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 상태의 음식을 먹어라.

2. 다양한 종류의 많은 채소를 섭취하라.

3. 설탕과 단 음식을 줄여라.

4.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라.

5. 적당한 운동을 하라.

6. 많은 물을 마셔라.

7. 충분한 섬유질을 먹어라.

8. 적절히 처방된 영양보조제를 먹어라.

9. 독소를 해독하라.

10.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동물들이 살고 있는 산과 계곡과 언덕에 흑사병이 들어와 순식간에 모든 동물들을 쓸어버렸다.

  그곳의 가장 높은 곳에는 동물의 왕인 사자 궁궐이 있었다. 그곳에서 사자는 순한 동물들과 사나운 동물들이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도망치는지를 매일 지켜보고 있었다. 또한 그곳에서는 가엾은 병자들과 사자들로 뒤덮인 들판이 굽어보였다.

  어느 날 드디어 사자가 입을 열었다.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과 신하들이여, 이제 우리는 정의로운 하늘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탄원해야 할 때가 왔다. 지금 하늘은 우리에게 끔찍한 전염병으로 벌을 내리고 있다. 아마도 우리가 가장 죄 많은 동물들을 재물로 바쳐야 하늘의 분노가 누그러들고, 죄지은 자들을 죽게 하고 죄 없는 자들을 살게 할 것이다. 그러니 너희 모두 자신의 죄를 고백하라. 잔인하여 피를 좋아하는 나는 순진한 어린 양이나 암소, 그리고 송아지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다. 또한 가증스런 힘으로 모든 밀림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모든 나무들을놀라게 했노라."

  그러자 여우가 말했다.

 "폐하,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자비를 보여주신 행동이셨습니다. 폐하는 뿔이 달린, 질투 많고 사악하며 천하고 야비한 동물들을 신성한 이빨과 훌륭한 발톱으로 징벌하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궁정 대신들은 모두 왕의 행동을 사려 깊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호랑이와 표범과 곰이 수많은 동물들을 약탈하고 죽였다는 고백을 들었다. 그러나 그런 동물들의 행동도 위대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수녀들처럼 신중한 것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그때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한 당나귀가 분별없이 끼여들었다.

 "저는 이번 여름 밀밭을 지나갔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팠던 저는 싱싱하게 자란 밀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밀을 훔쳐먹었습니다."

  당나귀의 고백을 듣고 난 여우가 소리쳤다.

 "밀을 훔쳤다고! 그것도 당나귀 주제에! 이건 용서할 수 없이 거만한 행동입니다!"

  그러자 모든 신하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저놈이 범인입니다! 저놈이 하늘을 화나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우리에게 흑사병을 내리신 것입니다!"

  왕은 당나귀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늑대는 그 자리에서 사형을 집행했다.

│당신이 비록 못된 사람일지라도, 권력이 있으면 모든 사람이당신을 덕망 있는 사람이라고 칭송할 것이다. 하지만 가난하고 힘이 없으면, 당신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당신을 못되고 사악한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이는 동물들의 궁정에서만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에서도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바다.│

-똑똑한 바보中에서

-똑똑한 바보中에서

──나 이가 아주 많아 발톱이 굳을대로 굳어진 어는 수탉이 나무 위에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그때 여우가 다가왔다. 여우는 배가 고프면 고플수록 예의바르고 다정하며 말이 많아지는 동물이었다.

  여우가 말했다.

 "이제 우리는 전쟁을 할 필요가 없어 바람과 흙먼지 속에서 피를 흘리고 깃털을 흩날리면 싸우던 끔직한 전쟁은 더 이상 없을 거야. 그러니 이리 내려와. 그러면 더 이상 너를 괴롭히거나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영원한 징표로 네 목을 내 팔로 사랑스럽게 안아줄께."

  이에 수탉이 대답했다.

 "내 진정으로 사랑하는 친구여.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 이번에야말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군. 친구의 품안에서 편히 쉴 수 있게 되기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아마 자넨 모를 거야. 이제 그런 기쁨을 찾아 내려가도록 하지. 하지만 잠시만 기다려줘. 저기 바람처럼 빠른 속도로 두 사절이 오고 있으니 말이야.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해주려고 달려오고 있어. 그런데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사절은 바로 두 사냥개로군."

  그러자 여우는 급히 대답했다.

 "잘 있어. 친구. 나는 바빠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 다음에 만나서 이번 협정을 마무리짓기로 하지."

  나무 위의 수탉은 기쁨 마음으로 자신의 승리를 즐거워했다.

│교활한 거짓말쟁이는 항상 남에게 해를 끼칠 방법만 궁리한다. 한번 속이면 다음번에

 또 속이려 들고, 한번 나쁜 짓을 하면 다음에는 더 커다란 나쁜 일을 꾸미는 법이다.│

-똑똑한 바보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