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증시전망
주가 바닥은 코스피 800P

미국 옵션투자 전략가 Jason Schwarz 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에 이어 신용카드 사태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악재가 기다릴 것이라는 주장인데. 순박하게 여기가 저점이다고 여기고 들어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는 주장에서 미 의회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금융시장은 호전될 수 없다. 시장 하락 압력은 우리가 다음 안도 랠리 후에 지속될 것이다고 밝혔는데, 첫번째 하락의견은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때에, 두번째 2008년 신용위기에, 세번째 하락 의견은 2009년에 발생할 신용카드 위기가 될 것이다. MarketWatch 기사를 인용하면 Innovest Strategic Value Advisors는 전체 은행들이 2009년 1분기에 신용카드 부분에서 $18.6b 손실을 추정하고 있다. 

금융시장 당장 호전되지 못해

지금까지 상각액을 보면 2008년 1분기 8.4b$, 2007년 1분기 6.4b$ 였다. 이런 금융기관은 2007년 26.6b$, 2008년 41.5b$에서, 2009년에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96b$를 결손 처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부동산 경기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 금융시장 상황을 가져가는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그 어떤 섹터도 금융시장이 악화상태라면 개선되지 못할 것이다. 금융시장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필자 또한 이 말에 일부 동의한다. 성장동력으로 시장을 확장 시킨게 아니라 돈으로 끌어올린 갖가지 경제지표와 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거품이 걷히자 끝을 모르고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 공황기에도 물론 주가 상승은 있었다. 전세계 증시 또한 기술적인 반등세는 나올 것이다. 다만 그 기간과 연속성의 문제는 담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실제로 다음의 그림을 보면 인플레이션 우려고 최고조였던 1924년을 보면 최고점을 긋다가 인플레이션 거품 빠지면서 다우지수 또한 급격한 하락을 맞는다. 그리고 다시 시장은 반등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반등을 위해서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여기서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구축한다는 말은 메이져들의 기축통화가 다시 한번 전세계에 급격하게 풀릴 것이고 독이 든 사과라는 것은 인지 하지 못하고 덥석 한입 베어 물고 또 다시 주가는 상승한다. 이때가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한때이고 베트남 전쟁이 시작 될 무렵 다시 인플레이션은 걷힌다. 미국은 이때 엄청난 이익을 기대했지만 전비 마련을 위해서 마구 찍어낸 채권뿐이었다. 동남아시아에 공산주의 확산을 막으려고 일으킨 전쟁은 미국의 실질적인 패전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89년부터 시작된 공산주의 몰락은 당장 먹고 살기 힘든 공산권 국가에는 구세주와 같은 빛으로 다가왔고 이들 역시 한때는 적대시 했던 ‘달러’ 를 ‘달라’ 고 외쳐대면서 국제사회 물가는 또다시 상향선을 긋기 시작한다.

인플레이션 거품 걷혀

위 그림은 다우지수를 1924년에서 현재까지 인플레이션과 비교해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에 따라 다우지수를 적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늘어갈수록 돈은 실물자산으로 들어오고 이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01년 이후부터 매년 인플레이션은 최소 2.5 %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물가는 연 평균 1.64%의 물가상승 분을 감안해 적용한 값인데, 인플레이션으로 최적화된 지수 10P선으로 내려왔고 이를 인플레이션 거품이 걷히는 시기와 대비한 1.64%를 적용해 보면 40P 선까지 현재 구간에서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결국 현재 인플레이션 대비 주가상승률은 과도할 만큼 커다란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위 그림은 두가지 형태로 해석 할 수 있다. 첫번째는 A~I 구간까지 살펴보면 A구간은 상승기였고 이후 B와 C구간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한 부분을 걷어내고 조정을 보이며 횡보를 긋는 구간이다. 이후 다시 돈의 흐름은 증시로 회구해 15년 가량 상승세를 만들어 간다.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식투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수익을 줄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인플레이션 폭탄 후 다우 3800선으로

인플레이션의 3가지 동향을 통해서 다우지수의 자리를 살펴보면 (1)급락, (2)연착륙형태의 적절한 조정 (3)느린 속도 하락을 짚어 볼 수 있는데 1번의 구간에서는 주가는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단기 급등락에 따르는 주가 변동이 굉장히 커지는 구간이 될 것이다. 1번 구간의 경우가 돈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 되야 메이져들의 목적달성 하는데 있어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고 2번과 3번의 경우는 누구나 눈치챌 수 있는 구간이라 메이져가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들게 된다.

