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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자존심 끌어올리기-상 타는 법 ② 낙서판

2단계 : 그리기 대회를 중심으로 본 부가점 받기

지난 칼럼에서 소개해드린 '상받기 초석 다지기'에 이어 그리기 대회를 중심으로 '부가점 받는 방법'을 안내해드리려고 해요. 선생님들은 수상하게 될 작품을 뽑을 때 심사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기도 하지만 이 아이에게 상을 주어야겠다라는 취지로 수상자를 결정하기도 해요. 그림 속에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특별한 시각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그림을 그렸다거나 그림에 대한 열정과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아이에게는 어떻게든 상을 주려고 하죠. 오늘은 그 이야기예요.

① 내 그림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굳이 미술교육론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그림 지도 시 다음 세 가지를 지도해주시면 좋아요. 미술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쉽게 알려주실 수 있는 1.중첩 2.원근감 3.색칠법이예요. 그 세 가지만 확실하게 표현해도 내 아이의 그림이 특별해진답니다. 특별해진 만큼 선생님 눈에도 들어오게 되지요. 배우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시각도 넓어지게 되구요.

○ 중첩: 앞에 있는 사물 때문에 뒤에 있는 사물의 일부가 가려지는 것
○ 원근감: 가까이 있는 사물이 먼 사물보다 크게 보이는 것
○ 색칠법: 모든 나무의 색이 비슷하게 보일 뿐 서로 같지 않다는 것

지금부터 자녀와 나란히 앉아 특별한 그림 그리는 법 3가지를 전수해 주세요.

0단계=나무 두 그루와 풀과 구름 두 개와 두 세 사람을 그린 후 색칠을 해보라고 하세요. 진단하는 과정이에요. 내 아이가 중첩과 원근감과 색칠을 어느 정도 하는지 알아보는 거죠. 교육 전과 후를 비교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므로 완성도가 낮을수록 좋으니 편히 하도록 지켜봐주기만 하세요. 그 사이 부모님은 산책 준비를 하시면 되요. 그림 그리러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소풍을 가야 하거든요.

신발 신을 일만 남았을 무렵엔 자녀의 그림은 다 완성되었을 거예요. 아주 잘 그렸다고 말씀하신 후 조금 더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같이 산책을 가자고 하세요. 어두우면 잘 안보이므로 너무 늦지 않아야겠죠?

1단계= 중첩의 소재는 나무로 하세요. 동그라미와 긴 직사각형만 가지고 나무를 표현한다면 미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거예요. 나무 한 그루를 그린 후 그 나무에 가려져 조금밖에 보이지 않는 나무를 표현하는 건데 이건 아이와 함께 밖에 나가서 대로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을 직접 보며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간단하게 그리는 것인 만큼 아버지가 직접 그려주시면서 설명까지 해주신다면 멋져 보이겠죠? 그려보세요. 아이가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써먹을 거예요.

2단계= 원근감의 소재는 풀과 사람으로 하세요. 앞에 있는 사람은 크게, 멀리 있는 사람은 작게 표현해 보도록 하면 아이는 원근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거예요. 동산에 올라가면 동네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작게 보인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한 후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산에 내려오고 나서는 지금 내가 서 있는 곳과 가까이 있는 나무와 먼 나무가 크기가 서로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아이와 이야기도 해보시구요. 그래서 그림도 그렇게 그릴 수 있다면 더 사실처럼 보일거라고 귀뜸도 해주세요.

3단계= 색칠의 소재는 구름으로 하세요. 가까이 있는 구름, 멀리 있는 구름, 나란히 있는 구름도 모두 색이 다르다는 것을 색칠을 하며 이해하게 해주고 같은 사물이라도 아주 조금씩은 다른 색을 가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아이와 함께 사물을 단색으로 표현했을 때의 느낌과 조금씩 다른 색으로 표현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색을 섞어서 칠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지니까 많이 연습시키세요. 나무줄기를 갈색으로만 칠하는 아이와 고동색과 빨간색, 갈색, 검정색을 섞어서 칠하는 아이 중 누구의 작품이 더 특별해 보이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세요. 미술관을 다니며 아이에게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라고 해야 하는 점들이 바로 이것이죠. '멋진 작품에서는 색을 섞어서 사용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죠.

