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떤 선생님을 좋아할까?

재미있는 선생님? 공부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편안한 선생님? 맛있는 것 많이 사주시는 선생님? 예쁜 선생님?

답은 예븐 선생님이다. 그런데 여기서 '예쁜'의 기준은 외모가 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기눈에 예쁜 선생님이다. 즉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잘 대해주며 편안하지만 때로는 선생님의 엄함을 보여줘도 억울하지 않은 그런 선생님을 말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친구같고 엄마 같은 선생님이 자기눈에 예쁜 선생님으로 비추어 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학교 교사의 경우 교사로서의 실력은 지식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선생님 같은 엄마또한 아이들이 좋아할까? 답은 '절대 아니올시다' 이다.

물론 가정의 역할에서 교육의 역할이 포함되어 있고 부모가 아이들을 지도해야 함은 당연한 말이지만

마치 짜여진 기계처럼 아이들을 훈련 시키는 부모님들은 교육 방법에 대해 고민을 좀 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선생님의 모습을 느끼는 순간 가정은 그 기능중 하나를 없애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휴식을 취하고 정을 나누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뭐 그런 것 말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부모라면 부모의 입장에서 가르치고 부모의 위치에서 대해야 아이들은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가정 또한 심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는 한 공간일 뿐이다. 학교 선생님보다 더 무서운 엄마아빠의 교육 속에서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영악해 진다.

그렇다면 가르치라는 말인지, 말라는 말인지.

물론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말보다 행동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 말길을 알아 들을 수 있을 때 말로 가르치는 것이 주가 되어도 된다. (여전히 행동이 먼저다)

누가 모르냐고? 하지만 말을 안 들으니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다면 행동으로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은 얼마나 했나? 예를 들어 부모들은 책을 읽으라는 소리를 수 없이 한다. 상담을 해서 얻는 조언은 부모님도 같이 읽으세요~ 이런 것이 기본인데... 결과는? 밥하랴 집안일 하랴, 뒤치닥거리 하랴. 또는 일하랴...피곤해서...부모자신은 스포츠신문과 잡지를 제외하고는 한달에 책 한권도 제대로 안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한다. 훈계를 하고 선생님이 되어간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도 흉내만 낼 뿐이다. 아이들도 학원가랴 숙제하랴 놀으랴 바쁘다. 부모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어린아이들이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면 욕심이 너무 과한것 아닌가?

우리는 선생이 아니고 결정적으로 말로 한것을 한결 같이 지키기 또한 어렵고 직업이 아니기에 가르치기를 며칠하다가 포기 및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모습을 보이느니 시작도 안하는 것이 낫다.

당신의 작심 삼일을 아이들은 빠짐없이 따라 배운다.

또하나 부탁할 것은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선생의 욕을 해서는 안된다. 욕먹어도 싼 선생이 있다고? 당연하다. 그러면 아이모르게 항의를 하라. 당신이 선생 머리꼭대기를 쥐고 흔든다고 아이들이 부모를 존경할 것 같은가? 당장은 그럴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당신 아이들이 당신의 머릴 쥐고 흔들 것이다. 당신도 했는데 아이들이 왜 못할까. (답답해서 쓴 말입니다..^^)

부모는 부모의 입장에서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대하길 바란다. 아이들은 지식을 가르치려는 선생님같은 부모보다는 삶을 헤쳐나갈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엄마 아빠를 원한다. 그럴 수 있다면 이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스승은 부모가 될 것이다.

적극 찬성한다. 나의 돈벌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 과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적극 찬성한다.

요는 학교교육이 도저히 절대로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을 떠맡아주기 때문이다.

단 여기서 말하는 과외는 고액과외가 아닌 개인의 학습을 챙겨줄 수 있는 교육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하자면 7차가 도입되면서 부족한 부분은 학교에서 수준별로 정성을 다해 가르쳐야 하고 잘하는 학생은 더 높은 수준으로, 못하는 학생이나 과목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결론은 이론으로 끝난 다는 것이 문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따라서 싹이 보이는 아이는 선행을 하기 위해 학원으로 향하고 싹이 노란 아이는 역시 보충을 하기 위해 학원으로 향한다. 중간인 아이는 놀 친구들이 없고 불안하니 학원으로 향한다. (여기서 학원은 사교육을 총칭하는 것으로 한다)

만약 사교육이 없다면 어찌 됬을까? 공교육이 강화 됬을까? 아마도 자율 학습 시간은 늘어났을 수 있겠다.

학교에서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의 아이들 이라면 비싼 과외가 아니라도 방과후 교실이나 소수로 이루어진 보충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지만 ... 역시 미흡하다. 아니 매우 엉망이며 부족하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그나마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사교육 밖에는 없는 것이며 싸든 비씨든 그것이 의존하는 부모들을 욕 할수 는 없다.

애초에 교육을 잘못 시킨것은 부모탓이 아니겠느냐 하지만 , 그럼 학교는 왜 다니는가? 모르는 것을 배우러 가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매꾸러 가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교육세를 내면서도 꾹 참고 있는것이다.

하여간, 개인지도가 가능한 사교육은 아이들에게 어찌됬든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글속의 사교육 교사들은 교육의 명분은 약할지 몰라도 먹고 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가르치고 연구한다)

하지만 공부를 아주 잘하거나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아이들은 사실 학원은 필요없다. 못하는 과목이 있거나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라면 과외나 학원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아이들 역시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내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필요없는지 이미 부모는 알고 있으나 아는 대로 실천할 수 없다.

1. 만일 아이가 기본도 안되는 실력으로 4학년이 넘어간다면 심각하다. 이미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가 까운 곳에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보라. 학교에서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2. 공부를 잘 하고 있는 아이라면 믿어라. 아이에 대한 믿음이 전달되면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3. 중간정도의 성적이라면 적성을 파악하고 소질을 파악하도록 한다. 성적은 비슷비슷 할지 몰라도 그 안에서 흥미있어하는 분야가 반드시 있다. (이렇게 조언하면 그 많은 학원을 어떻게 다 보내봐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허허허...취미생활을 위한 것이 아닌 이상 적성이 파악되야 비로소 교육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요.. 쓴 소리 들을 각오로 먼저 학교 선생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시기를 .. ) 성적이 걱정이면 잘하는 과목위주로 공부하기를 권합니다.

4. 위 모든 경우에도 항상 독서는 생활화 하기기를 바랍니다. 권장한다면 3-4학년때는 책을 안 읽던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되고 독서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나이 입니다. 독서 습관형성이 안되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마십시오. 초등학교 때의 독서량이 앞으로의 독서량을 좌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