1번 구간은 현재의 구간과 매우 밀접하게 닮아 있고 인플레이션 자극과 함께 많은 국가들이 일제히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앞으로 더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기준으로 다우지수의 하락 구간을 점쳐 보면 3800~4000 포인트선까지 하락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실 이 점은 바라지 않는다. 비록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아니지만 미국의 주가지수라고 해도 다우가 3800 포인트까지 하락한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참 두려운 상태이고 상상만으로도 오금이 저려오고 등골이 오싹할 정도다. 역발상적으로 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잔한 반등외에 커다란 반등세가 나타날 때까지 투자자는 수익에 따른 운신의 폭이 그만큼 줄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우지수가 3800포인트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 하락폭을 고민해 보면 오히려 다우보다 더 큰폭의 하락을 겪을 수 있다. 앞서 지적해 왔던 것 처럼 부의 이전이 가지지 못한 자에게서 가진자로 옮겨 갈 것은 눈에 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달러화가 약세가 되는 것에는 크게 관심 없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서 이면에는 금을 모아대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다우지수가 1994년~1995년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와 대비해 우리나라 주가를 예상해 보면 800포인트선까지 볼 수 있는데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코스피 지수는 10여년간 지루한 횡보를 그리면서 전세계적으로 돈이 넘쳐 나던 2003년에 비로소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매물벽의 위치가 1994년~2005년까지로 되돌아가 강력한 지지라인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구간에서 언론이나 증권사들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인데 주로 사용하는 말을 보면 ‘저평가’ ‘저PER’ 등 지금 마치 주식을 사두면 엄청 부자가 될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주식투자자가 많은 투자처를 두고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리스크 때문인데 투자에는 늘 기대수익률과 무위험 수익률+ 위험프리엄이 존재한다. 무위험 수익률이란 은행에 예금해 두면 예금자 보호에 의해서 일정 부분 보호된다. 따라서 위험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준을 이야기하는데 현재 은행 이율은 20여년전 20%에 비하면 턱 없이 줄어 들긴 했지만 약 6%정도로 본다.

코스피 800P까지 하락

위험프리미엄은 위험을 감당할 때 그에 대한 값을 프리미엄으로 제공해 줘야 하는 것이다. 결국 주식투자는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쪽박도 가능하다. 위험프리미엄은 투자자 마음이겠지만 통상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한해 동안 인플레이션률이 5%가 예상된다면 위험 프리미엄은 5%가 되는 것이다. 은행이률이 연 6%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이 5%라면 둘을 합산했을 때 11%이다. 따라서 지금 누군가가 주식에 투자한다면 기대 수익률은 11%가 된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이 대목에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과연 년간 11%의 수익률을 담보 할 수 있는지 말이다. 스스로 자문자답 해 보길 바란다. 지난 2007년에는 이정도 수익률은 누워서 떡 먹으면서 TV보고 음료수 마시는 것 보다 쉬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2008년 여름과 가을 무렵을 포함해서 본다면 가능 한 수익일까?

인플레이션과 주가는 대체적으로 역상관 관계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급격한 상승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지만 완만한 물가상승은 외려 주식가치 상승에 일조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좋아지고 자연스레 주가 가치도 높아진다.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구간중 임계점을 파악해 투자할 필요가 있겠는데 4%가 임계점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 더 이상 주가의 상승으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현재 CPI 임계점을 보면 이미 5%대에 진입해 있는 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구간에서는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고 단기적인 투자확대 보다는 인플레이션 수혜주나 성장동력이 있는 종목군을 발굴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 소비자에게 원가를 부담시킬 수 있는 종목이나 환경, 기계, IT분야가 그것이 될 수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물가는 완만한 상승을 해 왔다. 일부 급격하게 오른 것도 있지만 두 정부 동한 최소한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거치면서 국민소득 2만불도 맞았고 주식시장에 유례없이 좋은 토양도 제공됐지만 새 정부 들어서는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어떻게 됐는가? 참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쿼바디스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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