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에서 일하는 나에게 가장 큰 숙제중의 하나는

타 분야와 달리 변수가 너무 많기에 안다기보다 감으로 느끼는 정보들을 객관적으로 상대에게 설명하고

반복 생산할 수 있는 데이타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냐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는 나에게 새로운 정의 대상이 아닐수 없다.

어떻게 라고 하는 측면은 계속 고민대상이고

단지 현재정리된 것은  

자기의 의사결정을 계량화(quantitative)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만이 현대 경쟁 환경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군자표변(君子豹變)은 

표범의 털가죽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변해 가는 것처럼 군자도 뚜렷한 태도로 선으로 옮겨간다 는  의미였으나 오늘 날에는 안면을 갑자기 싹 바꾸는 소인(小人)의 행위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원래의 뜻대로 해석하고 싶다.  군자는 잘못을 깨달으면 곧바로 분명하게 고친다.

{역경(易經)}의 <혁쾌> 제 5와 6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五, 군왕은 호랑이로 변한다.

六, 군자는 표범으로 변하고 소인은 얼굴을 혁신한다.

군주는 호랑이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털을 갈고 변하는 것처럼 말이나 행동이 뭇사람들의 표준이 된다.

군자는 표범의 털이 가을이 되어 아름답게 변하는 것처럼 행위가 빛난다.

또 만일 덕이 없는 소인이라면 얼굴을 혁신하고 새로운 군주에게 따르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이것이 대인호변(大人虎變)과 군자표변(君子豹變)의 원뜻이거니와 군자표변은 윤리적으로 해 석하여 군자가 표범의 털가죽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가을에 변하듯

공로와 업적이 찬란하게 빛나고 지위도, 덕도 없는 작은 사람들은 태도를 바꾸어 임금에게 충성을 하라는 것이다.

산더미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에게 무엇이 옳은가를 판단하는

잣대의 경직성을 재고케하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