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내 기억에 대학 때 까지만 해도 이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는, 가슴 설레는 일도 없는

아줌마의 모습인 나를 보면 우울해 진다.

하고 싶은게 없다는 게... 열정을 쏟아 부을게 없다는 게 스스로를 빈껍데기로 말라가게 하는 것이 아닌지..

10년전의 나, 아니 5년 전의 나는 적어도 지금의 이런 모습을 원한적이 없없거늘.

오늘의 나의 모습이 어제를 살아온 나의 결과라 생각하니

"나 겨우 이정도 였나?"

하는 생각속에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이세상 살면서 눈 뒤집어 지도록 환장하게 좋아하는 일이 없었다니...아니 있었는데 없어졌나?

열정이란 내적인 동기를 식지 않게 해 주는 동력이 아닐까?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열정, 애인, 자식, 일, 성공, 성취... 그게 뭐든 이것 때문에 그 어떤 어려움도 참고

희생할 수 있는 어떤 모욕도 감래 할 수 있는 그런 열정을 찾고 싶다.

난 이 다음에 뭐가 되고 싶은 걸까?

보고 싶은 책을 다 사 볼 수 는 없기에... 현명하게 양서를 선택하기 위해 또는 기타 등등의 이유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그러나!!!!!!!!!

그 와중에 자신만을 위한 서재로 착각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이다.

저번주에  중앙 도서관에서 백만장자 마인드라는 책을 빌렸소이다

원래 빌리려는 책은 경매쪽 이었는데... 벌써 빌려 갔는지 없더이다. 하여간..

평소 보고싶었던 목록에 있던 책이기에 주저 없이 빌려 집에와서 책을 펴 본 순간!!!!!!11

18!!!!!!! 뭐야 !!!!!!! 욱 했소이다.

마치 자신의 수험서라도 되는 양 진한 연필로 여기 저기 줄이 그어져 있고 자신이 중요하다 싶은 부분에

동골뱅이 까지 하고 강조하기 위해서 몇번씩 더 줄을 치는 아주 천인공노한 짓을 했더이다.

도체 뭔 글씨인지 알아 볼 수 도 없는 부분이 있을 정도여서 화가 나더이다.

"이렇게 기본 예의도 없으면서 부자 되겠다고 줄치면서 읽었나 싶으니 어이가 없더이다/

아마 그 분 하는 족족 망할 것이외다. 이건 저주요! 자기통제와 정직이 결여 됬으니 말이오.

제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소중히 읽어 줍니다. 그게 싫으면 책을 돈주고 사시오.

그리고 음식 먹으며 책에 흘리지 말고 코닥지 파서 문지르지도 말아 주시오. 아주 더럽소. 경제와 자기

개발 서적이 이 모양이니 참 갑갑하오.

성실과는 거리가 있는지라 일기쓰는 것이 쉽지는 않구만...

7월 생활비 50만원으로 30일을 버텼다.

내용돈 - 10만원

남편 용돈 - 10만원 (차비 제하고, 밥값 포함)

식비 - 10만원

경조사비 - 3만

문화비 -2만

일용 잡비 - 2만

예비비 - 3만

관리비  - 10만

음 순수 생활비는 40만원이다. 막판 5일을 죽음의 레이스 였다. 회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결국 1만원 남은 예비비로 피자한판 시켜 먹었다.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던지..ㅠㅠ

원래 월급날이 5일 이었는데 10일로 연기 됬다. (학원강사가 오빠의 직업이다. 경기가 안좋아서 원장이 월급을 잘 안준다. 날짜도 막 바꾸고..서러워서 참...학원 하다가 망하지만 않았어도..ㅠㅠ)

처음 한달은 많이도 싸웠다. 아니 감정대립이 심했다. 남편의 심한 자책에(돈못 벌어 오는 내가 나쁜 놈이다 등..)짜증이 나서 나역시도 무시로 일관...

지금은 캔음료수가 800원이라 비싸다고 그냥 돌아온다. ㅋㅋㅋ ~

돈을 아끼자니 취미 생활중의 하나인 영화를 볼 수 가 없다.  한달에 1번 잘하면 보는데, 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추가 수입을 만들어 오라고 했다. 그런데 어제 지역 신문을 보다가 문화행활도 즐기고 좋은일도 할 수 있는 기사가 확 눈에 들어왔다. 바로 헌혈~~~ 헌혈을 하면 영화표를 공짜로 준단다. 성분현혈은 2주면 할 수 있으니까 한달에 두번은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피라도 뽑아서 눈먼 돈 만들자. 생색도 내고 얼마나 좋은가?

이번 달은 40만원에서 몇만원은 더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