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중심으로 요즘 글로벌 증시가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자료를 보다보니 수출입은행에서 중국경제진단한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에 2년전부터 투자 중이며 처음 1년은 거치식, 이후 지금까지는 적립식으로 투자 중입니다. 초기 1년은 역외펀드로 100% 정도 수익 난거 같고(원금은 작았습니다^^) 후기 1년은 역내펀드로 한 서너달까지는 50% 수익 나서 그 부분에 대해 밑돌 뺀 후 그이후 윗돌들은 계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해 -2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보면 현재 한국 정책담당자보다는 훨씬 글로벌 환경과 내부환경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정책을 구사한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물론 개별 기업단위에서는 형편없는 곳도 많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시대 독재적 경제개발 정책의 충실한 흉내내기를 통해 어느덧 세계경제 1위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온 중국경제.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지 주목해 봐야 할 겁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목매고 있는 데가 많으니까요...

매일 '미차솔 올라요, 내려요'와 같은 맞출 수 없는 영역을 궁금해 하기 보다는 각종 경제연구소 자료만 봐도 주성치, 홍콩장관 등에게 받을 수 있는 정보보다 훨씬 고급정보가 많습니다. 현대사회는 정보의 양보다는 정보의 질. 그리고 내 스스로의 판단. 그것이 중요할 겁니다.

성공적인 투자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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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중국경제의 변화 추세

□ 최근 5년간 10%를 상회하는 고도성장으로 중국 경제는 내부적으로 유동성 공급 과잉, 환경오염 악화, 지역간 경제발전 격차 등을, 외부적으로는 통상마찰 확대, 자원 확보 등의 어려움에 봉착
  ㅇ 후진타오(胡錦濤) 정부는 조화로운 사회(和諧社會)를 내걸고 양적 성장 제일주의에서 질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으로 경제발전 정책 대전환

□ 이에 따라 최근 중국정부의 경제정책이 효율 중심으로 변화 시행

  ㅇ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저부가가치의 제품 수출에 대한 부가가치세(증치세) 환급 축소 내지 폐지
  ㅇ 미국 등 선진국과의 상품수지 흑자 확대로 인한 통상마찰에 대응하여 환율하락 용인

      - 2005년 초 이후 위안화 환율 21% 절상, 금년에만 7% 절상
  ㅇ 매년 10%를 상회하는 임금 상승, 환경오염 억제를 위한 환경처리 설비 추가 설치
  ㅇ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상향, 금융기간의 여신 억제 등의 긴축 경제정책으로 금융비용 상승

□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으로 표면화되기 시작한 거시경제 안정정책이 중국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으로 인해 금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8% 포인트 감소한 10.4%를 기록
  ㅇ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두 자리 수의 성장 지속
  ㅇ 소비자 물가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생산자 물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어 물가 관리 어려움
  ㅇ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는 양호한 상태. 다만, 대외여건악화가 지속될 경우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둔화 가능성이 있음
  ㅇ 에너지, 자원 등의 소비 둔화
  ㅇ 기업들, 특히 수출기업들은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경영상황이 악화되어 기업들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

□ 금년 상반기 중국의 수출이 21.9%로 전년 동기대비 5.7% 포인트 감소.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99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2억 달러 축소
  ㅇ 그러나 저부가가치 제품 수출은 둔화된 반면, 기계, 전기전자 등 고부가가치제품 수출은 25.4% 증가하여 전년 동기대비 5.9% 포인트 상승

□ 중국의 이러한 질적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한 기업이 M＆A 등으로 정리되는가 하면, 생존 기업들은 첨단설비로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산업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

2. 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

□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최근 중국 경제는 그 동안 성장제일주의의 폐단을 시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성장 동력 확충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구조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음. 따라서 이로 인해 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 보임.

