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책이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만 하지 말고 처음에는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맛있는 책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읽고 난 후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독후활동에는 숙제처럼 기록하는 독서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서록은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다

독서록 기록이 형식적인 것으로 보이긴 해도 체계적인 독후활동임에는 틀림없다. 흔히 독서록에 줄거리만 잔뜩 늘어놓고 마지막에 1~2문장으로 느낀 점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등장인물에게 엽서 보내기,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 마인드맵 꾸미기, 책 광고하기 등 다양하게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그림 연결해서 이야기 구성하기

유치원이나 저학년일 경우 그림책을 활용하면 기억력과 논리력을 키워 주는 데 좋다. 1)디지털카메라로 중요장면을 4~7컷 정도 찍어서 출력한다. 2)이야기 순서에 맞게 배열하게 한 다음 각각의 그림을 문장으로 표현하게 한다. 3)전체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해서 표현하게 한다.

4)그림을 스테이플러로 묶고 표지에 제목과 이름을 넣어 그림책으로 만든다.

*우리 집 독서 퀴즈 왕 선발대회

책을 읽고 나서 엄마와 아이가 각각 문제를 만든 다음 퀴즈를 내는 것도 재미있다. 형제나 친구가 동참해 인원이 늘어나면 아이들이 경쟁적으로 문제를 맞히기도 한다.

*가족에게 들려주는 구연동화

엄마와 아빠, 형제가 청중이 되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구연으로 들려주게 한다.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다. 학예발표회처럼 옷도 갖춰주고 분위기도 띄워주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