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된 세탁기가 얼어서 5일치 빨래를 손으로 했다.

정말 허리가 나가는줄 알았다.

머리 빗고 있던 남편에게 허리를 내밀고 주물르라고 했더니 열심이다

치 차라리 같이 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그렇게 물소리를 낼때는 코골며 자더니 ....

씁씁한 기분이다.

예전엔 싸웠을 텐데....

나이가 드니 이젠 이런걸로는 싸움이 안된다.

어디 두고 보자,,,,,,

복수할날이 꼭 있기를......

2월11일에 피아노 연주회가 있다

둘이 연습이 열중이다.

방학숙제는 엉망으로 해 놓고 울 아들은 피아노 연습에만 열중이다

뭐라 말도 못하고 승질만 난다.

이렇게 화만 나는지 모른겠다.

속으로 삭이지도 못하고 명분삼아서 울 아들을 잡고만 있다

그렇다고 다정하게 앉아서 같이 해주면 되는데 이게 안된다.

나도 못된 엄마다.  인정,인정,인정,인정.......

결혼할때 구입한 냉장고를 아직도 쓰고 있는데....

고장이 나서 뒤에서는 물이 나오고 냉장실은 조금만 온도를 내리면 얼고 온도를 올리면 음식이 상한다.

맞벌이라 하루세끼 음식을 하지 않아 거의 과일 창고로만 쓰고 있어 별 불편함이 없었는데

나의 우울함을 유발하는 울 집골치거리가 되어서 아이 아빠보고 사달라고 했더니 수금이 되는거 봐서

한다고 아침밥상에 그런다.

수금하면 결재독촉이심해서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을 난 알고 있는데....

카드로 확 사고를 칠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