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투리돈을 월급통장에 그냥 놔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푼돈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죠. 부자들은 10원도 아낀다고 호들갑(?) 떠는 세상이니까요. 자투리돈과 가끔 생기는 공돈들도 한 번 잘 굴려 봅시다.

어떤 상품이 있나?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증권사의 주력상품인 MMF가 있습니다. 또, 은행에서 파는 MMDA가 있고 마지막으로 종금사의 CMA가 있습니다. 이 것 외에도 RP(환매조건부채권) 등의 상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중성(?)이 떨어지니 생략합니다. ^^

단기금융상품의 황제, MMF

개인이나 기관의 자금을 모아 투신운용사가 콜론(CALL LOAN),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와 같은 단기상품에 집중 투자, 운용하여 그에 따른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 주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를 말합니다. MMF는 회사와 펀드마다 조금씩 수익률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개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수익률 수준의 상대적인 고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자금이 이 MMF에 들어와 있죠. 증권사의 대표적인 펀드이자 효자상품이랍니다.

그럼 MMDA와 CMA는 뭔가?

MMF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나누자면, MMDA는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CMA(어음관리계좌)는 종금사의 핵심상품으로서 우량한 어음 및 채권 등으로 운용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실적배당 상품입니다. CMA 운용은 투자신탁상품과 같은 운용형식을 갖고 있지 않음으로 운용실적에 따른 원금손실은 없습니다.

어디서 가입하나요?

MMF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상품인 셈이죠. 이에 반해 MMDA는 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요, CMA는 종금사 상품으로서 종금사와 종금사 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LG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외환은행, 조흥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양종금증권의 인터넷전용상품인 e-CMA의 경우는 우리은행 등에서도 가입할 수 있더군요.

수익률은 높은가?

먼저, CMA, MMF, MMDA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 즉 확정금리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CMA와 MMF는 수익률도 3.3 ~ 4% 수준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이에 반하여 MMDA는 금액에 따라서 다른데 5천만원 미만까지는 1~2%밖에 안될 정도로 수익률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1억원이 넘는 거금이라면 3% 초반까지는 가능합니다.

유의사항과 알아두면 좋을 사항은?

첫째, 세 상품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예상수익률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CMA 상품의 경우 확정금리처럼 자세하게 금리를 말해 주는 데 이는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그래도 거의 지키는 듯합니다. ^^

둘째, CMA와 MMDA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데 반하여 MMF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그리고 CMA는 원리금합계 5천만원이 넘어도 원금손실 가능성은 없답니다.

셋째,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2%정도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요, 또 이벤트 기간 중에 가입하면 4.0%(동양종금증권)까지 우대해 주기도 하니 놓치지 마세요

넷째, CMA 상품의 경우 오래 놔 둘수록 이자가 점증(우상향 곡선)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금호종금의 경우 1년 예치시 연 5.27%(세금우대 가능)까지 줍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길게 넣어 두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투리돈과 공돈 굴리는 정도로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글쓴이 :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등록일 :   07/12 09:18

난 10만원으로 HDTV 본다 디지털TV 전송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고화질의 HDTV가 빠르게 대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당 수백만∼수천만원씩 하는 HDTV는 대다수 소비자에게 아직 그림의 떡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도 디지털TV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HDTV카드가 그 해결책이다.

 10만원이면 내 PC가 HDTV로=상당수 PC 사용자들은 집에 ‘예비’ HDTV를 한 대씩 가지고 있다. 바로 PC 모니터다. HD방송의 최대 해상도는 가로 1,920×세로 1,080. 최근 생산된 고급 모니터와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사양이 맞다면 디지털TV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장형 HDTV카드를 구입해 PC 슬롯에 장착한 뒤 케이블을 연결하고 카드 제조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준비 끝이다.

 HDTV카드는 2∼3년 전만 해도 50만원대를 호가했지만 10만원대까지 값이 떨어졌다.

 HDTV보다 강력하다=화면이 대형 TV에 비해 작다는 단점 말고는 HDTV카드로 즐기는 디지털방송은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DVD를 능가하는 소름 끼칠 정도로 세밀한 영상을 모니터의 촘촘한 화면으로 맛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영상 녹화-편집 등 부가기능은 HDTV를 능가한다.

 전자편성표(EPG)를 이용한 예약녹화 등 PVR기능 외에 녹화된 영상을 디지털 VCR(DVHS)이나 DVD에 옮겨 담기를 지원하는 카드도 많다.

 사람과 셈틀(sasem.com) 시그마컴(sigmacom.co.kr) 디비코(dvico.co.kr) 제품이 호평받고 있다.

 이 점은 주의해야=HDTV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카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용자가 의외로 많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현재 판매되는 HDTV카드는 대부분 소프트웨어로 디지털방송을 구현하므로 컴퓨터 사양이 뒷받침돼야 한다. 강수연 시그마컴 마케팅팀장은 “펜티엄4 2.5 이상에 ATi 계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무리 없이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머들이 많이 쓰는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의 경우 4400 이하에서는 화면이 끊어지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사람과 셈틀의 ‘온에어 USB HDTV’는 값은 20만원대로 비싸지만 USB 연결방식이어서 하드웨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배선이 노후할 경우 신호가 미약해 디지털방송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드를 사기 전 자신이 이용하는 케이블TV 업체나 공동시청 안테나 시설이 HDTV 재전송을 하는지,아파트 배선상태는 양호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종민 minyi@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