4단계= 집으로 돌아온 후엔 시간이 많이 지나기 다시 종이 한 장을 주세요. 그리고 나무 두 그루와 풀과 구름 두 개와 두 세 사람을 그린 후 색칠을 해보라고 하세요. 아이가 고민하고 있다면, 결과가 0단계보다 발전했다면 많이 칭찬해주세요. 사물을 보는 눈이 커지고 있는 거니까요. 나무를 색칠하기 전 색을 고르고 있다면 갈색으로 색을 칠한 후 5가지 정도의 비슷한 계통의 크레파스를 옆에 두고 이 색도 넣어서 색칠하라고 해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난 후 0단계 그림과 4단계 그림을 나란히 둔 후 자기 평가를 하게 하세요. 어떤 그림이 어디가 더 특별한지 자녀와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5단계= 이 일이 있은 후엔 당분간만이라도 주의를 기울이세요. 아이가 미술수업이 든 날 크레파스와 수채화 도구를 준비물로 가지고 간다면 아침엔 이렇게 말해주세요.
" 우리 함께 했던 거 오늘 해볼거야?"
라구요. 자신감을 갖고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무조건 잘 그려보라는 말만 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잘 그릴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욕심도 내지는 마시고요. 딱 이정도만 지도해주셔도 내 아이의 그림이 충분히 특별해질 수 있답니다.

① 원근감과 중첩, 색변화가 없는 작품
② 중첩은 있으나 나무의 색변화가 없는 작품
③ 원근감이 나타났고 나무가 중첩이 되었으며 나무마다 색이 다른 작품 (왼쪽부터)

②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

그리기 대회나 글짓기 대회 등 각종 대회 시 교사가 유심히 관찰하는 것 중 한 가지가 아이의 '성실한 노력' 에요. 교사는 그림이나 글짓기에 실력이 있다고 우쭐대는 아이 보다는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한 아이에게는 상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하죠.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은 부가점이 될 수 있고 그 것을 '추가 포인트'점수라고 한다면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간단해요.
한 예로 저희 반 석현이라는 아이가 '환경 사랑 그리기'대회가 있기 며칠 전에 자신이 그릴 그림의 밑그림 구상해서 가지고 와서 제게 ‘이런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제가 바꾸었으면 하는 부분을 표시해 주세요.’라고 물으며 조언을 부탁하더군요.

석현이가 그려온 밑그림과 완성된 작품

대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여 아이와 함께 주제와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보았어요. 그랬더니 다음날 아침 좀 더 나아진 내용의 밑그림을 가져와 검사를 맡는 거예요. 준비물조차 챙기기 귀찮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시키지도 않았는데 밑그림을 두 번에 걸쳐 검사를 맡은 아이가 얼마나 대견하게 보이겠어요. 게다가 이 아이가 그림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고민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했기에 주제 표현력은 다른 아이들 보다 훨씬 좋지 않겠어요? 학교 대회는 무조건 실력이 뛰어난 전문가인 아이들을 수상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은 최고의 '포인트 점수'가 되는 거죠.


③ 도화지의 앞면에는 그림을, 뒷면에는 설명을 써라

그림을 그리는 기능적인 면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나 미술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따라갈 수 없죠. 아이들은 이런 이유로 자신이 상을 타지 못한다고 우울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미술학원 냄새가 나는 그림은 창의성이 없어 보여 선생님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러니 그림을 못 그린다고 걱정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단다. 대신 자신이 그리고자하는 그림이 표현이 잘 되지 않았을 때는 도화지 뒷면에 그림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써보렴.' 이라고 말해주세요.

