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시간을 내서 포트점검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올초부터 지금까지 7개월(210일) 사이에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왼쪽의 경과수익률 24.6%는 작년 12월말 기준으로의 수익률입니다. 오른쪽의 경과수익률 -3.8%는 가장 최근의 수익률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려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물론 그당시에 들어가 있던 펀드 포트와 현재의 포트 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해외펀드가 2개 더 추가되었고 국내펀드가 3개 다 환매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펀드는 금액 변동이 거의 없고(신영마라톤만 부분환매로 금액 변동있음) 해외펀드는 꾸준히 적립을 해왔으니 작년말보다는 금액이 7개월*월불입금 정도만큼 커져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런저런 수익률을 지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낙 장이 안 좋아지면서 총체적 난국을 면치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제 주력인 디스3형제를 적절하게 분할매도해서 현금으로 쟁여놓았다는게 다행입니다.(포트 전체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유도 여기에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찌 됐던 수익난 부분이 빠지게 되니까요.)

장기공제를 제외한 펀드로는 국내와 해외의 비중이 43%:57%로 드디어 해외펀드의 비중이 더 높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위주의 장기공제상품과 직접투자분 등을 볼때 여전히 제 전체 자산 중 해외통화로 된 자산의 비중은 13% 정도입니다.

극내가 더 위험하다고 느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린지 어언 7개월째. 제 생각과는 달리 해외도 국내보단 덜 하긴 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긴 했습니다. 이른바 글로벌공조현상이라고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확보한 현금을 해외펀드로 계속 흘러들어가게 둘 것인지 아니면 국내외 채권으로 바꿀 것인지가 하반기 운영전략의 핵심이 될 듯 합니다. 아니면 이제 종목에 따라서는 배당수익률이 15%대까지 올라온 여러 배당 잘 주는 회사에 조금씩 투자하는걸 정례화할지도 봐야할 듯 합니다.

다행히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는 펀드가 30%나 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이 0%보다 약간 마이너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똔똔입니다. 연말 배당이 3~4% 정도 나올것을 감안한다면 더 위안을 받을 수는 있지만 연초 생각했던 20% 연 수익률과는 거리가 머네요.

가치보다는 가격이 훨씬 출렁거림이 심하기 때문에 그 틈을 노린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위기 자체가 안 오는게 가장 좋겠지만 보아하니 정부발 위기가 5년내에 사그러질거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힘든 시기 소중한 현금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구호로 글 마무리 합니다. '펀사등장, 현금확보' 

여전히 안 변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누군가의 주장을 욕하고 침뱉어야 본인의 주장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독자적인 자기 주장은 없습니다.

대통령이 이러저러해서 잘했다. 장관이 이러저러해서 잘했다. 이런저런 사람이 되었으니 우리나라경제 이런 점에서 잘될 거고 그런 의미에서 난 투자 더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 되는 겁니다.

꼭 누군가 글을 올리면 이런 글 왜 올리냐, 무슨 배후는 없냐, 의도는 없냐, 게시판에 이런 글이 합당한 것인가, 넌 누구냐, 너 이런저런 소문 있던데 맞냐,... 계속 쫓아 다녀서 질리게 해서 쫓아낼 심사인 것이죠. 간혹 그런 간계가 통한 것도 알고 있고...

자, 최초에는 누군가 하나만 몰아내면 될 것 같았습니다.(실제로는 저보다 다 늦게 이 게시판에 온 자들이 많죠) 게다가 공정한 심판을 봐야할 운영자도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서로 수고했다며 격려해주던 그날. 그들의 암묵적인 전제가 드러났습니다.

'본인이 듣기 싫은 소리는 내가 안 볼게 아니라 아예 이 곳 게시판에 쓰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런 토론 와중에 하나둘 경제와 정치를 보는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역으로 더 활발하게 또한 체계적으로 사회현상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현상이 나타날지는 예측하지 못 했습니다. 

그 현상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고 그런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내 소중한 돈을 어디에다가 두는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자기만의 견해가 생길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번거로움이 싫고 평상시 내 생각만을 고수하려면 그런 자들의 리그 속에 머물러 있으면 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욕만 하고 반대만 해서 그 변화를 막아보려는 그 순진한 생각이 누구 말마따나 참 예뻐보입니다.

===============================================

DJ 스토리…

한국에서 DJ 선생님만큼 잘못된 정보와 왜곡으로 고생하신 분이 없을것 같습니다. 독재정권에서 자신들 마음대로 뉴스를 만들어내고 남노당 출신인 박정희는 XXX와는 전혀 관계없는 선생님을 XXX로 만들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박정희가 원하던거보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평생 XXX 딱지가 따라다닙니다. 조선일보에 가면 아직도 XXX라고 합니다. 지들이 좋아하는 박정희가 XXX 출신인것은 잊어버렸나 봅니다.

너무나 억울하죠!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이 없던 시절 두고 두고 선생님을 괴롭힙니다. 노무현대통령도 XXX라고 부르는 꼴통들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박태준포철회장이 김대중선생님께 직접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북한과 관계 없느냐? 그리고 왜 거짓말을 자주 하느냐?’