  ㅇ 더욱이 중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이 대외여건과 맞물려 급격한 경기둔화를 초래한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전환하여 중국정부가 목표로 한 성장의 최저 마지노선(8%)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 내수시장의 확대, 외국인 투자의 지속 유입, 공업화․도시화로 인한 고정자산 투자 증가, 서부대개발․지진재건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등으로 대외여건 악화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요
  ㅇ 국제기구들의 '08년, '09년 중국경제 성장전망을 살펴보면 IMF는 각각 9.7%, 9.8% ('08. 7월 자료), OECD는 10.0%, 10.5%('08. 6월 자료), ADB는 10.0%, 9.8%, Worldbank는 9.8%, 9.2%('08. 7월)로 예측하여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

3. 핫머니 유출 가능성

□ 한편, 최근 수년간 대규모로 유입된 핫머니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여 일시적으로 대규모 이탈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이는 단기적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설득력이 낮아 보임. 또한 중국정부의 철저한 자본통제로 쉽지 않은 상태임
  ㅇ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2050년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 전망
  ㅇ 중국정부의 기본방침은 유입 자금은 비교적 관대하나 유출 자금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임
  ㅇ 게다가 최근 외환등기제를 도입하여 유출입 외환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

몇달전 철도가 개통된데 이어, 좀 소강상태에 있던거 같더니, 또 몇주전부터 북한이 핵과 관련해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더니 (아마도 미국에서 무슨 선물을 또 주긴하겠죠), 이어 남북정상회담까지도 성사되었습니다.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경제에는 말이죠. 사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의 대부분은 북한때문 아니겠습니까? 물론 예전에는 기업 및 사회의 불투명성도 크게 차지했겠지만, 이제 그 부분은 뭐 많이 나아진거 같구요.

경제관련 의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이 핵 관련해서 유화적으로 나온 이상 미국이 경제적으로 압박할 구실도 적어질 것이고, 한미FTA 및 북한과의 경제교류 확산(대부분 북한의 우량한 저가 노동력/토지+한국의 우량한 자본의 결합 형태를 띄겠죠.)이 결합된다면 다시 한번 지금의 중국산 제품이 그렇듯 한국산 제품이 미국 월마트 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로 인해 세계 인플레가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구요.(그러기엔 북한 노동력이 좀 작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수혜는 인프라 구축쪽일 겁니다. 철도와 도로, 항만, 항공이 연결되고 물자와 사람이 오고가다보면 북한 자체에도 도로확충하고 어쩌고 해야 할 것이고, 두바이까지 날라가서 수백층 건물 떡떡 지어내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북한에 올라가겠죠. 한국전력은 원자력, 수력, 화력 등의 기술을 가지고 생산기지에 전기 공급해야 할 것이고, KT/SKT는 유무선, 인터넷 깔것이고, 현대차는 트럭부터 시작해서 관용차, 택시,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규모만큼의 경제권이 북한에도 구축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족: 이런 경사스런 날에 기자 양반들이 질문이라고 던지는게 이런 수준이더군요. 

국내대선에 영향 미칠려는 의도로 남북 정부가 짜고 치는거 아니냐?(남북정상회담으로 A라는 특정 후보는 유리해지고, B라는 특정 후보가 불리해지면 그건 B가 대북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못 세운거 아니니? 불리할거 같으면 진작에 바꾸던지, 꼭 정상회담 발표 나면 유불리 따지니? 하긴 누굴 후보로 선호하십니까?와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등등의 사소한 질문방식 가지고도 저렇게 못 잡아먹는 애들이니...) 

옛날에도 이런거 추진하면서 금전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또 그러는거 아니냐?(니같음 7년전에 선배들이 그 짓하다 어찌 됐는지 다 봤는데 또 그 짓하고 싶겠니?) 

향후에는 지 머리속에 소설쓰고 있는 내용말고 '내 개인적인 워싱턴과 베이징의 정보통에 의하면 이번 회담에 이러저러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던데 이러저러한 측면에서 무리한 추진 아니었냐'는 둥의 고급 질문이 나올 날을 기대해 봅니다.

참고 하시라고 CRB지수 올립니다. (쉽게 말해서 국제원자재 가격의 KOSPI지수와 같은 겁니다.)

'05년도초에 들어가서 '06년도 7월에 환매했다면 25% 정도 먹었겠지만, '06년 7월에 거치식으로 들어갔다면 현재 17% 손실보고 있겠죠. 이렇듯 이러한 류의 지수는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적립식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안전한 투자방식이라는 겁니다. 

저라면 이정도 변동이라면 다시 '05년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지금쯤 들어가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립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