일부 학교는 그림을 완성한 후 그림의 제목과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함께 쓰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너무 잘 그리는 데만 신경 쓰다가 정작 더 중요한 주제를 표현하는 것을 망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교사들은 대부분 모든 아이들에게 상을 골고루 나누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론 상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아이를 골라서 그 아이가 조금이라도 열심히 하거나 노력한 흔적이 보이면 상을 주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는 더욱 더 이러한 부가점이 많고요.

지금 당장 아이가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연간 학사일정 운영 계획에서 다음 교내대회가 언제 열리는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바로 실천해보세요. 관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여러분의 자녀는 학교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능동적인 학생으로 바뀌기 시작할 거예요.

이번 칼럼에서는 학교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 그리기대회를 중심으로 '상 타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해드렸어요. 그림 그리기 대회와 더불어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글쓰기 대회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독서와 독서록 작성 시 글짓기 지도'로 묶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내 아이 자존심 끌어올리기-상 타는 법 ①

김범준 칼럼니스트


주제 : 개인 > 가족/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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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자존심 끌어올리기-상 타는 법 ① 낙서판

상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죠. 게다가 담임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상을 받는 아이들을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게 되니까 ‘수상’은 그 자체로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그리고 좋은 의미의 ‘낙인’효과도 가지고 있어 비슷한 분야의 다음 대회에서 그 아이는 유력한 수상 후보자가 되기도 해요. 상을 타 본 아이가 계속해서 상을 타는 이유는 바로 이 ‘낙인’효과 때문이에요. 주변 사람들도 아이에 대해 기대를 하고 아이 또한 상을 탔을 때의 기쁨을 알기 때문에 미리 대회를 준비하고 연습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거죠.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와 작은 상장 하나가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동안 상이라는 것은 특정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겼던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이 칼럼을 통해 ‘수상의 기쁨’에 한 발짝 다가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칼럼을 시작할게요.

1단계 : 상타기 초석 다지기

① 학교에서 실시되는 각종 대회에 관심을 가져라


일 년 동안 교내에서 치러지는 각종 대회를 달력에 표시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대회가 실시되기 일주일 전에 해당되는 날짜에 ‘◯◯대회 준비 시작’이라고 적어 놓으세요. 그리고 그 날 부터 아이와 함께 ◯◯대회와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관심’만큼 성취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건 없거든요. 어떤 그림을 그리면 좋을지 어떤 주제로 표현하면 좋을지 이야기하고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밑그림에 사용할만한 자료도 찾아보고 수상작품도 같이 찾아보세요.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관심을 가졌던 아이는 대회 당일 다른 아이들과 출발부터가 달라요. 80분 안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꼼꼼하게 해내려면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들 절반 이상이 ‘무엇을 그리지?’ ‘무엇을 써야하지?’하며 고민만 하다가 많은 시간을 허비하더군요. 하지만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했던 아이들은 시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요. 또 대회를 진행하는 교사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실 거예요.

② 대회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라

예를 들어 환경사랑 그리기 대회를 실시했을 때


A학생은 바닷물 속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그렸고, B학생은 바닷물 속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까지 그렸다면 누구에게 상이 돌아갈까요?

B학생이예요. 학교에서 실시되는 대회들은 전문적인 실력이 엿보이는 작품 보다 주제를 살린 표현을 작품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되어 있어요. 이번 대회의 주제가 ‘환경 사랑’ 이므로 단순히 쓰레기가 많은 것을 표현한 것보다는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통해 ‘쓰레기를 본 후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담아 주제를 표현한 후자가 입상작이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대회에서 요구하는 필수 요소이에요. 교내 대회에서 그림 실력이 부족한 아이가 상을 타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아마 그 아이가 대회 주제와 관련된 ‘의지 표현’을 잘 했기 때문일 거예요. 같은 이유로 생태계가 파괴된 모습을 그리는 것 보다는 나무를 심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이번 대회의 주제를 잘 살린 그림이 되는 거죠.

