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이사를 하기위해 이번주에 해야할 일 !!

짐을 싼다.

사용하지 않을 물건을 정리해서 재활용센터에 넘기거나

동사무소에 가서 딱지(버릴때 붙이는 표)를 받아온다.

공과금을 정리한다.

우편물 주소지를 변경한다.

방의 구조를 고려하여 가구배치를 생각해본다.

몇개 없지만서도..ㅋㅋ

이사후 동사무소에 가서 확정일자를 받아둔다.

음...........빠진게 또 있는지 몰겠당.

아웅~ 이사 다니는 건 힘들다....쩝.

언제쯤에나 내집을 마련해 볼랑가~~~~히~~

지난주 금요일 즉, 2005년 9월 16일 즉, 추석전전날 귀성길에 오르는 날.

부산가는 표는 명절표 발매할때 미리 예매를 해 둬서

맘편히 차 시간만 기다리면 되었다.

점심시간 지나고 고향가는 사람들,

4시이후엔 자율퇴근이라 일찌감치 사무실 나서는 사람들,

계속 쳐다만 보고 시간을 떼워야했다.

기차가 9시 20분인지라, 그리고 친구도 아직 안 마쳤다고 해서리...우워어...

암튼 이래저래 시간 떼우고

친구가 맛난거 쏜데서 설역 근처에 베니건스에서

이것저것 와구와구 먹고

(그닥 맛은 없었음.)

롯데마트가서 집에 들고 들어갈 작은 선물도 사고..

9시 쫌 넘어서 발권을 했다.

"삐~~"

"현재 발권중인 표가 아닙니다."

어머! 다시...

또 그런다.

그 앞에 서 계신 직원이 다시 해 보랜다.

3번을 했는데, 똑같았다.

직원이 표를 검사하더니...."음..이상하네..맞는데요...다시 해 보세요."

또 했는데, 또.........-.-;;; 난처해라..

"앗! 표 다시 함 줘 보세요!"

"오늘은 16일인데 이 표는 17일 표 입니다. 손님, 이 쪽으로 나가 주세요."

(사람들 줄 엄청 서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대빵 많았는데.....아줌마, 마이크대고 얘기했음 ㅡㅜ)

!@#$%^&*(~)!@#$%^&*(~)!@#$%^&*(~)!@#$%^&*(~)!@#$%^&*(~)

아,,,,이럴수가!!!!!!

친구랑 둘이 어쩔줄 몰라하며

그 순간은 부끄럽기 보단 어찌 내려가야 하는지가 대략 난감했다.

우리 표로 내려가기엔 너무 늦고...다른 표가 있는지 물어보니

당연히 한장도 없었다..ㅡㅜ

강변역에 가서 버스를 알아보는게 그래도 더 빠를것 같아서

가진 표를 반환하고(10% 수수료도 떼이고...쩝...ㅠ.ㅠ)

계단을 내려가는데

"부산,대구,대전 갑니다." 이러네..

사실 올라갈때도 그 아저씨들 봤었는데, '저런 이상한거 안 타고 갈거다' ... 생각했었다.

근데, 그 순간은 어찌나 반가운지.. ^^;;;

냉큼 아저씨한테 가서 얼마냐 물어보곤 기도안차게 "우등이에요??"이것도 물어봤다.

(ㅋㅋ 지금 생각하니 오바다..)

일괄적으로 3만원 요금이고 사람만 다 채워지면 바로 출발이랜다.

멀쩡한 사람들 되게 많이 타길래 안심하고 우리도 탑승!

우와~ 대전까지 4시간(여기가 젤 힘들었네)...대전에서 부산까지 4시간(여긴 슝슝 달린듯..)

이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부산역에 토요일 새벽 6시에 내렸다.

흐읍...................잊지못할 귀성길이자 쪽팔린 귀성길이었다.

근데,,,,,,,,,,

우린 분명히 16일걸로 끊었었는데, 누군가의 조작이 있었음이야...음!!!!!

※ 혹시 이 광경을 보신분이 계시진 않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