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최병광

날짜:2005.05.30

출처:korea.internet.com

악마처럼 검고 태양처럼 뜨겁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커피.
저 역시 커피광이라서 하루에 몇 잔씩 마십니다. 남들은 잠이 오네 마네 하지만 저는 자기 직전에 마셔도 금방 잠이 듭니다. 제 직업이 카피라이터이니 누구의 말대로 커피, 카피, 코피와 관계가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건 대략 1890년대 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멘의 양치기가 커피를 발견한 지 천 년 뒤의 일이니 늦게 들어온 셈이죠. 네델란드가 일본에 커피를 전했고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1895년 을미사변 당시 고종이 러시아공관으로 피신해 있을 때 러시아 공사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를 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고종이 최초의 커피를 마신 겁니다. 고종은 그 후 환궁하여 정헌관이라는 집을 짓고 거기서 커피를 마시곤 했답니다.

그 때 고종에게 시중들던 손탁이라는 독일여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옛 이화여고 본관이 들어서 있던 자리의 왕실소유의 땅을 하사받아 그곳에 손탁호텔을 세우고 커피를 팔았다고 하니 그곳이 다방의 원조가 됩니다.

암스텔담에서 고흐미술관에 간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바로 눈앞에서 보았던 고흐의 그림들이 생생합니다. 카메라를 두고 들어가야 하므로 눈으로만 감상했기에 더욱 뇌리에 박혀 있는지 모릅니다.

고흐미술관의 커피숍이 고흐를 이용하여 광고를 만들었군요. 커피잔 하나만 달랑 두었는데 커피잔 손잡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귀를 잘라버린 고흐의 자화상을 나타낸 것이죠. 아이디어는 이렇게 가까이 있습니다.

암스텔담을 가시면 먼저 시내 구경을 하고 트람을 타고 고흐미술관에 꼭 가보십시오. 시내를 먼저 봐야만 고흐의 그림 속에 나타난 풍경이 더 친근하게 와 닿거든요.

적어도 초승달에서는 멈춰줘야함~!!! ㅋㅋ

건강이 제일!이다.

몸이 아프고 나면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말이다.

어젯밤에도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몸살기운이란 걸 실감나게 느껴보았다.

정말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몸에 열은 나면서 추워서 이불을 동동동 감고..

꼭 무슨 큰병 걸린 사람 마냥 나 자신이 한없이 불쌍하게 느껴지고..

그리고, 아플때마다 느끼는 건데

주위에 있는 건강한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워진다.

정말 아플때마다 생각을 했다.

'저 사람은 좋겠다. 저렇게 건강해서....'

'어머 나는 오늘 아파서 못하는데, 저 사람은 하는구나..'

지금은 약기운 때문인지 제법 괜찮아 지긴 했으나

아직도 좀 어질어질한 기운은 남아 있는 것 같다.

눈이 핑글핑글 도는 것 같기도 하공..

그리고 횡설수설하며 블로깅을 하는것도 글코..

우쨌든 결론은 건강이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