다른 예를 들어 가을에 열리는 ‘불조심 그리기 대회’에서는 성냥과 담뱃불로 화재가 나는 장면을 그리는 것 보다는 등산로 입구에서 성냥과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 산의 중간 중간에 간이 소화기를 가지고 설치하는 모습 등 주제와 관련된 실천 의지가 담은 그림을 그리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과학의 달(4월)에는 과학의 날을 기점으로 학교마다 학교 교육 과정상 과학과 관련된 행사를 잡도록 되어 있는 데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요. 이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전투기나 로케트를 그려 태양계의 모습을 표현하거나 수중 도시를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그림은 창의적이지 않고 너무 식상한 표현이기 때문에 상을 받기 힘들어요. 주제를 표현하기는 했지만 천편일률적이기 때문이죠. 그러한 소재보다는 특정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현대인들의 걱정거리 중 한 가지를 해결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평가자에게는 좀 더 신선하게 느껴질 거예요. 예를 들어 로봇이 불치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그려 보는 거죠.

③ 부문별 입상자 수의 빈틈을 노려라

일반적으로 불조심 대회가 있다고 하면 국어교육과정상 '한 문장 쓰기' 단계인 1,2학년은 글짓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리기 부문만 있고 3-6학년은 그리기, 글짓기, 표어, 포스터 등 다양한 부문으로 나누어 대회가 운영돼요. 이 때 수상자의 수는 부문별로 일정하게 정해져 있답니다(부문별로 3명이 상을 받죠). 아이들은 주로 표현이 간단하고 준비물이 별로 없는 대회를 선호하는데 만약 반 아이들이 표현이 간단하고 준비물이 별로 필요 없어 작품을 만드는 데 부담이 적은 표어쓰기나 글짓기에 많이 지원해서 그리기부문에 3명만 지원을 했다면 그리기에 지원한 3명은 작품의 질에 상관없이 무조건 상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의외로 이런 '빈틈'이 자주 발생해요. 그리고 이러한 빈틈은 매 대회마다 거의 같은 부문에서 반복해서 생겨요.
'빈틈'을 노려보세요. 입상자 수의 '빈틈' 덕에 상을 받게 된 아이들은 ‘어, 나도 상을 받네.’ 하고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모두가 참여하기 꺼려하는 '귀찮고 번거로운 대회'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들에게 주는 '노력상' 이니 아이는 당연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고 교육적으로 나쁘지 않답니다.


④ 담임교사의 심사 기준을 기억하라

때론 하나의 대회에 대한 평소 수업 시 강조했던 요소에 따라 각 반 담임교사의 심사 기준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주제 관련성'은 모든 교사의 평가 기준에 전제 조건이 되지만 A교사는 색칠을 꼼꼼하게 하는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B교사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 한 작품만을 심사대상에 포함시키며 C교사는 표현을 작게 한 작품은 평가에서 무조건 제외시킬 수 있다는 거죠. 그러므로 대회를 준비하기 전에 담임교사의 심사 기준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주제 관련성'을 만족시킨 작품들 중 최후의 입상작을 뽑는 심사 기준은 사실상 각 담임 교사의 재량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때론 입상작 선정 시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작품들 중 일정수를 추린 후 칠판에 붙여놓고 반 아이들의 직접 심사를 하여서 잘된 작품을 선정하기도 해요. 이때 역시 평소 담임교사가 중요시 하는 교육 방향이 심사 기준과 부합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담임교사가 평소에 강조했던 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국은 대회 관련 '주제'와 함께 담임교사의 심사 기준에 맞춰 작품을 완성한 아이가 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의 소정의 목적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선별하는 목적보다는 보다 많은 아이들을 교육 과정에 참여시켜 교육적 효과를 증대하고 그 행사를 통해 일종의 개기 교육을 하는 데 있기 때문에 행사에 대한 관심과 행사를 실시하는 의도를 파악한다면 아이들 누구나 상을 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여기에 몇 가지 요소만 더 갖추어 대회에 참여 한다면 최고의 부가점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상받기 초석 다지기'에 이어 그리기 대회를 중심으로 부가점 받는 방법을 안내해드리려고 해요.