자신들이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자신들이 믿어버리는 개도 웃는 상황을 벌렸습니다. 세뇌교육이된 50대 이상은 무조건 정부반대 – 진보 – XXX라는 공식이 성립되였습니다. C8.

김영삼과 한나라당에 질린 박태준회장은 대통령후보였던 김대중선생님을 김종필과 도와 이회창에게 갈것 같었던 대권을 가지고 옵니다.

IMF아래 있던 한국에 3가지 정책을 실행합니다. 경제를 살리는것, 북한과의 햇빛정책 그리고 인터넷. 한국을 하나의 네트웍으로 만듭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전화번호 하나면 연락이 됩니다. 장거리 전화라는 것이 없어진 한국. 이런 나라가 홍콩같은 작은 도시국가 빼고는 없을겁니다. 한국 어디에 가도 초고속 인터넷이 됩니다. 10년이 지나 한국은 통신,인터넷 강국이 되였습니다.

10년이 흐른 지금 한국사람들은 정보에 대한 갈증이 없어졌습니다. 너무 많아 탈이지! 이제 양은 많아졌으니 질을 따져야 하는 형편이 됐습니다. 김대중선생님의 꿈이 이루어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노무현대통령님의 꿈인 조중동없애기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이 어떤 것인지 이제 알기시작한 한나라당.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컴맹인 이메가는 지금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노공이산님과 컴퓨터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아휴 꼴통.

10년이 지나: 기득권 변방에 배운여자 등장

강남아줌마, 변호사의 아내, 50대 아지매, 포천아줌마가 등장했습니다. 천년왕국을 꿈꾸던 로마 변방에 게르만족이 나타났을때 로마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로마는 훈족에게 쫓겨온 게르만족에게 멸망을 당합니다. 훈족은 당나라가 북쪽에 있던 유목민족을 쫒아냈고 그들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대이동이 시작되고. 그 결과 게르만족이 로마 변방에 나타났습니다.

40대 이상 여성분들이 서프에 등장했습니다. 40대 이상 된 기성세대 남자들은 아주 잘 훈련되있습니다. 배운여자들이 등장했지만 배운남자들은 숨은 겁쟁이들입니다.

배운여자란 ‘단순히 고학력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지식가 지혜를 공익을 위해 활용하는 여성’의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인터넷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남자들이 실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선천적으로 ‘실천하려는 DNA’가 적다는 것. 꿈은 크지만 실천력이 떨어지고 대박 칠 생각을 합니다. 항상 한방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잔매맞고 실신합니다.

또한 남자들은 군복무를 통해 기존의 권위에 복종하는 습성이 내면화되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남을 이기고 밟는 것에 익숙해짐으로써 ‘배운 남자’가 될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현재 조선일보와 일전을 벌이고 있는 82 Cook의 김수진님의 진단입니다.

내가 만난 50대 중늙은이들은 촛불정국을 심적으로 지지하지만 이제 많이 묵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리하면

-        대통령을 쫓아낼수는 없다. 이유는 없다. 그냥 안된다

-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된다. 이유는 잘모른다. 그냥 하면 안된다

-        이제 쉬자. 이유는 피곤하다. 촛불집회를 보는 것만해도 피곤하다

-        앞으로 잘 할수도 있다. 증거는 없다.

결과적으로 기성세대 남자들은 잘 길들어진 돈버는 기계입니다. 자신들이 믿는 신념을 아주 쉽게 버리고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그래서 이재호. 김문수. 심재철, 김민석 같은 철새들이 등장합니다.

남자들이 변절을 자주 하지 여성분들은 변절을 하지 않습니다. 여자분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강해집니다. 남자들은 변절하거나 도망갈 이유를 찾습니다.

강력한 배운여자들의 등장…

기대됩니다. 지치지 않고 한국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엔진인 배운여자들의 등장. 배운여자들의 성향은 배운것 좋은것은 실천하는 겁니다.

강남아줌마님의 조중동 광고주 매일 전화걸기

변호사의 아내님의 친구들과 대화하기. 한우시식하기

82쿡회원님들이 서프에 우리가 숙제하나 (광고주전화하기) 검사오시는것 아시나요!

50대아지매님과 서프의 만남: 지난 30년동안 분명히 이것은 아닌데 라고 생각하셨을것이고 나도 6년전에 서프를 만나 이런곳도 있었구나 하며 감동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50대아지매는 실천하실겁니다.

한겨례, 경향신문을 배포하는 자원봉사자 포천아줌마가 이제 진짜 힘입니다. 배운여자들은 남자들처럼 이런것 저런것 가리지 않습니다. 바로 실천합니다.

남자들이 실천 DNA가 부족한가 봅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 ‘잃어버린 10년’

무엇을 잃어버렸다는건지, IMF로 부터 한국을 살린 지난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이면 IMF를 만든 한나라당은 무엇하는 쓰레기들인데! 또 열받네…

하여간 내가 대화하다가 잃어버린 10년 나오면 나는 바로 스톱겁니다.

보수: 지난 잃어버린 10년 동안 어쩌구 저쩌구…

토마스: 잠시 스톱. 여기까지만. 뭐를 잃어버려. 인간이 조중동에 세뇌교육당해서

보수: 뭐라고!

