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지음

히가시노 게이고

등장인물

가라사와 유키오

기리하라 료지

료지의 아버지는 돈을 주고 유키오를 사려고 하고

유키오의 엄마는 딸을 팔아 생활을 유지하는 중

료지는 유키오를 탐하려는 아버지를  유키오 앞에서 살해하고 만다.

아버지의 살해를 수사하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유키오는 가스 사고를 가장하여 료지와 함께 유키오의 어머니를 살해한다.

커가면서 그들은 밝은 세상에서 즐겁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 모습과 본질을 철저히 숨긴 채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

유키오는 겉으로는 청초한 대학생에서 재벌2세와의 결혼생활, 부티끄의 사장님으로 멋드러지게 성공하고 료지는 컴퓨터 해커로서 돈을 번다.

하지만 해커로서의 모든 실마리는 유키오가 주변 컴퓨터 관계자들을 통해 얻어다 주고

료지 역시 도둑질한 비밀자료를 통해 유키오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

유키오가 재벌2세와 결혼하는데 필요한 장애물은 해결해주고 그녀가 다시 이혼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력과 행동력을 발휘하여 계획을 짜고 실행한다.

유키오는 다시 제약회사 후계자와 재혼을 준비하지만

사사가키라는 형사에 의해 꼬리가 잡히기 일보직전이다.

그 동안 살해한 사람만 해도

유키오를 샀던 료지 아버지 살인사건 용의자 한 명

사설탐정 이마에다 한 명

어릴 적 어머니의 정부였던 전당포 직원 한 명

은행돈을 빼돌려왔던 여경리 한 명

모두 료지가 살해했고 필요할 땐 강간도 3번에 걸쳐 저지른다.

모든 사건은 유키오에게만 좋은 것도 료지에게만 좋은 것도 아니다.

둘의 생활과 주변 인물 관계는 한 군데도 교차하는 것이 없지만

일련의 사건들은 둘의 이익만을 위한 것들이었다.

결과적으로 료지는 유키오의 오사카점 부띠크 개점행사에서 그 동안 살해도구로 써왔던

가위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이층에서 아랫층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유키오는..

그를 처음 본 사람이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걸어가며...

소설은 끝난다.

유키오는 항상 밤이라고 했다.

그 중 태양은 아니지만 희미한 빛이 되어 주는 존재가 있어서 살 수 있었다고 했다.

그 빛을 잃은 순간도 평정심은 찾았지만..

그렇게 자신의 본질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 하나 없이

어둠 속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것 자체가

유키오에겐 더욱 지옥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