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더미어 백팩커스..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투숙객이 중국인 부부 두 명 밖에 없다.

주인없이 운영되는 특이한 형태라서 신기하기도 하고..밤새 중국 아줌마, 아저씨랑 얘기를

나눌수 있었고, 아무튼 참 한적하고..독특한 분위기의 호스텔!!

영국과 우리의 차이 하나 발견..

우유에 유통기한 뿐만 아니라 진열기한까지 명시해 놓았다..

흠..어떤 면에선 철저하다고도..ㅎ

내려가는 길에 두 명의 부부와 두 아이들로 이루어진..(강아지도 한마리..)

가족을 만났다.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트라웃 벡 정상..

레이크 디스트릭트라는 지명답게 수많은 구릉사이로 다양한 호수들이 숨어있다.

Trout Beck 정상에서 바라본 레이크 디스트릭트 전경들..

우리나라 백두대간 종주처럼 영국 전역을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올라가는 길..

도중엔 양들이 풀뜯어 먹고 있고..

레이크 디스트릭트..

애초에 하이킹을 목적으로 간곳이었고..

하이킹에 관한한 정말 최고의 여행지인듯 싶다..

맨체스터 시내 곳곳..

영국 특유의 겨울 날씨..시시때때로 비가 내린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길거리를 바라보다..

유스호스텔에서의 즐거웠던..ㅎㅎ

올드 트래포드 가던 길..

newyear's eve..

각국에서 온 다양한 젊은이들..

자정이 다가오자 슬슬 맨체스터 시청앞 광장으로 모여든다.

유스호스텔에서 안면을 튼 이태리 요리사 클라우디오와

리버풀 출신의  폴란드 출신의 유학생

와 함께 나도 서둘러 광장으로 나갔다..

서양의 새해를 맞는 것은 이렇구나..

이국땅에서 이국 친구들과 이렇게 신나게 즐기고, 수다를 나누는 것도

참 색다르다. 나쁘지 않다.

사실 유럽 남자애들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을 하나 배웠다.

축구의 축자 하나만 꺼내놔도 십년지기가 될 수 있다는 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