김범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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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완화… ‘사실상 뉴타운’ 논란 낙서판

서울시 재개발 완화… ‘사실상 뉴타운’ 논란

ㆍ20개 추가 지정 효과 조례개정안 추진 

ㆍ시민단체 “한나라 요구 간접해소 의도”


서울시가 확정한 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 조례가 뉴타운 20곳을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주거복지연대 등 주거·시민단체들은 17일 “서울시가 확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면 재건축지구로 묶여 있는 266곳 712만㎡(216만여평)의 재개발 전환이 가능하고,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서 탈락한 90여개 지역 330만㎡(100만평) 대부분도 재개발지역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299곳 1445만㎡(438만여평)를 포함해 모두 2475만㎡(750만여평)가 뉴타운에 버금가는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475만㎡는 뉴타운 20곳에 해당되는 넓이다.

시민단체들은 “오세훈 시장이 ‘당분간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다’는 약속을 깨고, 규제 완화를 통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뉴타운 추가 지정 요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반발했다. 또 재개발 규제 완화로 서울 전역에 걸쳐 부동산 가격 폭등 및 투기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가 확정한 조례 개정안은 4개의 주택재개발구역 지정요건 가운데 노후도(지은 지 20년 이상 된 건물 비율)를 제외한 호수 밀도·접도율·과소필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면적이 1만㎡ 이상이면서 4개 요건 중 둘 이상을 충족하면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립대에 용역을 맡겨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뉴타운처럼 기반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담도록 할 방침이다.

부동산정보 사이트인 예스하우스 전영진 대표는 “재개발지역에 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해지면 뉴타운을 지정하지 않고도 뉴타운을 지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뉴타운TFT 정상길 간사는 “오 시장이 올해말까지 뉴타운을 보완하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서울 전체를 파헤치는 길을 열어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동산시장 불안도 우려된다. 서울대 지리학과 김용창 교수는 “재개발 규제 완화로 재건축이 추진되던 곳들도 개발 기대심리로 재개발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재개발이 추진된다는 얘기만 나와도 서울 곳곳에서 집값이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개정 조례안이 확정되면 서울시의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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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재태크/경제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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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추가분담금 많아 시세하락 부추겨 낙서판

가락시영 추가분담금 많아 시세하락 부추겨

가락시영 추가분담금 많아 시세하락 부추겨

잠실 주공단지 이후 강남권 최대 재건축 물량으로 떠오르던 가락시영의 추가분담금이 예상보다 많게 나오면서 강남권 전체의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가락시영은 1ㆍ2차 42~62㎡ 총 6600가구로 재건축 후엔 조합원 물량 80~198㎡ 6600가구를 포함해 총 8160가구(임대 1390가구 포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보니 추가분담금이 많아 소형 지분은 평형 배분에서 크게 불리해졌다.

현지 중개업소와 조합의 예상 추가분담금 자료에 근거해 모의로 평형 배정을 해보자. 편의상 △평형 배정시 지분이 큰 조합원에게 우선권을 주고 △추가분담금을 2억5000만원 이하에서 최대로 분담한다고 가정한다.

지분이 가장 큰 가락시영 2차 62㎡부터 따져보자. 가정에 따라 배정한다면 이들은 추가분담금 2억1525만원을 내야 하는 새 아파트 138㎡에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165㎡나 198㎡를 신청하면 추가분담금만 5억~10억원 이상을 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신청된다면 새 아파트 126㎡(1375가구)는 2차 56㎡ 1200가구에, 새 아파트 110㎡(2997가구)는 1차 56㎡ 1180가구에 우선 배정된다.

