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영화, The Mailbox를 보고
어제 집에서 YouTube에서 단편 영화를 보았습니다.
1977년 개봉한 미국의 단편 영화 ‘The Mailbox’ 즉 ‘우편함’이라는 제목의 그 영화는 저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밖으로 울지는 못했지만 눈물을 처리하느라고 고생 좀 했지요.
세 자녀를 둔 83 세의 홀로 사는 할머니의 이야기였는데…
세 자녀는 다 장성하여 외지에 살고 있고 그 할머니는 자녀들로부터 전화나 편지가 오기를 매일 기다렸습니다.
매일 같이 우편 배달 차가 올 시간이면 집 앞 길가에 있는 우편함에 나가서 미리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우편배달 차는 그 할머니에게 각종 청구서 이외의 다른 우편물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자녀들은 그들 대로 사정이 있었겠지만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편지나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살짝 덮인 길을 따라 그날도 할머니는 다른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우편함에 나갔습니다.
이 번에는 딸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돋보기를 갖고 나오지 않은 할머니는 흥분했습니다.
자녀로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편지를 받자 너무 흥분되고 기뻐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는 돋보기를 찾아 끼고 편지를 열려고 노력하다가 흥분 때문인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둡니다.
우연히 그 집을 찾아온 이웃집 어린 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알려서 최후의 순간을 같이 합니다.
할머니는 숨을 거두기 직전에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내 딸에게 전해주세요. 그녀의 편지를 받고 내가 참으로 기뻤다고...”
노인들의 고독사 사례 중 하나이겠지만,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합니다.
특히 홀로되신 노인들께서는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고독감도 극복하고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데에도 효력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이 읽고, 걷고, 주변의 친구나 동료 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노인이 되어서 고독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겠으나 그 고독감에 지배를 당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자녀들은 되도록 자주 부모님을 찾아가 뵙고 격려해드려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 영화였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eksim/222786372105
.gif)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