문에 배당락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해야 배당락이 발생되듯이 반대로 현금을 지급하면 주식은 늘어나지 않으니까... 이론적으로는 현금에 대한 배당에는 배당락이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배당은 주식배당 보다는 현금배당을 투자자들은 더 선호를 하는 것입니다. 좌우간 배당이 이루어졌다는 말로 벌써 배당주의 가치는 없어졌다고 보므로 통상 주식배당이든 현금배당이든 배당이 확정되면 주가는 내려갑니다.

가치가 없어졌다고 보는 것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투자자 즉 주주입장에서는 주식배당 보다는 현금배당이 훨씬 유리한 것이지요... 그래서 보통회사들은 주식배당도 하고 현금배당도 하며 이를 섞어서 주식과 현금을 같이 배당하는 경우도 있지요.

2005년10월 중순

 주가로 얘기를 돌려보자. 지난해 말 코스닥 부양책을 쓰면서 주가 급등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이번에 또 코스닥을 들먹거리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가 하듯 주가를 경기회복의 도구로 삼아서 그 끝이 어디일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주가는 호황을 넘고 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주가를 따라 갔다가 영영 못돌아오는 단계를 넘을까봐 두렵다.

 환율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주가부양이다. 환율이 급하게 빠져서 원화강세가 수출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안되며 환율하락추세가 중단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원/달러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여야만 환차익까지 노리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난해 11월 10∼11일의 50억달러 개입과 이번 10∼11일의 30억달러 개입은 잉여물량 흡수에 그친 것일 뿐 환율하락세를 막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현재 950원대로 떨어진 원/엔환율은 정부가 만든 것과 다름없다. 1000원선을 중심으로 균형을 보이던 원/엔환율을 1120원으로 급등시키면서 중심고리를 끊었기 때문에 내려올 때도 1000원선에서 걸리지 않고 950원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140원을 막기 위해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수백억달러(수십조원)의 개입자금(결국 국민세금)을 사용했는데 현재 1000원도 깨졌다.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을 쓰고서도 투기세력에게 굴복당한 것인가. 이렇게 돈 날리고 체면도 구기는 정부가 돼도 좋다는 얘긴가.

 결국 다 과했다는 얘기다. 경제에 공짜 점심이 없듯이 예전의 업보를 겪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업보를 다른 시도로 가려버리고 또 다른 과도한 정책을 쓰는 게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인위적 부양은 분명 후유증을 양산한다.

 지금 주식에 몰리는 수많은 '묻지마 주식투자' 자금과 '주가상승은 대세'의 신념이 무참히 무너질 때 어떤 방책이 나올지 궁금할 뿐이다.

 한 펀드매니저가 이렇게 얘기했다. "진정한 펀드매니저라면 지금은 손을 떼야 한다. 여기서 계속 주식이 뜬다고 고객의 돈을 받고 주식을 사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 직업으로는 진정 고객을 위할 수 없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를 그만둬야 한다"

 업보를 감당하기 두렵다면 업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게 내 몸의 살이라도 내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의 일로 떠오르며 의료보험에까지 영향력을 끼친다.

 경제를 다루는 것은 더더욱 복잡한 문제다. 특히나 업보를 만드는 사람과 업보를 당하는 사람이 같지 않게 되기에 인위적인 시도들은 아주 교활한 작업이 될 수 있고 그 결과는 지저분한 문제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는 과거 경험에서 이런 것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 이번엔 다르다고? 과연 그럴까. 업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으면 업보를 만들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