문제는 이보다 순위가 낮은 2차 42㎡와 1차 49㎡ 조합원부터다. 현재 1970가구인 이들은 1차 56㎡에 배정되고 남은 110㎡ 1817가구를 놓고 경합을 벌여야 한다. 이보다 순위가 낮은 1차 42㎡ 1650가구는 110㎡ 배정이 불가능에 가깝고 100㎡ 400가구를 놓고 4대1이 넘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80㎡까지 합해도 700가구 이상은 배정이 안 된다. 2차 33㎡ 300가구는 80㎡도 받지 못한다.

다음 대안은 2차 62㎡가 신청하고 남은 138㎡ 904가구다. 2차 33㎡는 여기서도 순위에서 밀려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165㎡와 198㎡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때 2차 33㎡가 낼 추가분담금은 165㎡ 배정시 11억4788만원, 198㎡ 배정시 무려 16억3053만원이나 된다.

[박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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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04:05:12 입력, 최종수정 2008.06.02 07:39:38



주제 : 재태크/경제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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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돈 버는 시대 끝났다 낙서판

집으로 돈 버는 시대 끝났다

[고수에게 듣는다] ① 이상영 부동산114 사장

“부동산 시장은 참 묘하죠. 금리, 정책 등 거시 변수도 중요하지만 수요자 심리가 오히려 강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이끌고 있는 이상영 사장.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그지만 부동산 시장 전망은 매우 신중했다. 워낙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많고 시장 변동성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는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대표 변수로 경제성장률과 금리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이미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커졌고 성장률도 안정된 만큼 향후 부동산 가격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국지적인 가격 변화는 있었지만 2007년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3% 상승에 그쳤다.

“90년대엔 경제성장률이 높아서 부동산 가격 진폭도 컸지만 2000년대 들어서서 전체적인 변동 폭은 줄었죠. 경제성장률이 그만큼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집값이 급변하긴 했지만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을 뿐입니다. 집값은 보통 단기간에 크게 오르지만 장기간에 걸쳐 하락하기 때문에 오름에 대한 체감 폭이 더 컸던 거죠.”

금리 역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거시변수다. 보통 부동산과 역의 관계인데 2000년대 이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투자 매력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DTI(총부채상환비율),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역시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를 종합해볼 때 2~3년 뒤 지금 같은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은 나타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주택건설 실적이 2006년 대비 18.4% 증가한 55만5792호였고 올해부터 2009년까지 2기 신도시에서 공급 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향후 연간 45만~50만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아파트 입주물량도 마찬가지. 서울의 경우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감소해왔지만 올해는 소폭 늘어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금융긴축 기조도 지속돼 더 이상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는 힘들다”고 단언한다.

수익형 부동산·간접상품 투자가 대세

물론 지역별 흐름은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그는 강북권 집값이 오르는 건 철저히 지역별 수요·공급 논리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북은 뉴타운 등 도심 개발로 2010년까지 멸실되는 주택 수가 상당해 수요·공급 간 괴리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

그는 “강북권에 진행된 각종 개발사업 때문에 강남 대체 투자처로 실수요자 관심이 쏠렸고 최근 강북 입주 물량도 거의 없었다”며 “그동안 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한 것도 강북 소형 물량 부족현상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트렌드는 어떨까. 그는 이제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바뀔 때라고 강조했다. 수익형 부동산과 함께 부동산펀드, 리츠 등 간접투자상품이 주목받을 때라고 덧붙인다.

이 사장은 “도쿄, 상하이, 홍콩 등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도심 복합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이제 아파트보다는 상업용 건물, 복합단지 투자가 대세라 주택 투자로 돈 벌기는 힘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56호(08.05.2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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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7 16:11:45 입력, 최종수정 2008.05.18 08:25:20



주제 : 재태크/경제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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