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1개월차 둘째 토끼 현재 상황

- 어린이집 한달째 다니고 있음

- 처음 갈때 일주일을 엉엉 울더니 일주일 지나고부터는 울지 않음

- 그 대신 이주일째 감기약 달고 지냄 ㅠ.ㅠ

- 추석연휴때 일주일 쭉 ~ 쉬었더니 그 담주 어린이집 갈때 또 울기 시작

-오늘 아침에는 눈물 글썽글썽하면서 손으로는 빠이빠이 하면서 차에 올라탐

-요즘은 완전 호기심 소녀 : 무조건 어떤 대답들으면 "왜?" 라고 되물어봄

- 친절한 언니도 10번정도 대답해주다가 지쳐서는 " 몰라 이제 니랑 안놀아 " 하고  휘리릭 저방으로 도망감

- 핸드폰 음악 들으면서 핸폰 손에 들고 섹시춤 말고 막춤 추는 것이 특기이자 취미

-어린이집 다니면서 바뀐것 어른들 보면 90도로 배꼽인사 함 

 :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저씨가 타고 있다가  우리보다 먼저 내려도 인사함    " 안녕히 계세요 ~~ "

이제 28개월이 된 둘째 토끼

요즘은 두발로 점프도 하고 동동동동 마루를 뛰어다니기도 할 정도로 체력이 왕성하다

어제도 실컷 잘 놀고 잘 먹고 했는데 밤 10시쯤 앉아서 놀다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막 우는 것이었다.

신랑도 어제 퇴근해 있었는데 갑자기 울어서 둘 다 깜짝 놀래서 둘째에게 왜그래? 어디가 아파?

물었더니 오른쪽 무릎을 가리키며 여기아파~~ 아파~~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5분정도 계속 우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10분쯤 뒤에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막 뛰어다니고 또 한시간 정도 있다가 아파 ~~ 아파~~ 하면서 눈물 글썽글썽  ~~ 첫번째처럼 많이 울지는 않았지만 또 1분쯤 울고 ...

장난감 가지고 놀때 무릎을 바깥쪽으로 꺽어 W모양으로 잘 앉아 있는데 그래서 아픈걸까?

오늘도 봐주시는 이모님에게 너무 뛰어다니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하고 출근했는데 걱정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보지 않았던 TV도 보게 하고 ...

그저께 벽 모서리에 다리를 부딪히면서 넘어졌는데 그것 때문인걸까?

병원에 가봐야 하는걸까? 걱정이다 ㅠ.ㅠ

그동안 너무 튼튼해서 너무 잘먹어서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던 둘째 토끼가 요며칠 조금 힘이 없어 보이더니 급기야 어제 밤부터  열이 펄펄 나면서 목소리가 강아지 목소리를 내고 징징거리는 것이었다. (기침소리가 컹!컹! 정말 심상치 않은 목소리이다.)

밤에 아이들은 열이 잘 나는 터라 오늘밤도 무사히 넘겨야지 하면서 해열제를 안 먹였더니

밤 12시 정도가 되니 잠은 자고 있는데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록 쌕쌕 거리면서 열이 39.5까지 오르는 것이었다.

안되겠다 싶어 막 깨워서 약을 먹이려고 하니 잠은 오고 목소리는 울면서 소리는 제대로 안나오고  찌러찌러 (싫다는 소맄) 이러면서  12시부터 막 울어 제끼는 통에 지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나도 완전 잠을 설쳐서 머리가 띵하다

둘째 토끼 봐주시는 이모님한테 간곡히 부탁드려서 9시에 바로 병원 진료 받게 해달라고 해놓고 출근을 했지만 일이 통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다행히 오전 10시쯤 이모님께서 약먹고는 생각보다 잘 놀고 있다고 전화해주셔서 그때부터는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업무 시작 !!

쬐그만 아기들이 아프니 정말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겠지? 추석연휴동안 조금만 아프고 빨리 나아야지

우리 씩씩한 둘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