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
시작(1) 소설방
- 2003/12/18 23:06
- http://blog.moneta.co.kr/linaquin/10475/201274
부산여자중학교 1학년.
홍미영, 방진희, 김현지, 임미정, 박정아, 강미나
우리 6명은 나란히 같은 중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막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국민학교 졸업이 서글퍼
멋도 모르고 눈물을 흘렸었는데.
그랬던 것이 모두 하릴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우리에겐 함께 할 앞으로의 3년이 보장된 것이다.
점심시간마다, 쉬는 시간마다, 방과 후.
수업시작 전에 매점에서, 방과 후 동네 근처 노래방에서
밤낮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우리는 부산여중의 6인방.
문구용 칼로 허벅다리에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다.
"우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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