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에 도취되지 말라.

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謨攻篇)

백번 싸워 백 번 다 이기는 일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며 마냥 기뻐할 만한 일도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수롭지 않은 성공에 우쭐대는 사람은 으레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에 과거의 성공에만 아주하고 있다가는 지금까지 쌓아 온 성공마저

잃게 된다.

경쟁자가 적을 때 가장 먹을 게 많다

극장에서 영화를 싸게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요즘은 KTF나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웬만한 이동통신사에서 발행한 카드를 제시하면 2,000원 정도를 할인받는다. 신용카드에 따라 할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꼬박꼬박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공짜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이러니 영화관에 가서 무턱대고 정가로 영화는 보는 사람은 돈이 많거나 별로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영화를 싸게 보는 방법 가운데 고전적인 것은 바로 아침 첫 프로를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관에서는 조조프로를 할인해주고 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영화관인 CGV는 평일과 주말에 각각 7,000원과 8,000원가량의 관람료를 받는다. 그러나 조조프로는 4,000원만 받는다. 주말에는 낮 프로에 비해 절반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요즘에는 그래서인지 영화를 싸게 보려는 알뜰족들이 늘어나 조조프로도 대부분 사람들로 꽉 찬다. 일찍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할인을 해주는 조조할인은 재테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바로 일찍 시작하는 것이다. 일찍 시작하면 사람들, 즉 경쟁자가 그만큼 적다. 말하자면 조조할인의 법칙은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할수록 유리하고, 그럴수록 경쟁자가 적다는 법칙이다. 이른바 ‘소수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이 왜 유리할까? 재테크는 시간이 결정해주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법칙도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재테크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똑같은 상품과 똑같은 수익률이라면 하루 먼저 시작해야 하루 먼저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리의 법칙에 따라 더 빨리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일찍 시작하면 대개가 소수의 법칙이 적용된다. 경쟁자가 적다는 것은 시장 원리상 매수자 또는 수요자가 적다는 뜻이다. 사려는 사람이 적으니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쟁자가 적을 때가 가장 먹을 게 많은 법이다. 호재가 숨겨져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미리 알고, 사람들이 아직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일찍 더 서두른 사람의 수익이 가장 높다는 이야기다.

자격증 시험도 항상 제1회 시험이 가장 쉽다. 첫 시험이니깐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데다 경쟁자도 적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으로 재테크 상품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신상품인 이른바 제1호 상품을 예로 들어보자. 새로 출시하는 1호 상품은 해당 금융사에서 최대한 공을 들여 개발한데다 되도록이면 많은 수익이 나도록 특별관리를 한다. 그래야 2호, 3호, 4호 상품이 연이어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체인점 사업이라고 불리는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대개 체인 사업본부는 제1호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최대한 많은 자본과 노력을 쏟아부어 성공시킨다. 그래야 소문이 나서 2호점, 3호점으로 이어지면서 체인점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조할인의 법칙에 따라 재테크를 시작해보자. 되도록이면 경쟁이 적은 곳을 먼저 알아내 시작하자. 그런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허무의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순간에도 피어나는 희망의 끈!

그 끈을 붙잡기 위한 처절한 노력의 몸부림!

단순히 승리했기에 모든 것이 승리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냉정하고

처절한 싸움의 현장!

잠 못 이루는 아토피아들을 끌어안고 새벽4시에 일어나 남은 분량을 다 해치웠다.

차가움의 미학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