토마스: 설명해봐. 니가 지난 10년동안 뭐 잃어버린것 있어?

보수: 아니! 다른 사람들이.

토마스: 너 오늘 잘걸렸다. 다른 사람 누구 이름 대. 우리가 아는 사람이야?

보수: 나는 말만 들었지!

토마스: 말만 들었는데. 왜 본것처럼 이야기해. 앞으로 나와 대화할때 잃어버린 10년 이란 단어는 삭제다. 자! 진도나가자.

보수: 이미 사기 저하. 착해진다.

Ps: 서프를 만들어주신 서영석님 감사합니다.

왠만하면 장이 나쁠때는 포트 점검을 안 하는게 상책입니다. 과도한 빨간불의 행진에 냉철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하도 빨간불이 많아 백분률로 정리했더니 눈에 안 드러와 이번 포트 점검은 현금으로 해봅니다. 금요일 기준가로 반영된거니 월요일 기준가로는 다소 1~2% 좋아지겠지만 -7%라 누구 말대로 펀드 시작하고 최악의 포트입니다. 장기주택마련펀드 혼합형으로 2004년과 2005년 불입한 금액과 블랙독이머징유럽(유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색입니다.

펀드는 시간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해도 그 시간이 줄기차게 빠지면 가랑비에 온 안 젖을 장사는 없습니다. 수익이 났을때 조금씩 빼놓은 사람은 액면 마이너스라도 수익을 내고 현금화 시킨 부분이 그나마 수익을 지켜 줍니다.

그 부분이 저 손실액 총계인 933만원을 넘어설까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합니다. 제 돌들은 성격이 다르게 나눴다지만 대부분 국내펀드라는 동일한 유형의 투자처에 대략 04년부터 07년까지 몇년간 머물다가 작년말부터 올해 상반기 중 반등의 기회를 노려 서서히 빼왔고 그 뺀 부분은 저축은행과 CMA, 국내저평가우량주식, 그리고 저 위에도 나와있는 해외펀드에 나눠져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입니다.

올해부터 적립을 중지시키고 일정한 수익기준을 충족시킨 펀드를 대상으로 환매를 했던 국내펀드는 수익난 부분이 없어지면서 -15%를 달성중이고 작년말~올해초부터 적립을 시작한 해외펀드는 그나마 국내펀드에 비해 양호한 -9%의 수익을 달성중이지만 제가 생각했던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펀드운영 전략은 일단 크게 상반기 전략과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1. 장기주택 마련 등 소득공제혜택 상품의 공제한도내액내 투자지속,

2. 국내펀드는 반등을 노린 지속적인 비중 축소,

3. 해외펀드는 월정액 적립식을 이용한 지속적 비중 확대입니다.

1이야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월급쟁이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입니다. 다만 골드플랜이 너무도 망가져 한국밸류로 갈아타기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장마는 동양저축을 통해 직접투자로 바꾸었는데 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 지속여부를 확인한다한다 하면서도 아직 못 하고 있네요.

2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1700을 기준으로 시작해서 환매에 들어가려고 생각중이며, 2000까지 다시 회복한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겠습니다.

3은 수수료가 싼 대체 펀드들을 발굴해서 할 예정입니다.(중국펀드는 현대증권에서 파는 걸 발견했는데도 귀차니즘으로 아직 못 사고 있네요)

2를 통해 확보된 그리고 하반기에 확보할 현금과 월 가처분소득 중 소비분을 제외한 현금이 1, 3과 주식투자의 자금원천으로 작용할 겁니다. 

정부의 정책실패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향성을 예상했지만 그 최악치를 연일 갱신하는 중입니다. 가장 싼 값이 된 달러보다 더 싼 값이 된 원화로 인해 국제통화인 달러환산 제 재산은 -20%쯤 가치가 하락했을 겁니다. 게다가 재산의 수익가치 또한 펀드기준으로 -7%이니 -27% 정도의 가치 저하가 됩니다. 월 가처분소득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15% 정도의 체감적인 하락을 느끼고 있습니다.(밥값이 5천원에서 6천으로 오르면 20% 상승, 가처분소득은 20% 하락이라는 지극히 저만의 개인적인 물가체감지수를 활용해 보면)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바로 6개월전까지는(정확히는 1년전쯤이죠) 안정된 경제정책이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투자를 해오면서 과도한 거품을 즐겼다고 한다면 거품 제거 과정에서 몇십%는 현금을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향후 거품제거를 넘어서 과도한 할인단계에 들어선다면 그때 투자되는 현금은 또 언젠가는 수익을 내줄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작은책 방식에 의한 주식투자와 계속되는 시가총액 하락으로 과도한 배당익을 기대할 수 있는 몇개 회사, 뛰어난 수익가치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회계적 우려로 인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몇개 회사 등에 매일 조금씩 나눠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런저런 걱정 안하고 대한민국의 펀더멘털 자체에 대한 믿음으로 돈 생기면 아무 생각없이 용돈을 주면서 누가 전교1등할까 지켜보던 2005~2007년 3년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